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뷰]
취임사 되새기며 반환점에 서길
100장 분량 기자회견과 달리
간결·강렬했던 17장 취임사
자유·연대·공정에 대한 열정
이젠 전광판 시간 봐야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뉴스1 >
윤석열 대통령 말 중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그 유명한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
고, 또 하나는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
는 말이다.
전광판 발언은 대선 후보 때인
2021년 12월,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율이 역전당했을 때 나왔다.
틀린 문제를 계속 틀리는 학생처럼
그때나 지금이나 지지율 하락 이유가
같다.
김건희 여사 문제,
국민의힘 대표와 치른 갈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전광판을 언급하며
지지율 신경 안 쓰고 앞만 보고
뛰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광판 발언 전후로
윤 대통령은 울산에 내려가
이준석을 만났고, 김건희 여사는
허위 경력 논란에 사과 회견을
했다.
말로는 전광판을 안 본다고 했지만,
대선까지 시간이 없음을,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게 뒤처졌음을
파악하고 있었다.
전광판을 보며 행동할 때를
놓치지 않았다.
“과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
고 한 김 여사 회견 이후 MBC는
김 여사의
‘7시간 녹취록’
을 터트렸다.
그러나 민주당에서조차
“한 방이라더니 뭐냐”
할 정도로 비난 여론은 오히려
MBC로 향했다.
김 여사의 선제적 회견이 있어
가능한 반전이었다.
취임 후 윤 대통령은 정말 전광판을
보지 않은 것 같다.
전광판에 빨간불이 들어와도
몰랐거나 아니면 모르는 척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그래도
변화를 기대했던 관중까지 하나둘
응원석을 떠났고, 총선에서 이긴
야당은 선수의 중도 퇴장을 공언하고
있다.
전광판에는 점수와 남은 시간이 나온다.
누군가 만든
‘윤석열 퇴임 시계’
사이트를 보니 윤 대통령 임기는
9월 13일 현재 969일 남았다.
임기 진행률은 47%로,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퇴임 시계’에 나타난 초 단위의 의미를
대통령이 깨달아야 한다.
윤 대통령이 지금 보내는 1초, 1분,
1시간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모든 것을
걸고 쟁취하고 싶었던 1초, 1분,
1시간이다.
윤 대통령은 뭘 하고 싶어 대통령이
되려 했을까.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래서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다.
원고지 17장 분량이었다.
지난달 원고지 100장에 육박하는
기자회견 모두 발언과 달리 가르치려
하지 않고 간결하고 강렬했다.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을
방치하면 우리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는다.
모든 자유 시민이 연대해야 한다”
“공정한 규칙을 지키고 연대와
박애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과학기술과 혁신으로 자유를
확대한다”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
라고 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박근혜, 문재인
전직 대통령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팬데믹 극복에 헌신해 준 의료진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지성의 힘으로 야만에 맞서고,
자유와 연대로 국민을 통합하고,
과학기술로 성장을 이뤄 양극화를
극복하겠다는 포부와 열정이었다.
그곳에는 내부 총질 텔레그램도,
홍범도 동상도, 의료 사태와 연구·개발
예산 삭감도, 킬러 문항도, 박절하지
못했다는 변명도, 오만과 독선도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한동훈과 겪은 갈등, 김 여사 문제
해법도 취임사 안에 있다.
격노의 자리엔 격려가 채워질 것이다.
대통령이 취임사를 다시 읽어 보고
반환점에 서길 바란다.
자유와 연대를 강화하고 과학자들과
의료진을 격려하며 대한민국을
전진시킬 수 있는 시간을 전광판은
보여주고 있다.
이젠 전광판을 봐야 한다.
응원석을 떠났지만, 운동장 주변을
서성이는 관중이 아직 많다.
정우상 논설위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Patriot036****
간신들로 둘러 쌓여 있는가?
반환점을 돈다니,
그나마 기회가 있다는 소리 아니겠냐.
김여사 나서지 말고, 뒤에서 조용히 남편
대통령 잘 보필하고 내조해라.
양산 삶은 소대가리처럼 잊혀지기를 소원한다는
멍멍이 소리 하지 말고,
그리고 윤통은 주변 사람을 좀 바꿔야 할 듯하다.
더 많은 사람과 만나고, 원로들과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집권 중후반기에는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대한민국을 반석위에 올려
놓기 바란다.
先進韓國
윤석열은 졸지에 대통령이 되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무엇하는 자리인지,
대통령은 어떻게 처세해야 하는지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과 3김씨는 대통령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박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 김영삼은 문민 정부 건설,
김대중은 제2의 건국으로 자신이 할 일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은 그게 없다.
도대체 윤석열은 무엇을 하려고 그 자리에 앉아
있나?
남에게 격노, 진노하지 말고 자기자신에게 우선
"나는 무엇 하나를 남길까?“
를 물어야 한다.
그것 하나만이라도 철저히 해야 한다.
능력도 없으면서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다가는
아무것도 못 한다.
