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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9꿈사★공무원을꿈꾸는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밀크잼
2017 | 국어 | 영어 | 한국사 | 행정법 | 사회 | 총점 | 합격여부 |
국가직 | 95 | 95 | 85 | 85 | 90 | 406 | 불합격(컷-1점) |
지방직 | 85 | 75 | 85 | 100 | 80 | 381 | 최종합격 |
서울시 | 90 | 85 | 80 | 75 | 90 | 383 | 필기합격 |
5. 공부방법: 공단기 0원 All 프리패스 24개월 이용.
오로지 인강으로만 강의 수강,
공단기 온라인/오프라인 모의고사 응시
6. 베이스: 서울 4년제 어문계열 대졸자. 직장생활 경험 약간 있음.
(2) 전체적인 공부 계획
2016 |
| 국어 | 영어 | 한국사 | 사회 | 행정법 |
4, 5, 6월 | 기본서1회독 | 기본서1회독+독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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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 | 기본서2회독+ 기출1회독 | 문법문풀+독해 | 기본서1회독+ 필기노트1회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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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월 | 기본서3회독+ 기출2회독 | 문법문풀+독해 | 필기노트2회독 | 기본서1회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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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2월 | 기본서4회독+ 기출3회독 | 문법문풀+독해 | 필기노트3회독+ 기출1회독 |
| 기본서1회독 | |
2017 | 1, 2월 | 기본서5회독+ 기출4회독 | 하프+독해 | 필기노트4회독+ 기출2회독 | 기본서2회독+ 기출1회독 | 기본서2회독+ 기출1회독 |
3,4,5,6월 | 모의고사+ 기본서 발췌독 | 하프+동형모의고사 | 필기노트5~8회독+기출3회독+모의고사 | 필기노트1~3회독+기출2~3회독+모의고사 | 기본서3~5회독+ 기출2~3회독 |
(3) 각 과목별 공부 방법
< 국어 - 국가직95점 / 지방직85점 / 서울시90점 >
국어는 제가 베이스가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관련 전공자, 관련 회사 경력) 강의는 기본심화이론 위주로 듣고, 나머지는 혼자 문제풀이 하면서 모르는 파트를 발췌하여 들었습니다.
1. 선생님: 이선재 선생님
2. 수강한 강의/문제집: 기본심화이론, 기출실록, 오랜방황의 끝, 반쪽모의고사, 나침판1(국가직 대비), 나침판2(지방직 대비), 서울시대비 SOS 현대문학사 특강+문풀강의
3. 공부 순서
1) 기본 틀: 기본심화이론 강의 1회차 완강 -> 2회차부터 혼자서 기본서 1권 회독+기출실록 풀이 -> 기본서 총5회독 + 기출 총 4회독 -> 반쪽모의고사 -> 나침판/SOS 격일 문풀
2) 부가사항: 매일 선재국어앱 표준어/외래어 1~2회분씩, 매일 오랜방황의끝 한자 50개씩, 선재국어4권(고유어 등) 4주-1회독 분량으로 나누어 매일 보기, 문학/비문학은 기출과 모의고사+독해야산다 활용.
4. 기타: 국어는 오로지 이선재 선생님 강의, 문제집만 활용했습니다. 다른 선생님 강의나 문제집은 전혀 이용한 적이 없네요. 선재국어 어플도 활용도가 높고, 선생님이 강의 틈틈이 올려주시는 ‘독해야 산다’도 풀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는 베이스가 있었기에, 위에 2번 항목에서 ‘기본심화이론’ 95강짜리와 ‘오랜방황의 끝’ 50강짜리만 인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강했고, 기출 포함한 나머지 문풀은 모두 혼자서 했습니다. 혼자서 하다가 해설까지 봐도 도무지 이해 안 가는 문제만 해당 파트 강의 찾아서 발췌하여 들었습니다.
사실 어느 과목이든 기본이론을 다 듣고 나서 문풀할 때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혼자서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풀다가 해설을 봐도 모를 때만 강의를 활용하면 됩니다.
< 영어 - 국가직95점 / 지방직75점 / 서울시85점 >
영어는 베이스가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정쩡하고 오래된 실력이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시 시작 4년 전에 본 토익 900점이었으나 만료된 지 오래였고, 공부 시작 직전 15년도 기출 혼자서 시간 재고 풀어본 결과 15년도 국가직 65점, 서울시 55점 나왔습니다;;
1. 선생님: 조은정 선생님, 손진숙 선생님, 심우철 선생님, 이동기 선생님
2. 수강한 강의/문제집: 보카바이블 3.0, 조은정 공기밥, 조은정 독단기, 조은정 구구9, 손진숙 고난도 독해, 손진숙 900제 1/2, 심우철 기본심화 중 독해파트만, 심우철 문법풀이전략, 심우철 이디엄789, 이동기 어휘/생활영어 200제, 이동기 하프, 조은정 더독해119, 손진숙 모의고사(국가직 대비), 이동기 모의고사2(지방직, 서울시 대비)
3. 공부순서:
1) 기본 틀: 크게 단어/문법/독해 3파트를 매일 조금씩 함.
