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순 씨는 2주 정도 줌바댄스를 쉬었다가 오랜만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뭐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려면 가기 싫고 하기 싫은데, 옷과 신발을 챙겨 준비하고 나와주셨습니다.
줌바댄스에 도착하여 선생님들께 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보현.”
“뭐라구요?”
“신보현.”
“신보현이요? 이름 이쁘네요.”
이옥순 씨는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뒤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시작 전 사람들이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고 팔을 움직여보기도 합니다.
서로의 어깨에 손을 쭉 펴고 누르며 함께 스트레칭 했습니다.
처음이라 잘 모르는 저를 쳐다봐주시면서 어른스럽게 자리도 먼저 맡아주십니다.
열심히 참여했던 수업이 끝나고 제 손을 잡고 먼저 앞장서서 나갔습니다.
이옥순 씨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힘들어 하셨지만 끝까지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줌바댄스가 힘든 운동만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하며 즐거운 운동이라고 생각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도와주고 싶습니다.
재미를 느낀다면 기분 좋은 운동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22. 7. 21 일지, 신보현
첫댓글 줌바 댄스 학원에서 이옥순 씨가 보현 학생을 챙길 때 어른이었습니다.
전담 직원인 저와 함께 하는 이옥순 씨도 어른입니다.
가끔 잊고 있을 때가 있는데 이옥순 씨가 계신 자리에서 어른으로 있을 수 있도록 잘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