5년 단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윤석열은 "자유민주주의"를 중시한다.
그러면 현재 자유민주주의를 해치고 방해하는
것을 제거하는 데 올인 해야 한다.
그러려면 민주당을 정당 해산 시켜야 한다.
문재인과 이재명을 감옥에 처넣어야 한다.
이것만 완수해도 윤석열은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는다.
산길가기
윤석열은 이미 평정심을 잃었다!!
자유는 독선과 아집으로 공정은 자기 맘대로
상식은 자기 기만이 되었다!!
의료파탄을 의료 개혁이라 우기는 뻔뻔한 심성,
사병 봉급 인상을 강한 군대라는 포플리스트!!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인물이다.
국민이 죽어 나가고 의료가 폭망인데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 오만!!
자기를 선택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자기중심적 인간!!
보수의 멸망과 윤정권의 몰락은 필연이다.
이미 늦었다!!
자유민주 보수는 죽었다. 허탈하다!!
밥좀도
한국은 낮은 국민 수준으로 봐서 군사 독재 시대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
한국인에게 자유니 민주니 인권이니 하는 것은
사치다.
우국충정의 군인에 의한 제3의 군사 쿠데타를
기대하고 싶다.
장비아제
지지율 하락 원인을 김건희 여사, 국힘과의 갈등을
지적하셨는데 다른 생각, 검사 출신으로 정의를
세운다 했고 믿었는데 국민들은 배신감, 문통과
이제명 사법처리 미흡과 선거 부정에 대한 무시 내지는
침묵으로 꼽고 싶다,
민주주의의 뿌리인 선거제도가 오염?榮募쨉?
최고 지도자가 수수방관, 자격 없는 거죠.
당파보다는 우리나라
힘있던 전반기에 아무것도 못한 대통령이
내리막길에 할수 있는게 있을까?
지지율 최악의 대통령에게 앞으로 누가 머리를
숙일 것 같나?
포이맨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둥이할머니
모두가 윤석열을 비난한다.
우리가 보기에 다른 인간이, 다른것들이
잘못 했는대도 그가 대통령의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모두 다 윤의 잘못이고 윤이 고쳐야 하고
생각을 바꾸어야 한단다.
상대들은 모두 이것을 이용하고 그를 꿇어
앉히겠다 덤빈다.
이준석이 그러드니 이젠 한동훈도 그 길에
들어섰다.
기자님도 윤통 비난인데 왜 윤통만 바뀌어야 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것들은 다 옳다고 생각하시나
미우면 인기 없으면 그 인기 없는 자가 하는 것은
다 잘못되고 인기 있는 자의 모든 것을 따라야
하는지 나는 묻는다.
바뀌어야 하고 고처져야 하고 하는 것 많은 줄 알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모든 것의 비난은
어느 한쪽을 위한 갈라치기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참 불쌍한 윤석열이다.
오병이어
우이독경... 말로가 걱정스럽다.
바람부리
초심으로 돌아가서 왜 국민들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줬는지부터 생각해 봐야 한다.
국민들 눈높이에서 속전속결 처리했으면
오늘날 같은 탄핵을 주장하는 무리들은 사라졌을
것이다.
사법부가 김명수 키즈로 막히더라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돌파해야 한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는 제2부속실을 만들어
임기말까지 제발 조용히 지내기를 강력히 당부하고
싶다.
아니면 정권이 바뀐 뒤에 김정숙 여사처럼
될지도 모른다.
무신
하나마나한 소리 집어치우고!! 차라리 윤석열이가
용기있게 결단해서 하야할 수 있도록 충언을 해라!!
그게 윤석열과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이다!!!
햇살님
언론의 변절은 정말 흉하다. 왜 이렇게 사서
욕을 얻어먹는지 모르겠다.
김대중은 늙어서 예전의 총명이 바람 처럼 사라져
버려 그 김대중이 아니라 하지만,
거기 젊은 것들은 왜 이렇게 다 헛소리만 지껄이나?
안 보면 되는 것을... !
나는 또 왼 헛소리인가? 세월이 야속하다.
요그르트
21세기에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통령을 보게
될줄은..
저 사람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일거에 20세기로
퇴보한 거다.
Sarracenia
본인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더니, 당에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에게 충성하라고 하고,
본인은 오로지 김건희라는 '사람'에게만
충성한다.
qkdgk
권력의 냄새를 귀신같이 알아내는 조선이
윤통에게는 더 이상 희망과 미래 없다고 판단
했고 손절하기 시작함.
아무리 써 대봐라. 윤통이 변하나. 한잔 술에
소리 한번 지르고 황후마마 놀이 에 신나
마포대교가 사진놀이 하는 젊은 푼수 마누라의
푼수 짓거리 보며 제왕 놀이에 빠져 흐믓한
윤통이 정신 차리기는 틀렸다고 판단했다.
풍향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운동장 주변을 서성이던
관중들 하나 둘 소리 없이 떠나고 있다.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비고 있는 한동훈 선수
못 뛰게 방해하지는 말아 달라고 애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