2) 세부사항:
* 단어- 보카바이블3.0 + 심우철이디엄789 + 매일 푸는 독해에서 모르는 단어
단어는 반복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 1년간, 6월 서울시 시험 직전날까지 보카바이블 3.0을 약 13회독 했습니다. 처음에 단어책 선정할 때 고민했는데, 가장 많은 분들이 보는 보편적인 책인 것 같아서 선택했고, 단어량이 많긴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본책은 휴대하면서 자주 보기엔 무거워서, 본책에 딸려있는 조그만 미니북을 들고 다니며 아침에 1번, 점심밥 먹으면서 1번, 오후중에 1번, 공부 마치고 집 가기 전 1번 이렇게 하루에 총 4번 봤어요. 나중엔 노란 앞표지가 뜯어져 나가버렸습니다; 아, 수험 초반에는 보카바이블만으로도 힘겨웠지만 회독 수 늘수록 암기도 빨라져서, 나중에 11월경부터는 보카바이블 계속 회독 + 심우철 이디엄789 2day 분량씩 + 매일 하프나 독해문제에서 모르는 단어 나온 것을 제가 따로 수첩에 적은 단어장도 추가해서 같이 봤습니다.
조은정 선생님 기본강의를 1회 완강한 후부터 계속해서 배운 문법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를 풀었습니다. 손진숙 900제가 난도도 있고 문제가 꽤 좋습니다. 문풀하다가 모르는 건 기본서로 돌아가서 확인하고 오답도 적어두고 했는데, 시험 몇 개월 앞두고는 조금 불안해서 문법 압축서를 따로 사서 봤습니다.
* 독해- 조은정 독단기부터 시작하여 매일 꾸준히 4~5지문 꼼꼼히 분석
영어독해는 저는 시간 줄이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여유 가지고 읽으면 해석이 되는데, 시험장에서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처음부터 영어독해는 꾸준히 매일 일정량을 푸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서 수험 초반부터 하루 1시간 반씩 지문 4~5개를 꼼꼼히 분석하며 풀었습니다. 먼저 스톱워치로 1분 30초 정도의 시간을 재며 빠르게 풀고, 그 뒤에 한 문장씩 문법사항도 파악해가며 꼼꼼히 분석해보고 왜 답인지도 생각해본 뒤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한 번 더 읽기. 이렇게 하다 보면 지문 4개에도 한 시간이 훌쩍 가는데, 그렇게 6개월 이상 하다가 해가 바뀌고 1월 들어서면서부터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싶어서 하프를 시작했어요.
하프를 하면서부터는 따로 독해문제집을 많이 풀진 않았고 하프에 있는 지문 분석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하프는 쉬울 땐 다 맞다가도, 좀만 난도 어려워지면 거의 반타작도 하고 그랬습니다.ㅠㅠ 반타작 하는 날엔 물론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지만... 맞은 개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어차피 감 익히고 시간배분 연습하려고 푸는 것이고... 시험장에서만 잘하면 됩니다.(물론 이제와서 하는 말이니 이렇지만, 많이 틀리면 불안하긴 해요ㅠ 그저 꾸준히 매일 하는 게 답이라고밖에...)
4. 기타: 영어는 제가 끝까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여러 선생님의 문제집과 강의를 돌렸고 국가직 앞둔 3월부터는 평일엔 하프 + 주말엔 동형, 단어와 숙어 암기는 매일 하는 식으로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문풀 하다 모르는 문법은 기본서 발췌독하고 독해는 꼼꼼히 해석하고 넘어갔어요. 다른 4과목과 달리 기출은 따로 풀지 않았습니다. 문법이랑 독해문제집 풀다 보니 그 안에 수록된 기출을 이미 상당히 풀어버리는 바람에.... 굳이 기출문제집 따로 사지 않아도 다양한 문제를 매일 접하는 게 중요합니다.
