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신페스트
1. 구성성분
이 약제는 '티오파네이트 메틸'이라는
농약원료를 3% 함유하고 있는
도포제입니다.
즉, 곰팡이 살균제+본드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2. 동일약제
티오파네이트 메틸을 원료로 하는
상표명은 톱신엠, 톱네이트,
삼공지오판, 녹색왕 등이 있으며
모두 같은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농도는 도포제와 수화제가
서로 다르니 수화제 도포하시면
안됩니다.
3. 방제효과
톱신페스트의 주요 약제성분인
티오파네이트메틸은 침투성이 있으며,
광범위 곰팡이 살균제로 사용됩니다만
후사리움이나 라이족토니아에 대한
방제가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난을 죽게 만드는 치명적인 균에
대해서는 효과가 대단히 뛰어난
약제는 아닌 것이지요
그렇다해도 예방용으로는 좋은 약제이며,
따라서 분촉이나, 잎을 잘라낸 후에는
그 자리에 도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본드 사용에 대하여
톱신페스트는 굳기전에 물에 씻겨
나가므로 반드시 건조시켜야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본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본드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겠으나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본드를 사용할 시에는 가위나 칼 등의
분촉 자재를 라이터로 살짝 달궈서
멸균을 시키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본드 사용 시에는 난의 노출
부위와 확실하게 밀착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떨어져 물이 고이게 되면,
더 나빠지니 신중히 쓰기길 바랍니다.
5. 톱신 사용방법
난초 뿌리에는 소위말하는 심이 있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멜라민층이 있습니다.
이 멜라민 층 외부에는
근모(뿌리털)가 있습니다.
이 털이 난석과 활착을 하게 되고,
양분을 흡수하는 역학을 수행하므로,
분갈이 시에 억지로 떼어 내는 것은
대단히 안좋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역시 분갈이 시 플라스틱 분을
때리는 것도 지양하셔야 합니다.
또한 톱신 도포 후 그냥 공기중에
노출시켜 말리게되면, 이 근모가
상하게 되어 제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즉, 뿌리는 있는데 정상적인
영양흡수는 못하고,
다른 곳에서 흡수된 무기질을
저장(멜라민층)하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따라서 톱신 처리 후에는 난분에
심으시되, 화장토를 제외한
아랫부분(톱신 처리부분 바로 아래)
까지만 식재를 넣으시고,
톱신이 씻겨나가지 않게 물을 주신 후,
건조시키시면 난 뿌리가 마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톱신이 다 마르면
그 때 화장토를 올리고 다시 한번
관수하시면 좋습니다.
6. 주의점
귀찮아서 톱신 처리 후 곧바로
분에 올리시고 물을 주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러면 수용성인 톱신이 뿌리를 타고
흘러내려가서 뿌리를 코팅시켜버리므로
절대 금물이라 하겠습니다.
잎에 톱신을 바를 경우에도
톱신이 기공을 막아
증산작용 및 무기질 흡수를 차단시키므로
주의하셔서 꼭 필요한 부분만
극소량으로 바르셔야 합니다.
7. 그 외의 사용
겨울에는 뿌리 생장점이 멈춥니다.
그 이듬에 봄부터 새로이 뿌리가
자라나오게 되면 그 부분에는
멜라민층이 생성되지
않고 심만 있습니다.
그에 톱신을 처리하여 고정시키시면
꽤 좋습니다. 벌브와 뿌리의 이음새가
덜렁거리기도 하는데 역시 고정시키기에 좋고,
그 부위로의 균 침입도 차단됩니다.
밑자리가 지저분 할 때에도
바를 수 있고, 수술한 부분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희노애란 연구소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