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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란 말은 진부하다. 그런데 이 남자들, 어김없이 가을이 오면 뭔지 모르지만 조금씩 달라진다. 당연히 그런 남편 모습에 아내들은 긴장하는데…. 가을밤 소주 한 잔에 ‘나는 누구인가’ 철학적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바바리 깃 세우며 사랑을 갈구하는 로맨티스트가 되기도 하고, 아내에게 예고 없이 카드 긁는 배짱 두둑한 남자들까지. 아내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남편들의 가을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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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남편의 가을, 아내여! 관심 가져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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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집에 와서는 뜬금없이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노래를 불러요. 확실히 가을을 타나 봐요.” 가을바람이 불면서 남편의 술자리가 잦아졌다는 김경숙 씨(35·서울 동작구 상도동)는 올 가을은 유난히 기운 없어 보이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다. 아내인 그녀에게 털어놓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남편은 입을 다물고 귀가 시간도 늘 한밤중이다. “우리 남편은 일찍은 들어와요. 그런데 베란다에 나가 멍하니 화분을 뚫어져라 쳐다보질 않나,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담배 피우는 횟수가 늘지 않나. 혹시 저 남자 바람났나, 잠깐이지만 의심까지 하게 되던걸요.” 한은경 씨(41)의 얘기. 그렇다면 정작 남편의 생각은 무얼까? 유현철 씨(39)의 말을 들어보자. “남자들끼리 인생은 ‘처성자옥(妻城子獄)’이라는 말을 해요. 아내라는 성과 자식이라는 감옥에 갇혀 산다는 거죠. 뭐, 꼭 맞는 말은 아니지만 요즘 남편들 그렇잖아요. 부모에게 자식으로 아내에게는 남편으로 자식에게는 아버지로 사는 거죠. 그러다보면 ‘나는 누구이고 나는 왜 지금 여기 서있는가’ 고민할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사는데, 가을이 되면 좀 달라져요. 내가 사는 모습에 회의도 들고. 그렇다고 이런 얘기 아내와 할 수 있나요. 친구와 술 마시며 하는 정도죠.”
아내가 옆에 있어도 사랑이 그립다
남자들의 가을 나기가 꼭 자신의 내부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은 아니다. 아내나 다른 이를 향해 외로움을 호소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사랑을 갈구하는 신호를 보낼 때 아내가 이를 감지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 “지난 주말에 남편이 장미꽃 한 다발을 사들고 들어오는 거예요. 기념일에도 꽃은 잘 안사는 남잔데,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나 몰래 뭐 잘못한 일 있냐’고 따져 물었죠. 남편이 그런 거 없다면서 꽃을 사줘도 뭐라고 한다며 ‘다시는 한 송이도 사오나봐’ 하며 투덜거리더라고요. 순간, 아차 싶었죠 뭐.” 김윤정 씨(34·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이야기. 그런가 하면 갑자기 ‘보고 싶어’ ‘사랑해’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등의 평소 ‘닭살스런’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든가 심야영화 티켓을 예매해놓고 보러가자고 하는 남편도 있다. 하지만 이때 아내가 눈치 없이 남편의 마음을 몰라주거나 시큰둥한 태도를 보일 때, 오히려 이상한 상상으로 추궁하면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가을이 되면 마음이 들떠 있는 남자들도 있다. 그럴 때 아내들이 잘 동참해주지 않으면 자칫 관심이 다른 이에게로 옮아가거나 혼자만의 취미로 바뀔 수가 있다”고 조언한다.
허한 마음을 쇼핑으로 채운다
“얼마 전, 퇴근한 남편이 커다란 백화점 쇼핑 가방을 들고 들어오는 거예요. 속으로 잠깐 기대했죠. 내 옷을 사온 건 아닐까 하고요. 그런데 그건 남편의 정장 수트였어요. 그것도 100만원 가까이 하는. 카드로 긁었다더군요. 그냥 한 벌 샀나보다, 넘어가게 안 되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비싼 것을 덜컥 사느냐고 한소리 했죠. 그랬더니 오히려 화를 내는 거예요. 매달 꼬박꼬박 월급 가져다 바치는데 내 옷 한 벌 마음대로 못 사 입느냐는 거죠.” 주부 주선희 씨(38·성남시 서현동)의 경험담. 비단 그녀 남편만 그런 건 아니다. 덜컥 고가의 낚시 장비를 사들이는 남편, 비싼 돈 들여 차를 튜닝하는 남편, 느닷없이 골프를 배우겠다며 골프연습장에 등록하고 골프채까지 후다닥 사버리는 남편도 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가을바람 타고 일단 ‘저질러’ 보는 것이다. 하지만 아내 입장에선 어떻게 대처할지 당황스럽다. 한 남편의 이야기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지만 남자들도 자신을 위해 돈을 잘 안 쓰잖아요. 그런데 불쑥 가을이 되면 그렇게라도 허한 마음을 보상받고 싶은 거죠. 여자들도 가끔 그러잖아요. 무턱대고 다그치면 더 역효과죠. 매번 그런 것도 아닌데…. 한번쯤은 모른 척 덮어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가을 ‘그까이 거’, 대충 지나가는 거?
