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복동(光復洞)
부산광역시 중구에 있는 동. 용두산이 있다.
용두산(49m)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은 동광동, 서쪽은 부평동, 남쪽은 남포동, 북쪽은 대청동과 접해 있다. 면적 0.21㎢, 인구 1,552명(2008)이다.
조선시대에는 동래군 부산면(釜山面) 지역이었으며,
-1914년에 광복동은 변천정(弁天町)·금평정(琴平町)·서정(西町)·행정(幸町)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8·15 광복 후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번창한 곳에서 조국의 광복을 맞는다는 뜻에서 이 지역을 광복동이라고 이름지었다. 행정은 창선동(昌善洞), 서정은 신창동(新昌洞)으로 고쳤다.
-1956년에 창선동과 신창동은 광복동에 포함되었다. 행정동인 광복동은 법정동인 광복동1~3가·신창동1~4가·창선동1·2가로 이루어져 있다.
용두산 주위에는 조선시대에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건너와서 통상을 하던 곳인 초량왜관(草梁倭館)이 있었다. 초량왜관의 중요 건물은 조선 정부에서 지어 준 동관(東館)과 서관(西館)이었는데, 동관은 광복동·동광동 쪽이고 서관은 신창동 쪽에 있었다.
용두산은 중구 중심가에 있으며, 부산항 일대와 주요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부산의 역사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동산이다. 산 모양이 용(龍)이 머리를 들고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용두산이라고 하며, 짙은 곰솔(해송)들이 삼림을 이루고 있어 송현산(松峴山)이라고도 불렀다. 용두산 주위에 많은 화랑·소극장이 있어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1877년에 일본 불교의 한 분파인 동본원사(東本願寺) 부산별원(釜山別院)이 지금의 대각사(大覺寺) 자리에 세워졌다. 별원에는 일본인이 한국어를 익혀 한국어 통역관을 양성하는 초량관 어학소(草梁館 語學所)가 있었다. 대청동에서 용두산공원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시비(詩碑) 아홉 기가 세워져 있어 시(詩)의 거리라고 부르며, 신창동에는 부산 최대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이 있다.
2. 광복동(廣福洞)
황해남도 신천군 우룡리 영역에 있던 폐동. 본래 신천군 가곶면의 지역으로서 지난날 광복사란 절이 있던 마을이라 하여 광복동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북부면 산죽리로 개편되면서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