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 금요무박 산행 신청이 너무 없어서 아쉽지만 연기하고 토요일 당일 청계산(일동)으로 급하게 산행을 띄운다.
금요일 이일 저일로 바쁘다. 밖의 일을 정리하고 귀가하니 저녁
10시다. 산행 신청 현황을 확인하고, 정리를 하다보니 자정을 넘긴다. 핸드폰 알람을 04:10 으로 맞추고 잠을 청한다.
알람소리에 잠을 깨니 04:20분...몸이 조금 피곤하다.
인터넷을 켜고, 여산회 게시판을 확인하고, 산행 준비를 마친 후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해치운다.
출근하는 공덕림 차를 이용해 서대문역에서 내려 5호선을 탄다.
mp3 player로 음악을 들으며 이동한다,
갈아타는 역 군자에 내려 7호선으로 이동하는데, 육관대사님이 보인다. 반갑다, 악수를 하고 같이 7호선으로 이동한다.
7호선을 타고 상봉역에 내려 상봉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약 5분거리.. 아침 공기가 차다. 하늘은 맑고..~~~
상봉 터미널 건물을 새로 지은 모양이다. 여전히 좁다. 이용객이
많지 않은가 보다.
7시 30분경, 육관대사친구, 단 비, 요요 차례로 도착한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차 시간을 확인하니 08:10에 출발하는 사창리행 차가 있다고 한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간단히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떼운다.
08:10 시외버스는 출발하고, 일동 스키장 부근에서 차가 막힌다.
09:50 일동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서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필로스 컨트리 클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여기서 대원사 입구까지 찻길을 따라 약 20분 걸어야 한다,
대원사에서 식수를 구한다.
대원사에서 필로스 골프클럽으로 걸어간다. 언덕을 올라가면 청계저수지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도 청계산장까지 1.2km 거리이다.
산장, 카페 등을 지나 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수지는 꽁꽁 얼어있고, 그 위에 눈이 쌓여있다.
한쪽에는 스케이트 장이 꾸며져 있다.
몇몇 아이가 저수지위에서 놀고있다. 무척 한가로운 모습이다.
청계산장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여기가지의 시간은 약 1시간...벌써 지치는 구만...여산회 버스가
그리운 시점입니다. 빨리 여산회 전용 버스를 마련해야지...ㅜㅜㅜㅠㅠ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저수지로 내려가 하얀 평원위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몇몇 카페를 지나 산행을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계곡을 지나면 곧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이 조금 위험한
길...전문등산인만 가랍니다. ㅎㅎㅎ 길매봉으로 올라가는 암릉이
있는 코스입니다. 요요가 겁을 내지만,,, 빨모 길매봉쪽 능선을
향해 올라갑니다.
햇살 좋고, 하늘 좋고, 적당한 눈길, 한적한 등산로 좋습니다.
새내기 단비님 복장이 약간 불량하지만, 산 잘 탑니다.
천천히 여산회 스텝으로 진행합니다. ^.^
적당한 가파르기의 능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가끔 나타나는 암릉길은 우회로가 있습니다.
12시쯤 아침먹다가 남은 김밥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주능선길의 시작입니다. 눈도 제법 있습니다.
올해 경기도쪽은 아직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발목 정도 잠기는 눈이고, 많이 쌓여있는 곳은 꽤 빠집니다.
한북 정맥을 따라 길매봉에 도착합니다. 해발 740미터 정도.
시간은 13:30분..정상으로 계속 진행할 까 하다가 새내기를 위해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육관대사, 그 친구분과 셋이어 점심을 위해 불을 지핍니다.
점심으로 준비한 생우동에 흰떡을 넣은 것이 끓을 무렵, 후미 요요와 단비 도착합니다.
맛있는 점심 시간...정상주로 육관대사친구분의 오가피주..끝내
줍니다. 안주로는 치킨... ㅎㅎㅎ 먹거리 괜찮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14:30 정상으로 출발합니다. 여기서 부터 길마재까지 내려가는 길이 조금 위험한 암릉입니다.
약간 어렵게 길마재로 내려옵니다.
길마재에서 정상까지는 다시 오르막... 정상처럼 보이는 봉우리를
오릅니다. 그 곳에는 멋있는 고사목이 있습니다.
앞쪽에서 사람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처음 만나는 등산객입니다.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2분입니다. 어디서 오냐고 물었더니
이동 국망봉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단합니다. 거리가 장난아닌데...
정상밑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저수지로 향하는 하산길과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정상까지는 500미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카메라만 들고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정상에 오르니 시간은 16:40분...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며, 육관대산 친구님이 커피를 끓입니다. 커피 향 좋습니다.
멀리 오뚜기고개 길이 보입니다. 옛날 그 눈오던 청계산 산행 추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멀리 귀목봉을 지나 명지산도 보입니다.
정상 조망이 좋습니다. 서쪽으로는 해가 떨어질 준비를 합니다.
기온도 내려가구요... 후미가 도착하고 커피를 나누며, 정상 촬영을 마칩니다.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3.5km의 하산길을 들어섭니다.
지금부터 썰매길입니다. 경사가 장난아닙니다.
서쪽에는 일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붉은 색 기운이 제법 멋있습니다. 산에서 일몰을 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겨울은 해가 빨리 지기때문에 일찍 하산을 해야합니다.
해는 17:20에 떨어집니다. 오늘 일몰이 그런대로 멋있습니다.
해가 떨어져 어둡긴 하지만 18:00 까지는 눈빛으로 그냥 걸을만합니다.
후미 하산이 늦어지며 19:00 멍석갈비집 갈림길로 하산을 마칩니다. 그래도 안심입니다. 무사히 하산을 마칩니다.
주변의 산장들은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온 모양입니다.
개들은 낯선 사람들을 향해 계속 짖어댑니다.
허기가 돌지만, 일동터미널까지 걸어가려면 1시간이상 걸리기 때문에 행동식으로 떼우고, 이동합니다. 민박집에 물어보니 막차가
20:40이라 합니다.
서둘러 걸음을 재촉합니다. 영화카페에서는 모닥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시간여유만 있었으면....ㅋㅋㅋ
어둠이 완전히 내린 길을 잰걸음으로 이동하여 터미널에 도착하니
20:10분입니다. 막차 시간을 알아보니 수유역으로 가는 차가
20:50이랍니다.
표를 끈고, 후미를 기다립니다. 저녁 거리를 물색하다가 옛날에
들렸었던 명동 만두집으로 들어갑니다.
만두5인분을 준비합니다. 주인아저씨 놀랩니다. "일행이 있습니다. 곧 들어올 겁니다. 준비해주세요...ㅎㅎㅎ"
20:30, 모두 명동김밥집에 모입니다. 육관대사친구분이 준비한 막걸리 1병으로 하산주를 합니다. 딱 좋습니다.
시간여유만 있다면 이동갈비에 이동막걸리가 딱인데...ㅎㅎㅎ
적당히 배를 채우고, 20:50 버스에 오릅니다. 뒤에 자리를 잡고
피곤한 몸에 단잠을 청합니다.
22:20 수유역에 도착합니다. 아쉬움을 다음 산행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전철을 오릅니다.
오늘 찍었던 디카 사진을 돌려봅니다. 재밉습니다.
오늘 같이한 육관대사, 그친구분, 요요, 단비님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