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병제는 원칙적으로 일정 연령에 도달한 모든 호에 토지를 분배하는 [균전제]의 기반 위에 각 호에 '부병역'이라는 군역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병농일치'의 제도로 불리는 것이죠. 문제는 이 부병역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편중되었다는 겁니다. 부병역을 관할하는 각지의 '절충부'가 대부분 수도인 장안을 중심으로 하는 관중지역에 편중되었기 때문에, 10도 중에서 관내도에 거의 40%에 달하는 절충부가 집중되었어요. 강남지역은 그 역이 아주 가벼웠으므로 관중을 중심으로 하는 화북에서 강남으로 이주하는 [도호]가 대량발생하면서 균전제-부병제의 기틀이 붕괴됩니다.
위소제의 경우는 [군호제]와 연관이 있는데, 군호제는 아예 군역을 담당하는 호를 지정하고 이들에게 토지를 지급하는 겁니다. 명태조 주원장은 명나라가 이전의 원대와 같이 대외적으로 활발하고 유동성있는 체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때문에 [내향형 농업국가]로의 대전환을 이루어냅니다. 예컨대 그동안 화폐인 은과 피륙으로 부과되던 조세를 현물납부로 되돌리는 식... 군역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예 호를 지정하여 역을 부과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극도로 안정된 사회구조를 유도하고자 한 겁니다...^^; 비슷한 예로 [장역제]가 있는데, 이건 기술인들은 따로 '장적'이라는 호적에 등록하고
첫댓글 미리 내공냠냠ㅍ해동천자 소환진 그리는 중.....
왕진느님 감사해요. 덕분에 잘웃었 습니다.
부병제는 원칙적으로 일정 연령에 도달한 모든 호에 토지를 분배하는 [균전제]의 기반 위에 각 호에 '부병역'이라는 군역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병농일치'의 제도로 불리는 것이죠. 문제는 이 부병역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편중되었다는 겁니다. 부병역을 관할하는 각지의 '절충부'가 대부분 수도인 장안을 중심으로 하는 관중지역에 편중되었기 때문에, 10도 중에서 관내도에 거의 40%에 달하는 절충부가 집중되었어요. 강남지역은 그 역이 아주 가벼웠으므로 관중을 중심으로 하는 화북에서 강남으로 이주하는 [도호]가 대량발생하면서 균전제-부병제의 기틀이 붕괴됩니다.
위소제의 경우는 [군호제]와 연관이 있는데, 군호제는 아예 군역을 담당하는 호를 지정하고 이들에게 토지를 지급하는 겁니다. 명태조 주원장은 명나라가 이전의 원대와 같이 대외적으로 활발하고 유동성있는 체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때문에 [내향형 농업국가]로의 대전환을 이루어냅니다. 예컨대 그동안 화폐인 은과 피륙으로 부과되던 조세를 현물납부로 되돌리는 식...
군역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예 호를 지정하여 역을 부과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극도로 안정된 사회구조를 유도하고자 한 겁니다...^^; 비슷한 예로 [장역제]가 있는데, 이건 기술인들은 따로 '장적'이라는 호적에 등록하고
역을 부과하는 것이죠. 때문에 모든 병역자원에게 군역을 할당하여 '군사적 지배'를 유도하는 중세국가인 당의 부병제와는 아주 다른 개념입니다. 비슷한 점은 군역의 대상자에게 자급할 토지를 지급했다는 것이죠...ㅎㅎ;;
@★海東天子☆ 그렇군요 내공 냠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