< 한국사 - 국가직85점 / 지방직85점 / 서울시80점 >
국사는 고등학교 때 이후로 전혀 손을 댄 적이 없어 노베이스나 마찬가지였고, 마지막까지 가장 고생하고 점수 올리기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1. 선생님: 전한길 선생님, 고종훈 선생님
2. 수강한 강의/문제집: 전한길 단권화 2.0, 전한길 기출 3.0, 전한길 필기노트강해, 전한길 필기노트 마무리특강, 전한길 현대사/문화사 특강, 고종훈 온라인 모의고사 시즌 1/2/3, 고종훈 절대연도 특강, 고종훈 절대사료 특강
3. 공부순서:
1) 기본 틀: 전한길 단권화 2.0 1회 완강 -> 필기노트 무한회독 + 기출 3회독 -> 필기노트 무한회독 + 모의고사
2) 세부사항: 매일 독서실 오가는 시간 동안 폰에 다운받아 둔 필노강해 들으면서 걷기 + 기본이론으로 단권화 2.0 인강으로 1회 완강 이후엔 6월 서울시 시험 끝나는 날까지 필기노트 반복 총 8회독 + 기출 회독하면서 주1회 고종훈 온라인 모고 + 짬짬이 중간에 현대사/문화사/절대연도 등 특강 듣기
4. 기타: 기출회독이 어느 정도 되고 나면 모의고사 문풀을 진짜 많이 해야 하는 과목이 한국사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5월까지는 필노 회독+기출 회독에만 집중을 하고 모의고사를 주 1회만 풀었었는데... 모고를 그보다 더 많이 풀걸, 하고 후회를 좀 했었습니다.
올해 국가직은 좀 쉬웠다지만, 그래도 늘 어려운 문제가 몇 개씩 꼭 나오는 편이라... 이제는 기출이나 필노만 보기보다는 모의고사로 다양하고 새로운 문제를 많이 접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ㅠㅠ
물론 기본적으로 필노는 진짜 끊임없이 보고 또 봤습니다.
< 사회 - 국가직90점 / 지방직80점 / 서울시90점 >
제가 학창시절부터 산수에 젬병이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경제파트 때문에 사회를 선택할 때 걱정을 엄청 많이 했고, 걱정대로 기출이랑 모고 경제문제 풀면서도 엄청 울었습니다. 해도 해도 속도가 안 늘고 푼 문제 계속 또 틀려서... 기출 2회독 무렵이던 12~1월경,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사회-정확히는 경제파트 때문에 발목 잡혀서 1년 더 걸리겠다는 공포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시험 끝나고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결과적으로는... 반복밖에 답이 없다는 걸 느낍니다. 민준호 선생님 덕분에 경제파트의 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선생님: 민준호 선생님
2. 수강한 강의/문제집: 민준호 기본심화이론, 민준호 기출, 민준호 필기노트, 민준호 진도별 모의고사, 민준호 동형 모의고사
3. 공부순서: 기본심화이론 완강 -> 기본서 회독+기출3회독 -> 필기노트 회독+모의고사 문풀
4. 기타: 처음부터 끝까지 민준호 선생님 커리만 따라갔습니다. 민준호 선생님 책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습니다. 기출문제집은 해설이 잘 되어있고 모의고사도 좀 어렵긴 하지만 문제 질이 아주 좋다고 느꼈습니다. 비록 지방직 시험(80점)에서 앞에 다른 과목들이 너무 어려워서 맨 마지막에 풀어야 했던 사회에서 시간이 모자라는 바람에 4문제나 찍어야 했지만ㅠㅠ 찍은 문제 제외하고는 상당히 촉박한 와중에도 푼 문제들은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경제파트, 특히 4단원 GDP는 문제 풀면서 좌절 많이 했습니다...독서실에서 혼자 울기도 했던 것 같아요.
푼 문제 계속 또 틀리고, 맞더라도 푸는 시간이 3,4분 걸리고... 경제파트만 기출 4회독?쯤 했네요.)
<행정법 - 국가직85점 / 지방직100점 / 서울시75점>
행정법은 무조건 써니 박준철 선생님 찬양입니다. 제가 공단기 프리패스라 다른 과목은 다 공단기로 강의를 들었는데 유일하게 행정법만 써니 선생님 때문에 남부학원 강의를 따로 결제해서 들었습니다.
저는 법 과목에 대해선 부끄럽지만 진짜 일자무식 노베이스였습니다. 그랬는데 써니 샘 덕분에 지방직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던 지방직 나머지 4과목에서 깎아먹은 총점도 회복할 수 있던 것 같아요.ㅠㅠ 진짜 지방직 행정법 100점 아니었으면 전 이번 지방직은 합격 못했을 겁니다...
