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싸이판의 보물이라는 마나가하섬,파라셀링,다이빙,썬셋호핑이 있는 날입니다.
호텔에서 비치타올을 5개 대여하고(보증금 $10만 내면 됩니다.)
9시 50분에 픽업오신 코난님과 함께 씨멘스로 갑니다.
요때 꼭 쏘세지와 빵조각, 물과 맥주, 간식거리 싸들고 나오셔야 합니다.

다른팀이 아직 도착전이라 씨멘스 앞에서 사진찍기 놀이 들어갑니다. ㅎㅎㅎ
요기서만 찎어도 예쁜 바다색에 그림이 됩니다.

요거 안했으면 후회 엄청 할뻔 했습니다.
환갑이 낼 모레이신 부모님들도 넘 좋아라 하시고, 예쁜 마나가하 섬과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하늘위에서 보는 즐거움,
가끔씩 초록빛의 등을 가진 거북이들이 지나가는것도 보입니다.
겁많으신 분들도 충분히 가능하세요, 저희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중간에 두번정도 물에 빠트리면서 "상어 짭짭, 상어밥" 이러면서 진행하시는 원주민 분들이 즐겁게 해줍니다.

바다색이 예술입니다. 사진기가 더 좋은거였다면 그 아름다움을 전해드릴수 있었을텐데....
저 혼자 쏠로인 관계로 동생부부 찍사노릇 제대로 해주었습니다. 완전 허니문 포즈로 ㅋㅋㅋㅋ
아빠는 스노클링 잼나신다고 식사때와 섬한바퀴를 돌때는 빼고 계속 물속에서 물고기 쏘세지 밥 주면서 나오실줄을 모르십니다.
섬에 내리면 친절하신 코난님께서 라이프가드가 있는 오른쪽편이 더 고기가 예쁘다고 알려주시는데사람들도 더 적고, 그늘도 많아요.
점심때쯤 되면 다른 후기에서 처럼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갑니다.
한가로운 섬에 돗자리 피고 앉아 있으면 유토피아가 따로 없는것 같았습니다.
씨멘에서 주신 도시락, 제육볶음과 오징어 볶음이 반반인데 넘 맛있어요, 먹성좋은 저희 식구들 덕에 저흰 3개정도 더 추가해서 갔답니다.

섬 풍경들입니다. 꼭 스노클링에만 빠져있지 마시고 섬 한바퀴 돌아보세요
오른쪽으로 바다로 걸어서 돌으시고 가라판이 보이는 지점쯤에서 땅으로 올라오셔서
안쪽으로 도시면 마치 정글에 온건 같은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시게 될꺼예요

3시쯤에 다이빙 강사님 오셔서 다이빙 설명후 호핑투어 배에 오릅니다.
다이빙은 배에서 내려갔다가 사진찍고 올라오는 정도입니다.
전 다른 동남아지역에서 다이빙해서 산호밭으로 돌고 했었는데 요건 조금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랩이 듭니다.
아, 요때 다이빙 파트가 두파트였는데요 저흰 일찍 해서 다행이 스노클링 더 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요거없었으면 정말, 제가 싸이판 갔다와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하고 있는 이야기 거리가 없어질뻔 했습니다.
저흰 스쿠버 장비 벗자마자 스노클링을 또 했습니다.
그때 코난님이 멋진광경 보여주신다고 따라오라하여 갔는데 지금까지 스노클링에서 볼수없었던 잊지못할 광경을 보았습니다.
산호속에서 노란 물고기 때가 수천마리?(수만마리였나?)
아흑 !!!!!!! 싸이판에 또 가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도 낚시를 좋아하시던 아빠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호핑투어~~~~~~~
그날 배에 한 30여분 있었는데 이게 왠일이랍니까, 잡은 물고기는 겨우 7마리정도?
코난님도 이런날은 첨이라 하십니다.
내심 아빠가 가장 기대했던 일정이었는데,
우린 아름다운 썬셋을 본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썬셋호핑후 잡은 물고기로 회를 떠주고 삼겹살과 치킨 윙을 구워 주십니다.
잡은 물고기가 별로 없어 저녁으로는 좀 부족하여 숙소로 돌아와서 저흰 라면과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오늘의 즐거운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이때 울 동생이 월드리조트의 웨이브정글 같은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할수있으니까
4일째 일정에 호핑투어 한번 더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합니다.
온가족 누가 그말 안하나하고 기다렸나봅니다.
올 찬성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또 즐거웠던 싸이판의 두번째 날이 지나갔습니다.
첫댓글 ㅎㅎㅎ...수만마리...넘 좋아요...ㅋㅋ...기대하시라고 하더니 정말 많이 올리셧네요..ㅋㅋ
가장 인상에 남는분은 어머님입니다. 항상 즐거워 하시고 항상 재미있다고 하시던 모습이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첫날 호핑때 제대로 즐기시지 못하시다 두번째 호핑때 난생처음 고기도 잡으셨다고 정말 좋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