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느림
광주남초등학교 6-8
박연홍
씨앗으로 시작한 나무
1년, 2년...
조금씩 조금씩 커나갑니다
빨리 하늘이 보고 싶은 나무는
직선이기를 원하고
내년을 볼 수 없는 꽃은 곡선이기를
더디기를 원합니다
나무가 쑥쑥 크는 것은 조금씩 조금씩
느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댓글 수업시간에 신영복의 '길'에 대해 읽고 쓴 시입니다. 나무와 꽃의 관계를 볼 수 있는 이 이쁜 눈을 저는 몹시 사랑합니다.^^
첫댓글 수업시간에 신영복의 '길'에 대해 읽고 쓴 시입니다. 나무와 꽃의 관계를 볼 수 있는 이 이쁜 눈을 저는 몹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