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건조대 끈이 닳아서 교체해 달라는 마님의 지시가 떨어졌다.
검색해 보니 다이소의 캠핑용 로프가 단돈 천원이란다.
퇴근길에 사와서 금방 교체하였다.
이쪽과 저쪽 끝의 로프가 철물에 닿는 지점 2곳에 페트병을 잘라서 감싸주었다.
로프의 수명이 십년은 갈 것이다.
어제는 매달 가지는 점심 모임을 용답역 1번 출구의 옹심이 칼국수집으로 바꾸었다.
특이 사항은 소주 맥주 막걸리가 2,000원이라는 사실...... ㅋㅋㅋ
주당의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같은 뉴스꺼리다.
소연 아빠가 민통선 텃밭농사를 동영상으로 편집하겠다고 봄부터 별렀었는데,
몇차례 연기 끝에 오늘 출동하였다.
처음 가는 문사장에게 이북땅을 바라보면서 설명을 하고 밭으로 이동.
지난주만 해도 조짐이 전혀 없었던 홍산 마늘의 쫑이 많이도 나와부렀다.
동영상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마늘쫑을 뽑는 문사장.
저쪽 끝에 2미터 정도만 남기고 뽑으라 하고,
나는 새밭의 두둑에 심은 모종에 물을 부지런히 부어주었다.
텃밭 농부로는 어울리지 않는 외모이지만 자세만은 아주 진지하다.
상추도 뜯고 물주고, 도랑물 부지런히 떠와서 마늘두둑에 점적호스로 흘려주었다.
저녁 일정이 있어 두어시간만에 철수하였다.
사무실 가는 시간이 잠시 짬이 나서 목동 포차에 들렀다.
쥔장이 없어 안주도 부실했는데 뽑아온 마늘쫑 안주가 훨씬 좋았다.
첫댓글 앗! 이냐시오님 자세히 볼 수있어 서울가면 지나쳐도 알 수 있겠어요 ㅋㅋ
주당만세!
바실댁은 뒷모습만 봐도 알꺼 같은디유? ㅋㅋ
主님 만세!
酒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