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내 평생에 기억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신명기 16장
요즘은 새벽기도를 딸 수진이와 함께 간다.
수진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것이 무척 힘이 듦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내가 깨우면 일어난다 ㅎㅎ (내가 안 깨우면?? 안 일어난다는 이야기??)
나는 수진이에게 지금까지 새벽기도를 꼭 가야한다고 강권한 적은 없다.
가자고 했는데 만약에 안 간다고 하면 소리지르거나 혼낸 적도 없다.
아이들을 키울 때 영적인 부분이 훈련되어야 하고 부모가 그 일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얼마만큼 강제적으로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부모들마다 좀 다른 것 같다.
그런데 뭐 뭐 안 하면 벌로 성경구절을 외우게 한다거나 그런 것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
벌로 성경구절을 외우게 하거나 교회 봉사를 하게 하면 모두 다 하나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집은 남편 나 모두 목사인 부부목사 가정이지만 수진이를 키우면서 무엇이든지 강제로 시키려고 하지는 않았다.
내가 그렇게 중요시 여기는 큐티 역시 한번도 강요한적은 없다.
다만 나는 새벽 4시면 어김 없이 일어나서 큐티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수진이는 자연이 내가 뭐 하냐고 물어보았고 나는 큐티한다고 말해 주었고 수진이는 큐티가 뭐냐고 가르쳐 달라고 해서 수진에게 큐티를 가르쳐 주고 그 이후로 수진이는 꼬박 꼬박 큐티를 하는 아이가 되었다.
세월 지나고 보니 영적인 것을 너무 강조한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한 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모들마다 자기의 최선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일테니
다른 부모들의 교육 방식엔 그닥지 나는 할 말은 없다.
주님의 크신 은혜로 수진이는 엄마인 내가 자기 보기에는 "그리스도인으로 최고 모델"이라고 한다. 우리 수진이가 젤 되고 싶은 사람은 "엄마 같은 그리스도인!" ㅎㅎㅎ
주님 저 성공했죵?? 감사합니당~~
이런 수진이를 보면서 배우게 되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다.
수진이 나에게 뭐 그닥지 "물질적인 것"으로 효도하는 것 없다. 수진이는 엄마인 나에게 주고 싶어도 줄 용돈이 없다.
그러나 "나 엄마처럼 될래!" 하는 한마디! "울 엄마 정말 최고야!" 이런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딸에게서 받을 수 있는 그 어느 큰 용돈보다 더 기쁘고 흐뭇하게 한다.
우리 하나님께 꼭 뭐를 드려야만 할까? 엄청 돈 많이 벌어서 헌금 많이 하는 것만 주님이 기뻐하시나?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하나님! 나 매일 하나님 닮고 싶어요! 하나님 정말로 제일 좋아요! 너무 너무 좋아요! 하나님 밖에 없어요! 사랑합니당~~"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렇게 말하면 하나님 기분이 어떨까??
하여튼 아침에 수진이 깨워서 새벽기도 가는 시간은 기쁜 시간이다.
오늘도 안 갈 것 같더니.. 그래도 내가 "엄마 아래층에서 따스한 마실 물 만들면서 기다릴께!" 했더니 내려왔다. ㅎㅎ
녀석..새벽기도 안 하다 하려니.. 힘들쥥 ^^
교회 문 앞까지 갔는데 내가 교회 키를 안 갖고 왔다.
모세 전도사님이 올 때까지 둘이서 그럼 먼저 걷기로 하고 티 밭 옆의 길을 걸었다.
수진이가 묻는다.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무슨 생각을 해?"
"응! 일단은 무조건 감사하다고 기도해! "주님! 무조건 감사합니다!"라고 말야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했으니 그렇게 아침부터 기도를 하면 나는 주님을 영화롭게 한거지!
그리고 우리 사람들의 사는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것이니까 엄마는 아침부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인간의 본분에 충실 하면서 아침을 시작했다는거지!
그리곤 나는 언제 한번 아프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 보나? 그런 생각도 하지.
너 할아버지 기억나니? 항상 할아버지 하시던 말씀! "아이고! 아이고! 하루라도 정말 안 아프고 일어나 봤으면 좋겠다!" 엄마는 아빠가 한 그 말을 공감해 ㅎㅎㅎ 나도 한번 정말 아침에 일어나면서 안 아파 봤으면 좋겠어!