1. 선생님: 써니 박준철 선생님
2. 수강한 강의/문제집: 써니행정법 기본이론서, 써니행정법 기출문제집
3. 공부순서:
1) 기본 틀: 기본이론서 -> 기본이론서+기출 반복회독
2) 부가사항: 개인정보보호법 특강(무료), 최신판례 특강(무료), 써니행정법 어플
4. 기타: 시간이 없어서 모의고사를 풀지 못했지만... 행정법은 기본서+기출 회독만 제대로 해도 80점 정도 나오게 하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써니 샘 강의력이 워낙 좋으셔서 저도 기본이론심화 강의 한 번만 완강하고 나서는 그 뒤로 기출은 강의 없이 혼자 풀었고 중간중간 있는 특강만 들었어요. 그리고 써니행정법 어플로 틈새시간 활용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릴 때 어플 켜서 기출문제 OX 풀고 그랬네요.
(4) 그 밖의 공부 tip
1. 모의고사 활용
수험생활 후반부부터는 실전연습을 하기 위해 총 3~4번 공단기와 남부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국가직 3개월 전에는 정말 리얼한 실전감각을 위해 공단기에 신청을 하여 실제 시험장과 거의 흡사한 학교 고사장에서 모고를 치렀고, 국가직 1개월 전에는 온라인 모의고사, 그리고 지방직 1개월 전에는 노량진 공단기와 남부 오프라인 모고를 치렀습니다.
그 외에, 공단기에서 발간한 Real 봉투모의고사도 구입하여 독서실에서 혼자 시간 재고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보실 때 주의할 점... 이상한 듣도 보도 못한 문제 나와서 점수 낮아도 좌절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좌절하시겠지만.... (저도 그랬구요...ㅋㅋㅋㅋㅋ)
모의고사는 실전 대비 시간안배 연습용! 입니다. 학원마케팅으로 공포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진짜 이상한 문제도 나오고 그래요.ㅠㅠ 그런 문제들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습은 연습일 뿐!!
2. 공단기 동영상 어플 이용
집에서 독서실까지 거리가 걸어서 약 15~20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공단기 동영상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주로 이 시간에 제가 약했던 한국사를 보충하기 위해 필기노트 강해나 마무리 특강 같은 것을 틀어놓고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걸었습니다. 전날 자기 전에 미리 강의를 다운받아 놓고 다음날 아침 독서실 가면서 와이파이 없이 재생해서 들었는데, 이렇게 해서 필기노트 강의만 한 2~3회 반복하여 들은 것 같습니다.
3. 정보화가산점
수험 초반에 설명회를 들었는데, 17년도부터 정보화가산점(컴활, 워드 등)이 국가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처음엔 딸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아직 지방직과 서울시 등 나머지 시험에서까지 폐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6년 8월에서야 부랴부랴 2~3주 정도 하루 2시간씩 투자해서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따두었습니다.(0.5%) 내년 시험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별다른 이야기가 없이 계속 적용이 될 것 같은 분위기라면 무조건 따두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시험 끝나고 공단기 합격예측에 점수 입력하신 것을 보니, 합격권 안에 드신 분들 십중팔구 자격증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자격증이 없어서 0.5점차로 필기 불합격 하면 너무 안타까우니까요...
4. 오답노트
오답노트는 수험 초반부터 만들지 마시고 시험 1~2달쯤 앞두고 만드세요. 그때쯤이면 이미 여러 번 회독도 되었을 테고 어느 정도 공부가 된 상태이므로... 이때도 헷갈린다는 건 시험장 가서까지 계속 헷갈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오답노트 만드는 게 제 공부성향에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만들지 않았습니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어요. 문제집도 어차피 여러 번 회독하기 때문에 문풀하다가 잘 틀리는 건 잘 표시해서 여러 번 풀었고, 기본서의 해당 파트에도 꼼꼼히 메모를 해두었거든요.
그러다가 국가직 한 달 앞두고부터쯤.. 오답노트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출에서 동일한 문제 몇 번을 회독해도 계속 틀리는 것들, 모의고사 때 비슷한 유형인데 계속 틀리는 것들, 그리고 그밖에 아무리 해도 암기가 힘든 것들만 따로 모아서 시험 며칠 전에 빠르게 보기 위해 작성했고.. 실제로 그렇게 만든 오답노트에서 결정적인 몇 문제가 시험에 실제로 출제되어서ㅠㅠ 진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수험생활
- 필기합격 이전까지 스터디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지만, 제 공부 흐름에 방해될 것 같았고 자꾸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며 루즈해질 것 같아서 1년 내내 혼자서만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수험친구도 하나도 없네요...