그런가하면 ‘나는 가을 같은 거 안 타’라든가 ‘가을 그까이 거 뭐 대충 참으면 지나버릴 거’라며 남자의 계절 가을을 부정하는 남자들도 있다. 적어도 이들은 밤에 술에 취해 실려 오거나 외롭다며 과감하게 애정을 갈구하거나 한 번쯤 간 큰 남자가 되어 비싼 물건을 충동 구매하는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남편을 둔 아내들은 ‘역시 내 남편은 달라’ 하며 든든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을 남자를 부정하는 이들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차피 아내에게 통하지 않을 텐데 뭐 하러 귀찮게’ 하는 마음이 숨어있을 수 있다고 한다. 복잡하게 얽히기 싫어서, 아내의 후환이 두려워 가을남자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을을 전혀 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남자들도 알고 보면 썩 유쾌한 속내만은 아닌 듯하다.
남자들은 왜 가을을 타는 걸까?
그렇다면 쉽게 ‘가을을 탄다’고 말하는 이런 변화는 왜 일어나는 걸까? “일단 계절적인 기후 탓이다.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량은 줄어 햇볕을 자주 못 쐬게 되면 심신을 가라앉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증가한다. 또한 40대 후반의 남성들은 결실의 계절 가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기도 하는데 그들 대부분이 억울하고 아쉬웠던 삶을 부각시키면서 그 원인을 자신의 내면과 더불어 가장 가까운 아내와의 관계까지 확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부부클리닉 후’의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의 설명이다. 그동안 아내에게 이해받지 못했던 설움을 자신도 모르게 쌓아뒀다가 가을이라는 계절을 빌어 발산한다는 것. 문제는 남자들마다 가을 타는 모습이 다르고 그 일로 부부관계가 희망적이 될 수도 절망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아내는 남편의 가을 나기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남편의 가을 타기, 적당한 자극이라면 오히려 부부사이를 더욱 돈독히 할 묘약이 될 수도 있다. 아내의 현명한 조절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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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가을 타는 내 남편, 기 살리는 아내의 묘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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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은 ‘남편의 날’, 이날만큼은 남편이 왕!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아버지들은 한 달에 한 번 두툼한 봉투를 내밀며 가장으로서 위신을 세웠다. 요즘은 어떤가. 월급은 통장으로 들어온다. 게다가 들어오자마자 각종 세금에 보험료, 적금, 전기세 등이 빠져나가 버리고 만다. 상황이 이러니 아내에게 ‘내가 한 달 동안 힘들게 번 돈’이라며 내세우기도 그렇다. 월급에 대한 특별한 감흥이 사라지고 있는 것. 디지털시대가 아날로그의 정서를 앗아가는 셈이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때 기쁘기 마련이다. 남편도 마찬가지. 적어도 월급날만큼은 남편의 기를 한껏 살려주는 것이 좋다. 한 달간 열심히 일했으니 그럴 자격도 충분하다. 결혼 9년차인 김희숙 씨(38·동대문구 면목동)는 매월 25일을 ‘남편의 날(Husband's Day)’로 정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왕처럼 대해줘요. 배웅도 하고 마중도 나가고. 저녁식사 후에는 남편을 위해 아이들의 재롱잔치도 벌어져요. ‘아빠, 사랑해요’라는 카드도 만들어서 보여주고요.” 김씨는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남편의 사기증진에 큰 힘이 된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남편을 사랑하는 든든한 가족이 있음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보, 10만원은 팁이에요!
