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원도 양양 큰바다해수욕장에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0여 일간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여름철 해변을 찾기 힘들었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맞춤형 숙박 및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해변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해변에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숙박할 수 있는 단체동(1동당 최대 25명) 2동과 개인동 14동(1동당 최대 7명)이 마련되며 1일 최대 148명이 이용가능하다.
특히, 해수욕장 캠프장 내 모든 시설과 해변으로 연결되는 길은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해 전용 이동통로를 설치하였고 직접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상 휠체어’도 구비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도 설치 완료하여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였다.
아울러 물놀이 등 해변캠프 기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상안전요원 2명을 24시간 상시 배치하고 주간 시간에는 운영요원 4명이 방문객들의 이용을 돕는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 A(60)씨)는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어 바닷가를 방문하기 어려웠으나,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해변캠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다. A씨는 “이런 해변캠프 덕분에 드디어 바다를 구경하게 되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해변캠프에서 즐거운 물놀이 추억과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 갖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는 올해로 31회를 맞이하였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