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정공사에 ‘석가탄일 (VESAK day) 기념 우표가 없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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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정공사 (USPS) 산하, 시민들의 우표 자문 위원회(CSAC, Citizen’s Stamp Advisory Committee)는 이민의 나라 미국의 다문화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지침으로 미 우정공사에서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기독교인들의 성탄절, 유대교의 봉헌 축제로 ‘빛의 축제’라고도 불리는‘하누카’(Hanukkah), 이슬람교도들이 라마단의 종료를 기념하기 위해 벌이는 축제‘아이드 알-피트르(Eid Al-Fitr)’를 기념하기 위해 우표들을 발행해 왔다.
그러나 미 우정공사에 석가탄일 (VESAK day) 기념 우표는 없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인도의 힌두교도들을 보자.
재미 힌두교도들은 지난 수년간 전미 힌두인회 (AHA, American Hindu Association)를 주축으로 디왈리 축제( Diwali Festival) 기념 우표 발행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디왈리(디파발리, Deepawali)축제는 힌두교들의 최대 축제로 인도의 3대 축제 중 가장 큰 축제이며 '빛의 축제’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디왈리 우표 발행을 위해 이미 상하 양원에서 미 우정공사 산하‘시민들의 우표자문위원회’가 디왈리 우표를 공식적으로 발행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소개한 바 있다.
제이 칸사라(Jay Kansara) 협회 정부관계 디렉터는“디왈리 우표 발행은 힌두교도들의 최대 명절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일반에게 교육시키고 재미 힌두인들이 미국에 공헌한 것을 인정하며 동시에 이 위대한 나라의 다양성을 축하하는 작지만 상징적인 단계”라고 전미 힌두교도들에게 캠페인을 촉구하는 이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 수년 간 우표 발행을 위해 끈질기고 집요한 노력을 거듭한 결과 이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미 힌두인들이 자신들의 지역구 의원에게 디왈리 우표 발행을 위한 상하원 법안인 SR 113과 HR 32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구 의원들이 이 법안을 지지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신의 지역구 의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상하 양원의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캠페인 웹사이트에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되어 있다.
이제 부처님의 탄신을 기념하는 석가 탄신일을 미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늦었지만 불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단합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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