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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약 175cm
마르고 단단한 체구
2019년 기준 40대 후반으로 추정
문신처럼 짙은 눈썹이 특징
12월 21일 그것이 알고싶다 제보 화면에 용의자의 몽타주가 최초로 공개되었다.
3.1. 2015년 10월 1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소개되었는데 방송 직후, 10여 년 전 그곳 근처 모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한 누리꾼이 그것이 알고싶다 게시판에 "아르바이트하면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 있는 신발장이 있는 2층 집에 배달을 갔던 기억이 난다."며 다음 로드뷰 사진도 올렸다. 해당 사진은 2013년에 피해자가 도망친 2층 집 사진이었는데 해당 건물 앞에 쌀포대 자루가 올려져 있는 현수막 운반 리어카와 전동 휠체어가 찍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제보는 크게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피자 배달: 피자는 일반적으로 저연령층의 수요가 많다. 엽기토끼 캐릭터나 화분으로 보아 피의자의 윗집에 아동이 거주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과 이어진다.
현수막 운반 리어카: 이번 사건은 끈과 관련이 깊다.
전동 휠체어: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하였다.
이후 게시글은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해당 제보는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범에 대한 단서는 사라졌지만 단지 추측으로 인해 2차 피해를 받을 수도 있었던 주민들에게는 다행스런 일일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진범이 잡히더라도 확실한 물증이 없는 한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말도 나왔다.
2015년 10월 19일,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걸어놓은 현수막이 철거되었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 수사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2019년 7월 5일,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에서 해당 사건을 리뷰하면서 영상 끝에 제작진이 공개하지 않았던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자는 그 엽기토끼가 붙어있던 신발장의 주인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스티커는 첫째 아기(당시 3살)가 붙인 것이라고 했고 그 허접한 화분도 아기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반지하에 살던 남성은 30대 후반 정도로 월세를 내고 살았으며,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이사를 갔으니 2006년 10월 이전에 나갔다고 한다. 남성은 혼자 살기도 하다가 어떤 시점에는 남성 두 명이서 살기도 했으며 구로동 쪽에 일한다고 대답하였다. 해당 내용은 2020년 1월 11일 방영되었다.
2019년 7월에 지난 방송을 돌려보다 해당 사건의 방송분을 시청하고 자신의 과거가 떠오른 제보자 강 씨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군대를 전역한 후 케이블 TV를 무단으로 시청하는 세대를 찾아가 선을 자르는 절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신정동 소재 빌라단지에 방문한 강 씨는 아래 반지하에서 사람이 나오지 않자 먼저 윗집으로 가서 TV 선을 제거한다. 작업 중 신발장에 위에 놓인 화분을 다시 정리하고 그 신발장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은 것도 확인한다. 집을 나오는데 모자를 쓴 남자가 강 씨에게 왜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리냐고 따진다. 강 씨가 자신이 일을 설명하자 남자는 강 씨가 들어가려다 포기한 집으로 안내하고, 남자의 집에는 노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절체 작업을 마친 강 씨가 집을 나서고 선을 정리하는데 반지하의 남자가 다시 찾아온다.
남자가 강 씨에게 못 쓰는 선을 달라는 요구를 하자 강 씨는 내 마음대로 줄 수 없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남자는 좀처럼 물러설 생각을 하지 않고 결국 강 씨는 남자에게 약간의 선을 준다. 10년이 넘은 사례들을 자세히 기억하는 강 씨의 제보를 검증하던 제작진은 생존자 박 씨의 증언과 강 씨의 증언을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고, 지난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사실도 증언한 강 씨를 보고나서 그를 신뢰하게 된다. 하지만 범인이 2명이라고 한 박 씨와 그 집에 1명만 있었다는 강 씨의 말은 다르다. 강 씨가 잊은 다른 기억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제작진은 권일용 교수를 찾아가 강 씨에게 최면 수사를 실시한다.
최면 수사가 시작되고 강 씨는 제작진에게 말한 것과 같은 내용을 그대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후 남자가 전선을 달라고 요구하는 시점에 도달하자 강 씨는 선을 달라고 요구한 남자가 자신이 처음 만난 남자와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선을 달라고 요구한 남자가 재미있게 생겼다는 말과 함께 눈썹이 짙고, 눈에 아이라이너를 그린 특징도 기억해낸다. 최면 수사를 통해 강 씨가 찾아간 반지하에 사는 사람은 2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제작진은 강 씨의 기억을 토대로 전선을 요구한 남자의 몽타주를 그린 다음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몽타주를 공개하고 많은 제보가 쏟아졌지만 범인으로 특정되는 사람은 없었고, 강 씨가 찾아간 반지하도 이미 재건축으로 철거되고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부산기장경찰서의 정우정 경감이 방송을 보고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온다. 신정동 인근에서 성폭행을 한 전과가 있는 2인조가 용의자로 의심된다는 정우정 경감은 강간 범행을 한 동네에서 2명이 합동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한다. 범인인 박근형(1973년생)과 김선우(1978년생)는 2008년에 2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발각되어 구속되고 실형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신정동 피해자들이 살해당한 후 시신이 밖에 유기된 것과 달리, 2인조는 성폭행을 마치고 피해자를 살려보낸 차이가 있기 때문에 2인조를 범인이라고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연이라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2인조의 범행은 초범이라기에는 상당히 능숙한데, 피해 상대를 낚는 역할과 위협하는 역할로 나누는 모습은 아마추어라고 보기 어렵다.
