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견 건설시행업체인 (주)동도건설(대표=신배식)이 외지 신설법인에 매각됐다. 19일 동도건설은 지난 해 12월 서울 투자법인회사에 회사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법인 명의이전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인수조건은 동도건설의 부채 210억원을 떠안는 조건이며 새로 동도건설을 인수한 업체는 전북대 앞 코앞상가 등을 담보로 은행대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주 기자촌 재개발 사업을 현대건설과 공동 도급했던 시공사인 (주)동도는 계속 존치시키기로 해 기존 사업추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 회사 장용기 사장은 “동도건설의 부채를 이자가 비싼 제 2금융권에서 대출 받아 연간 이자부담만 40~50억원에 이르고 있어 과다한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행사를 매각했다”며 “시공사는 그대로 남아 있어 기존 사업추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전주 평화동 동도미소드림 541세대의 시행사인 동도건설은 미소드림이라는 독립브랜드를 내세워 분양에 성공, 도내 중견업체로 성장했으나 최근 복합상가인 전북대 앞 코앞의 미분양 사태로 자금난이 심화돼 최종 매각까지 이르게 됐다. /이종호기자․leejh7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