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평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옛 조병창, 캠프마켓 자리입니다.
처음에는 캠프마켓 정문 왼쪽으로 근처 아파트에서 붙인 현수막이 쫘르륵 붙었습니다.
골자는
조병창과 캠프마켓 자리에 있는 건물을 철거하고 부평숲을 만들자는 것이었고요.
며칠 뒤
오른쪽에 그걸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어제 악기 연습하러 가면서 자세히 보니
왼쪽에 빽빽이 붙어있던 현수막이 현저히 줄었네요.
근처 아파트 명의로 된 것이 많았는데 그건 거의 없어지고 부평숲 어쩌구 하는 현수막만 남았네요.
오른쪽은 텐트까지 설치하고 반대운동을 하고 있고
현수막이 처음보다 늘어난 듯.
이렇게
철거 찬성과 반대 현수막이 나란히 붙어 있기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했지요.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도 미래가 없다 했구요.
정말 왜들 이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철거해 버리고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게 과연 미래 세대에게 좋은 일일까요?
작년 한 해 많은 아이들에게
조병창과 미쓰비시 줄사택에 관한 강의를 다니면서 역사에 심취하고 역사를 제대로 알려고 하는 아이들 덕분에 많이 행복했지요.
이런 논쟁이 왜 이렇게 끝없이 오랫동안 펼쳐져야 하는 건지...ㅠㅠ
첫댓글 저런 거 거의 부동산업자들이 주동이 되어 하는 거 아닌가요?
일반 시민들이 저런 현안에 죽자고 달려들지는 않을 거예요.
생업에도 지장이 있을 거고요.
**아파트 00아파트 ##아파트 이렇게 붙어 있더니 이제 아파트 이름 들어간 현수막은 다 내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