군산 어청도를 간다. 무박으로.. 버스 두 좌석 차지해서
편의 시설이 없는 군산항에서 자그마치 다섯 시간을 어영부영 후
08;00 첫 배로 연도를 경유, 두 시간 사십 분 만에 어청도 항 도착
언제나처럼 모두와 반대 방향으로.. 몰입할 수 있기에
비 예보 있었지만 다행으로 비는 없는데 해무가 꼬장 부리네ㅜ
코 끝 자극하는 바다 향을 포만감 있게 취하고는 산으로
어청도 후박나무와.. 한창인 찔레꽃은 섬 요소요소 지천이며
검산봉 정상은 안내판 뒤이나 길 흔적이 없어 일단은 그냥 통과
갈 수록 오지스러운 길 따라.. 독우산을 목표로 나이스 진행이다
조금 험하고 협소, 표시가 없는 독우산 정상에서 풍경에 집중 후
되돌아 나오며 검산봉을 넘은 안부에서 흘렸던 개념도 찾고는
시간을 체크, 천천히 오른 안산 정상에서.. 좌 우측 근경이며
바다 낀 단애 풍경에 집중하는 건 내게는 섬에서 즐거움이다
해무가 언제 방해 놓을지 알 수 없기에 부지런히 담아보기도
공치산 이후 팔각정까지는 볼 것 없고 재미도 없는 능선이며
등대를 보려 내림 중 사람들 많아 능선으로 발길 되돌렸는데
군부대 즈음, 조금 의아스럽기에 개념도 꺼내어 재 확인과
당산 정상이자 봉수대 직전, 큰 착오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
발길 돌려 팔각정으로 중 철책 코너에서 옛길 이용, 해안으로
후 확인하였지만 내린 곳은 우리 국토 영해의 시작점을 알리는
첨성대 모형 설치된 청각금 해안이었고 때 묻지 않은 비경이었기에
쾌재 부르며 좋아했으나 쉽게 등대까지 갈 수 있겠다는 통밥은
두 어번 시도 끝에 갈 수 없다는 결론 지었기에.. 이때'부터
개고생.. 거친 덤불 헤치기는 기본에다, 쎈 가시와 맞짱 시작
쌩치기 급 오름 중 체력은 점차 소진되고 갈증에 허기까지
시간 체크 자주하며 거의 멘붕 직전에서야 안전지대 능선 진입
바지는 여기저기 가시에 찢기고 정강이 양쪽은 난도질로 선혈 낭자
몸 추슬러 대충 정리해보는데, 내림은 12분 오를 때는 1시간이
기진맥진 상태에도 볼 건 봐야지.. 팔각정 사거리에 복귀
어청도를 찾는 사람의 주목적인 등대를 보러.. 좀 전과 달리
오가는 사람 볼 수 없는 호젓에 마치 휴양소 분위기 나고
그림처럼 잘 꾸며진 등대를 편안하게 혼자 오롯이 감상하고
왔던 포장길 700m 되돌아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어청도항 복귀
미처 살피지 못한 동네 이모저모 살핌 후 좋았어요~ 어청도
◎ island series.. 2020 섬으로 5
2020 05 24(일) 흐리고 해무
오판으로 고생했지만, 권할 만한 섬이다
04시간 50분(10;46~15;36)
2020 041 1579
첫댓글 섬에서는 조심하셔야지요. 잘못하면 술꾼 꼴 납니다...^^ 경치는 참 좋네요.
사고는 겪을 만큼 겪어봤고 다칠 만큼 다쳐본 것도 큰 자산이지요..
조심은 항상 기본이지만.. 그래도 위험이 온다면 운명 아닐는지요? ㅋ
@金錢無 맞습니다. 자신이 택한 길이니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번 주말도 엄청 덥다는데...
@킬문 30km 걷는 저도 신경 쓰이는데, 50km 넘는 님은 더 하시겠지요
평택 화성 폭염경보 33도.. 남해는 폭염주의 35도.. 바람이라도 션하게 불었으면 합니다
매향리공원 정자와 궁평항 해송 숲에서 넉넉한 쉼 보내시기를~^^
@金錢無 예~~ 감사합니다...
덕분에 전혀모르던 산과 풍광들을 잘 보고 갑니다.등대 주변도 볼 곳이많네요.
그래도 여기는 부둣가에서 먹거리가 없었나요?
관광객 많이 찾는 곳이어서 식당 민빅 등 있습니다..
어청도등대는 랜드마크입니다.
여기는 민박형숙소와 식당을 함께운영하는곳이 여러군데입니다.
등산시는 "불탄여"는 꼭 들러봐야함다~~~~^^
@횡지암 불탄여가 기똥기똥이죠
@축석령 마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