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 둘째 날 (우후야, 나고 파인애플 농장)

[우먼파워]

저를 비롯해 다들 시장하신가 봅니다.

얼른 밥 먹으러 가자네요.

오늘 점심은 오키나와 전통 요리집.... 백년가옥 우후야입니다.

읽는 법이 오키나와식이라 大家를 우후야로 읽더군요.

디아이님 추천으로 알게 된 곳인데 현지인들에게도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운좋게도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테라스에 앉게 되었습니다.

3조 - 땡글이님, 막내 윤희씨, 블루캣님, 설남님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

2조 - 향기님, 은빛별(쿠키맘)님, 원촌님, 엔비님

1조 - 2월 운남을 함께 다녀오신 나비님, 아가사님, 이뻐써님 그리고...저 

돼지 생강덮밥과

순두부 정식을 두 개씩 시켜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둘 다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프린트 해 와서 서비스로 받은 시쿠아사 쥬스랍니다.

별도로 시키면 480엔인가 하더군요. 아이들 용어로 제가 쏘는 걸로 뻥쳤습니다.^^

시쿠아사는 레몬과 비슷한 오키나와의 과일이에요.

백년이 넘은 집을 꾸며 고풍스런 분위기라서 여유있게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가 없어 아쉽네요.

그래도 이곳에 오면 꼭 먹어보라던 슈크림은 빠트릴 수 없지요.

두 개 사서 반씩 먹다가 넘 맛있어서 또 샀답니다.

아, 그런데 이곳에서 약간의 사건이 있었네요.

2조의 주문이 잘못되어 다시 번복이 있었는데 계산이 좀 더 나온 거에요.

실제로 그쪽에서 내 온 음식과 우리쪽에서 주문한 음식이 달라 언쟁이 있었는데

친절힌 일본인의 이미지가 확 깨지는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우리쪽의 주문 금액만 내고 나왔지만... 계속 찜찜한 것이 가시 하나 박힌 듯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근처에 있는 나고 파인애플 농장입니다. 디저트는 파인애플로....

정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를 제 똥고집으로 뱅 돌아서 가는 우를 범했지요.

어쨌든 입장료 600엔이 할인받아 480엔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전에 교다 휴게소에서 구입한 할인권을 내고 입장!

농장은 무인 전동차를 타고 한바퀴 도는 것이 전부

그야말로 관광 코스 중 하나에 불과할 듯

내려서 처음 들어간 곳에서 나도 모르게 촬영된 사진들을 판매합니다. 패스!

그리고나면 쟁반에 한가득 쌓아놓은 파인애플 시식이 있는데

그야말로 양으로 승부합니다.

입맛 까다로운 아줌마들에게는 그닥 와닿지 않는가 봅니다.

쌩뚱맞게 각종 조개류들의 전시관을 지나고 나서야

각종 와인들을 시음하게 됩니다.

당거 안당거... 둘 다 마시며 시음 코너를 돌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꽤 올라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어요.

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지나는 길에 잠깐 들러볼 정도...

시간이 없으면 통과해도 될만한 곳이었습니다.

[쿠키맘]

사실 얼마 아닌 금액인데도..괜히 열받고..ㅎㅎㅎ 이것도 여행의 추억이지요..
쿠폰북들고 하는 여행도 재미가 쏠쏠했습니다..공짜는 왜그리 좋은건지..ㅎㅎㅎㅎ
다음에도 뻥(?)치세요...공짜 라는데...그것 쯤이야...ㅎㅎㅎㅎㅎㅎㅎ

[우먼파워]

사실... 제가 일본어를 좀 더 잘했더라면 좀 더 조목조목 따졌을텐데
죽었다 깨도 자기네가 내온 것만 가지고 우기는데는 정말 말문이 막히더군요.
쿠폰으로 쥬스를 마실때까지만해도 분위기 좋았는데...ㅎㅎㅎ

[디아이]

파이애플, 와인, 쥬스, 과자류...
대충 통과하며 먹어도 취기가 솔솔 나던 곳

[우먼파워]

전 결국 저 곳에서 파인애플 카스테라를 사가지고 왔네욤 ^^;

[Blue-cat]

저는 시쿠아사 쥬스 원액이랑 , 파인애플 아찌도 사왔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