남편의 지갑은 두툼할 날이 없다. 대부분 몇 만원 넣고 다니는 게 고작이다. 빠듯한 집안 살림을 생각하면 돈 만원도 허투루 쓰지 못한다. 하지만 남편들이라고 왜 ‘지름 신(지르다와 신이 합쳐진 말, 즉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구입한다는 뜻)’이 오지 않을까. “오늘은 내가 한턱 쏜다”고 말하며 친구와 술 한 잔 하고 싶거나 평범하기 짝이 없는 자동차에 새로운 장식도 달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남편이 우울할 때면 가끔 남편을 위한 ‘팁’을 지갑에 넣어주자. 액수는 5~10만 원이 좋다. 남편이 두툼해진 지갑에 놀라는 건 당연지사, 생각지도 못한 공돈에 하루가 즐거울 것이다. 강경희 씨(33·마포구 도화동)는 남편이 힘이 빠져 할 때면 지갑에 살짝 만 원권 다섯 장을 넣어둔다. 그리고 ‘이건 남편 비자금이야’라는 문자를 남긴다. “남편이 출근하다 갑자기 두툼해진 지갑을 열어보고 기뻐하죠. 기분이 좋아서인지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도 날리던걸요.” 그녀는 용돈을 목적으로 한 남편의 꾀병도 한눈에 알 수 있다며 웃었다.
나는야 개그우먼, ‘만사마’ 흉내 중!
생활의 활력으로 웃음만한 게 없다. 남편이 지쳐 있다면 생각지도 못한 개그로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로 일일 개그우먼이 되는 거다.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개그우먼도 아닌데 어떻게 남편을 웃길 수 있을까. 아내들의 개그는 초보라서 더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 흉내는 내지만 어설픈 개그,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어서 더 재밌는 것이다. 무엇보다 남편을 위해 개그우먼으로 변신하는 아내의 마음이 예쁘게 느껴져 감동을 받는다. 개그우먼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요즘 인기 있는 개그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흉내 내는 것.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만사마도 좋고, <개그콘서트>의 출산드라도 좋다. 동막골 영화를 함께 봤다면 인상 깊은 강혜정 씨의 강원도 사투리도 괜찮다. 중장년층이라면 패티 김이나 이미자 씨를 흉내 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흉내를 냈을 때 남편이 ‘아하’하고 바로 알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좋다. “매주 남편과 <웃찾사>를 보거든요. 어느 날 만사마 특유의 얼굴표정을 흉내 냈더니 남편이 깔깔거리면서 웃더라고요. 지금은 심심할 때마다 해보라고 난리예요.” 박정숙 씨(30·구로구 개봉동)는 남편을 위해 가끔 개그우먼이 된다. 요즘은 영화배우 전도연 씨 성대모사에 도전 중이다. 처음에는 남편을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녀 자신만의 개인기로 승화됐다는 후문.
12첩 수라상 대령이요~
아침밥 먹고 출근하는 남자들이 갈수록 줄고 있다. 간단한 영양식이나 과일로 아침을 대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여전히 따뜻한 밥 한 그릇을 그리워한다. 배가 부르니 힘이 솟고 아내에게 대접받는 듯하여 기분이 좋은 것이다. 아침밥을 잘 먹으면 출근하는 발걸음부터 달라진다. 가끔 남편을 위해 특별한 아침상을 차리는 것도 남편 기 살리기에 일조한다. 평소 서너 가지 반찬을 해줬다면 하루쯤은 화려한 식단으로 꾸민다. 두 가지 더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어야 놀란다. 유은혜 씨(37·구로구 독산동)는 아주 가끔 남편을 위해 수라상을 차린다. 물론 반찬이야 현대식으로 바꿨지만 반찬 수 12가지는 꼭 맞춘단다. “옛날 임금님이 먹던 수라상을 받으면 이게 뭔가 해서 어리둥절해 하죠. 남편을 위해 손수 준비한 거라고 하면 그냥 씩 웃어요. 출근시간 때문에 그릇마다 싹싹 비우고 갈 수는 없지만 먹는 내내 기뻐하던걸요.” 이렇게 특별 대접을 받은 남편은 회사에 나가서도 은근히 이 사실을 자랑한단다. ‘아직도 아내가 날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싶어 남모를 자신감도 생긴다고. 밥과 더불어 아내의 사랑으로 배가 부른 셈이다.