너는 좋겠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아픈데는 없잖아?
그래도 엄마는 감사해!
"하루도 편안한 날 없지만 하루도 평안한 날 없다"는 어록을 엄마가 하잖아 ㅎㅎ 발음하나 차이잖아! ㅎㅎㅎ 평 그리고 편!!
그래도 이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물에 젖은 솜이불같이 무거웠는데 요즘은 몸은 그렇게 무거운지 모르겠고 그냥 허리만 아파! 그러니 주님이 공평(?)하신거지! 견딜만큼은 도와 주시니까 말이야" (내가 묵상에 허리 아프단 말을 쓰니 많은 분들이 내가 디스크 문제인지 아시는데 나는 디스크 환자가 아니다. 나는 10년전에 척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두달만 늦게 발견했으면 반신 불수가 되는 상황이었는지라 나는 지금 허리가 아파도 반신 불수 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서 느을 감사해야만 한다 ^^)
모세 전도사님이 교회 문 여는 모습이 보여서 우리는 기도하러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수진이는 수진이 자리에서 기도 나는 내 자리에서 기도..
좀 있다 보니 남편도 늦게 준비하고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맨 앞자리에 앉아 기도를 드린다.
기도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서 "우리 남편은 무슨 기도를 할까??" ㅎㅎㅎ 궁금해 하면서
남편 뒤에 앉아 오늘도 남편이 하루종일 할 모든 사역을 주님께서 도와 주십사 기도했다.
수진이는 새벽기도 마치면 나에게 자기 겉옷을 맡기고는 티밭에 운동하러 나간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에서 돌아올 때까지 나는 교회안에서 기도하는 편이고...
수진이 운동 마치면 둘이 같이 집으로 들어오고 수진이는 일 갈 준비를 한다.
수진이는 SAM 에 인턴으로 일하면서 staff이 되었다.
매일 열심히 일을 배우는 모습이 감사 감사!!
신 명 기 16 장
3 - 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Do not eat it with bread made with yeast, but for seven days eat unleavened bread, the bread of affliction, because you left Egypt in haste -- so that all the days of your life you may remember the time of your departure from Egypt.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은 죄들을 기억하지 않기 원한다. 우리로 하여금 죄 사함 받은 이후로 새롭게 더 주님을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꼭 기억하고 잊지 않기를 원하시는 것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하여 주신 시간들에 대한 기억인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애굽땅에서 하나님이 구하여 주신 것을 평생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니 애굽에서 하나님이 구하여 주신 기억이 있을 리 없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무엇으로부터 구하여 주셨다?
우리의 죄로 인해 마땅히 받아야 할 벌로부터 우리들을 구원하여 주셨다.
예수님을 믿게 됨으로 그런 기적같은 일이 우리에게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평생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지게 되면 감독은 가장 기본기술을 다시 연습하게 한다고 한다.
야구선수라 한다면 야구시합에서 지고 난 다음 감독이 선수들에게 시키는 것은 야구 방망이를 들고 타이어를 치는 연습이라고 한다.
나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이전에 우리 캠의 간사님이 설교 중에 야구의 기본훈련을 이야기하면서 이 이야기를 해 준 것을 기억한다.
기본이라고 하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을 기본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시간들이 있다. 시험 걱정 환란 근심 불안 초조 두려움 이러한 시간들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그럴 때 마다 우리에게는 "신앙의 기본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우리가 구원 받았다는 것이다!"
구원의 감격과 감사와 기쁨은 우리 신앙에 가장 기본되는 자세인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절대로 평생에 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예수가 다냐? 예수가 다다!!"
예수님 딱 한분만으로 완존 100% 우리 인생에 만족이 있어야만 하는것이다.
예수 플러스 예수 플러스 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삶에 참된 만족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 그 분이 내 삶에 무조건 모든 것이다" 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분이 나를 오늘도 사랑해 주신다는 것! 나와 동행하신 다는 것!
그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내 삶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
이 진리를 기억하는 것이 우리 신앙 생활에 기본 중에 왕 기본인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우울증으로 힘이 든다고 하는데 "나"에게 집중하면 우울할 일이 너무나 많지요!
그러나 나를 살리시고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시선을 집중하면 오늘도 우리들에게 살아야 할 소망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수로 더불어 사는 삶에 만족이 있게 하시고 소망이 있게 하시고 꿈이 있게 하시고 목적이 있게 하시고 열정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