단, 필기합격 이후 면접스터디는 꼭 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저도 면접스터디는 2개 돌렸었습니다.
- 운동은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록 저는 딱히 따로 시간 내서 하지 않았습니다만... 고등학생 때부터 직장생활 하면서까지, 오랜 시간 앉아있는 데는 도가 터서-_-;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었어도 크게 지치거나 아팠던 적은 없네요. 그래도 웬만하면 하루 30분이라도 운동 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저도 그나마 하루에 독서실, 도서관 오가는 데 그래도 2~30분 걷는 시간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이마저도 없었으면 몸 많이 망가졌을 겁니다. 지금도 체력은 이미 많이 약해져있는 상태긴 합니다.
- 월별계획표와 일별 스케줄러는 작성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계획표는 월별로 큰 그림 그린다는 느낌으로 짰었고(예: 이번달은 국어4회독과 기출3회독이 목표), 스케줄러는 매일 아침 공부 시작하면서부터 그날 할 것들 시간대별로 쭉~ 적어두고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지워가다가 공부 끝내고 반성하면서 공부시간 기록, 내일 할일 대략적으로 메모해두는 용도로 썼습니다.
(월별 큰그림 그리듯이 대략적으로 만든 계획표입니다)
(요건 하루 일과표. 매월 첫째 주에 계획 점검하면서 작성해두고 한 달마다 바뀌었습니다. 물론 저대로 잘 안 지켜질 때도 많지만ㅋㅋㅋ)
(매일 내일 할 일을 적어두는 용도의 스케줄러 페이지예요.)
(그날그날의 일과표와 공부시간 기록들...)
(6) 기타 주의사항
- 스마트폰으로 시간 때우지 말 것.
차라리 쉬고 싶으면 엎드려 자거나 산책하세요.
- 공드림, 구꿈사 등 수험사이트는 정보 찾을 때만 활용하고 일상적으로 들락거리지 않기.
저도 수험 초반에 공드림 보면서 재미있는 글도 많아 읽다보면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수험생들의 우울한 글도 접하게 되는데, 그걸 읽다 보면 저까지 우울해져서... 진짜 나중엔 딱 끊고 아예 접속 안했습니다.ㅠ
특히 지금도 어떤 분의 댓글이 기억에 남네요. 제가 올린 글은 아니지만, 어떤 수험생분이 어떡하면 합격할 수 있느냐는 글을 올리셨는데, 댓글이 “여기 들어오시면 안 돼요.” ..........진짜 저 댓글 보고 정신 차린 것 같아요.
- 친구나 주변사람에게 수험 힘들다고 푸념하지 말기.
물론 좋은 친구들은 위로와 격려를 해주지만... 이것도 가끔해야지, 듣는 사람도 피곤해합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선택한 길이고 감수하며 시작한 거니 너무 주변사람 괴롭히지 맙시다.ㅎㅎㅎ
그리고... 제 경우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실제 수험생활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면서 위로가 안 되는 이야기를 할 때도 많아서ㅠ 그닥 수험에 도움도 안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피폐한 생활로 신경이 예민해져있는 상태인데, 상대의 무심한 말 한 마디에 상처받고 괜히 그래요. 그래서 친구에게도 잘 털어놓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건 또 케바케니까요... 친구들에게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다면 가끔씩은 만나서 얘기도 하고 그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술자리 자주 갖지 않기.
어쩌다 맥주 한잔 할 수는 있지만 취하도록 마시면 그 다음날 공부계획이 망가집니다.
(7) 마무리
직장생활 하다가 늦은 나이에 공시 준비를 시작하여 1년 2개월 만에 합격하기까지, 정말 많이도 울고 좌절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여자 나이 20대 후반, 공부 시작하기까지도 참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 와서 보면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지금도... 이 수기가 다른 누구보다도 저와 비슷한 나이대 여자분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한창 일하며 결혼하는 주변 친구들 보면서 나 혼자 뒤처지는 것 같아 조바심나고 불안하시죠. 근데... 주변에 합격해서 일하는 언니나 다른 분들 보면 또 결국 어떻게든 잘 살아갑니다. 그리고 실제로 최종합격해서 보니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분들 정말 많고, 그 이상이신 분들도 많아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합격하고 일하고 계신 현직자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결코 편하게만 일하시는 분들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합격 이후에도 여전히 시련의 연속이고 민원인들에게 시달리며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치만 이전에 사기업에서 고생하던 것 생각하면ㅠㅠㅋㅋㅋ 잘 참고 감사하며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이번 연도엔 하반기 시험도 있고 다양한 기회가 더 주어지는 것 같은데,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노력하신 만큼 만족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