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따라 닮아간다. 그가 만드셨으니 우리도 무엇인가 만들어간다. 사람을 거룩하게 하고 생명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감정의 발산이 아니라 감정의 순화가 목적이다. 정복이 아니라 순례이고 높아짐이 아니라 낮아짐이다. 그것이 없다면 삶이란 무엇인가? 죄성에서 무엇이 나오는가? 사람에게 희망이 있는가? 그래서 일어서 길을 걷는 것이다. 그를 따르기 위해, 날마다 죽고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삶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만들 것인가? 거짓된 풍설인가? 진리의 통찰인가? 하나를 만들어도 생명이어야 한다. 생명을 살려 사랑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목적이다. 수없는 이론이 있고 수없는 삶이 있다. 생각 없는 삶이 있고 목적 없는 삶이 있다. 적어도 우린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 아닌 하늘의 뜻에 따르기 위해 날마다 자리에 앉아야 한다.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고요히 머리를 숙이고 성찰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