발마사지로 피로가 확
회사 업무와 연이어진 회식으로 파김치가 되기 일쑤인 남편. 집에 들어와서는 쓰러져 자기 바쁘다. 이럴 때는 피곤함을 싹 풀어줄 발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센스다. 전문가의 손길만은 못하지만 발바닥 곳곳을 지긋이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간단한 지압점만 알아둬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경란 씨(35·서초구 서초동)는 한 달에 두 번 남편을 위해 발마사지를 한다. 그녀가 마사지를 시작한 것은 태국 여행 후부터. 여행 마지막 날 남편과 함께 받았던 마사지에서 힌트를 얻었다. “흉내만 내는 거죠. 오일을 바르고 발바닥을 지긋이 눌러줘요. 특별히 아프다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집중 공략하죠. 발바닥과 종아리 부분까지 마사지하는 데 30분 정도 걸려요.” 그녀는 부부끼리 발마사지를 해주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남편이 힘들면 아내가, 아내가 힘들면 남편이 마사지사가 된다. “굳은살이 생기고 갈라진 발바닥을 만지고 있으면 괜히 가슴이 뭉클하기도 해요. 남편에 대한 애틋한 생각도 들고요.”
당신만한 남편이 또 어디 있겠어요
두 손 꼭 잡고 산책을 즐기노라면 두어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던 연애시절.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부부가 오붓하게 산책을 즐기는 기회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것조차 남의 일이 된다. 무덤덤한 부부로 서서히 변하는 것이다. 아내의 무기 중 하나는 남편을 사르르 녹일 수 있는 애교. 남편이 힘들고 지쳐있다면 “여보, 우리 간만에 산책이나 갈까요”라며 기분전환을 유도해본다. 두 손 꼭 잡고 산책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풋풋했던 첫 만남이 떠오를 수도 있다. 이때 남편에게 조용히 응원의 말 한마디를 건네 보자. ‘역시 당신하고 결혼하길 잘했어요’ ‘아무리 봐도 우리 남편만한 사람이 없네’ ‘당신 능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등등. 남편들은 대개 이런 이야기에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입이 귀에 걸릴 것이다. 시댁 이야기를 덧붙이는 것도 센스다. 많은 남자들은 시댁 칭찬에 귀가 솔깃해지기 때문. ‘우리 어머니, 마음이 너무 좋으시다니까’ ‘아버님처럼 며느리 챙기는 분이 또 있을까’라고 지나가듯 말하면 남편의 안색은 어느새 환해진다. 주의할 것은 잘잘못을 따지는 ‘잔소리’는 절대 금물이라는 것. 여자는 기분이 좋지 않으면 수다로 풀지만 남자는 그 반대다. 남녀 관계의 필독서라 할 수 있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보면 남자는 고민이 있거나 우울하면 자신만의 굴로 들어간다고 했다. 아내라면 조용히 기다려줄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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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건강관리, 여섯 가지 원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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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력제보다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먼저 조화를 이루는 일이다. 경희대 한방병원 성인병센터 고창남 교수는 여섯 가지 건강관리 원칙을 알려준다.
1. 남자들 스스로 건강관리는 남이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몸이 건강하면 정신활동도 활발해져 일에 의욕을 갖게 되고 더욱 더 정열적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2.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인체는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기후나 계절에 잘 순응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밤을 낮으로 삼고 술을 물마시듯 한다면 몸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다. 3.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절제가 필요하다. 좋아하는 음식만을 먹을 것이 아니라 고루 섭취하고 스트레스나 긴장이 심한 경우는 탄산음료나 커피도 절제해야 한다. 4. 적절한 운동도 필수.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통해 내부의 긴장을 풀고 그 속에서 새로운 활기를 찾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체중감량, 긴장완화 효과까지 있어 성인병도 예방된다. 5. 항상 칭찬을 아끼지 말자.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면 저절로 기가 산다. 6.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웰빙 중의 하나가 바로 웃는 것. 웃으면 좋은 인상을 갖게 되고 그러면 자신의 마음도 변화해 일에 대해서 적극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웃음은 건강한 심장을 의미한다. 심장이 약하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잠도 잘 안 오고 꿈도 많이 꾸게 되고 잘 놀라게 된다. 7.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의사와 상의한다.
도움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경희대학교 강남 한방병원 성인병센터 고창남 교수 | | | |
첫댓글 남편 기살리기 묘책 시리즈는 좀 그렇지만...여하튼 월급날만큼은 "수고했다"던가 "고맙다"던가 저녁간식거리라도 준비해보려고 노력(!)함~ ^^;;; 암만해도 울남편도 가을 타는 거 같더라구요...인생이, 삶이 어쩌구 하는데 자꾸 왜 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지...
꿈에 토스트 먹는 꿈을 꾸고서 아침에 "토스트 먹고 싶네.." 웅얼거렸더니, 점심 때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아직 식지 않은 토스트 봉투를 내민 오늘 남편땜에 내가 요리 마음이 약해지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