박근형은 1995년에 어머니를 스토킹하던 한 노인을 여관으로 유인하여 살해하고, 노인의 며느리를 찾아가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 10년을 선고받는다. 2004년에 가석방되어 출소한 박근형은 건설 현장에 일용직으로 취직하여 근무한다. 김선우는 2003년에 노끈을 사용하여 차량 문을 열고 노트북을 절도한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2년 뒤 가석방되어 출소한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박근형과 김선우는 서로 다른 교도소에서 복역하였고, 출소한 후 신정동 인근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박근형의 동생은 형이 어느 날부터 외박이 늘고 누군가와 연락을 자주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얼핏 김선우의 이름을 댄 것도 같다고 회고하였다. 제보자 강 씨는 2인조 중 김선우의 얼굴이 자신이 만난 남자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하였다.[15]
2인조 중 먼저 출소한 김선우를 찾아간 제작진은 김선우의 냉대에도 포기하지 않고 과거 행적에 관련한 설명을 요구한다. 김선우가 제작진을 집에 들이고 집 바닥에는 끈이 잔뜩 널려있었다. 김선우는 박근형과는 2007년에 일하다 만났기 때문에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한다. 취재 중 제작진이 반지하에 거주한 경험을 묻자 김선우는 "난 반지하 같은 데 그냥 살라고 해도 잘 안 살아요. 반지하를 싫어해요."라고 대답하고, 눈 화장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나 화장하는 거 되게 싫어해요."라고 대답한다.[16] 마지막으로 끈의 여부를 물어보자 김선우는 개들이 갖고 노는 거라고 대답하고 폐선을 모아 고물상에 파느라 마대자루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취재한 장경주 PD는 2인조의 만남에 대해서 모 교정 관계자가 한 추측을 비하인드에서 밝힌다. 박근형과 김선우가 가석방된 후 신정동 인근에 살았기 때문에 같은 보호관찰소에서 만나 친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17] 김선우의 집에 널려진 끈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상황이고, 김재원 당시 팀장도 원고를 살피다 끈 부분을 보고 녹화분을 보러 내려왔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장경주 PD는 아직 2인조를 범인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가 더 필요하고, 제작진도 사건의 범인에 대해 계속 추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0년 9월 24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취재결과 위 방송이 공개되기 이전 이미 경찰 내사관계에서 혐의점 없음으로 판단되어 용의자명단에서 제외되었다고 확인되었다. 라디오 본 방송후 이어진 유튜브 방송에서 이렇게 경찰이 용의자 명단에서 제외되었다고 확인까지 한것은 혐의점이 없다라는 의미로 해석되며 심하게 말하면 그것이 알고싶다가 무고한 둘을 용의자로 몰아가는 방송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였다. 2021년 12월 18일에 그알 공식 유튜브에서 프리미엄 스트리밍을 했을 때 신정동 연쇄폭행살인사건을 다룬 에피소드들을 그대로 내보냈는데 위키를 봤거나 김현정의 뉴스쇼 2020년 9월 24일분을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들이 계속해서 유력 용의자로 보이게끔 만드는 느낌을 주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사람들이 성범죄자 알림e에 있는 용의자 사진을 마구 유포하여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4. 재수사
2015년 12월 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수사가 결정되었다.
사건 발생 당시 근무했던 형사가 소속된 이 경찰서 강력 2팀을 지정팀으로, 강력계장을 지정 팀장으로 선정하여 과학수사 기법 등을 동원해 수사했다.
그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당시 40대 희생자의 시신을 감싼 돗자리에서 발견된 피의자의 체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DNA를 새롭게 분석한다고 한다. 당시에는 DNA가 나오지 않았지만 10년 사이 유전자 분석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단서가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0년 사이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했다가 붙잡혀 수감된 범죄자들과 이 사건과의 연관성도 확인한다고 한다. 주목받은 이는 천안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인 명병석으로, 그는 시신을 유기할 때 얼굴을 검은 비닐로 싸는 등 신정동 사건과 유사한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동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노들길 사건'은 본 사건을 먼저 확인하고 나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한다.
2019년 7월 25일에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에 2006년 사건이 있었던 건물 2층에 거주했었던 거주자의 제보를 공개했다.
5. 여담
일각에서는 영등포 노들길 살인 사건의 범인과 동일범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 2015년 12월 5일 방송분에 또 다시 다루면서 영등포 노들길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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