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훈님의 배려로 "과달카날 다이어리"라는 작품을 보았습니다.
제가 꽤 많은 전쟁영화들을 몇번씩이나 보았는데, 이작품은 처음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권영훈님께 감사,감사...
비좁은 수송선 갚판 위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눈부신 남태평양의 맑은 햇빛을 감상하는 병사들의 모습에 전쟁은 먼 남의 나라일 인듯이 보인다.
선상 생활의 무료함을 미군 특유의 익살과 재치로 달래 보기도 하지만 자신들의 수송선단이 엄청난 대함대의 일원으로 합류하자 병사들의 모습은 환희와 두려움으로 뒤얽힌다.
거대한 주포를 탑재하고 길게 늘어선 각종 전투함들의 위력에 일본군쯤은 한방에 날려 버릴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느껴지지만 그러한 대 함대가 집결한 모습에 다가올 전투의 치열함도 동시에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상류용 주정이 다가오고 말 없이 그물을 타고 내려가는 병사들.
흑백영화이여서 중간 중간에 실제 기록 필름과 합성하였는데도 별로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특히 이영화에 젊은 시절의 "안소니 퀸"이 등장하는데...앗...이런 세상에 저 배우가 저렇게 잘 생겼다니..원...
약간 어색한 장면으로는 일본군 병사들의 모습인데 중국인 배우 티가 너무 팍팍 나는것이 불만이다.
뭐랄까..일본인다운 비장함이 없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