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이탈리아 토리노,
어느 귀족과 결혼이 예정된 한 발레리나가 결혼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그녀를 스토킹했다고 알려진 남자가 범인으로 몰리고, 아들의 결백을 믿는 어머니는 ‘여자라서 수임료가 저렴한’ 변호사 리디아 포에트를 찾아옵니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리디아 포에트는 법학을 공부하고 졸업했고 변호사가 되었지만
어딜 가든지 그녀가 변호사임을 증명하는 종이 자격증을 갖고 다녀야 했죠. 교도소로 의뢰인 면회를 갈 때마다 매번 꺼내서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죠. 19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여자가 변호사로 활동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결국 그녀는 여자라는 이유로 변호사 자격증을 박탈당합니다
법원은 “여성이 변호사 협회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여성이 법정에서 온순한 성별이 지켜야 할 도를 넘어 논쟁하는 것은 실로 볼썽사납고 우려스러운 광경이다”고 판결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오빠 엔리코를 찾아갑니다. 변호사 오빠는 '변호사는 하지 말고 보조원 업무만 하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녀는 사건을 파헤치는데 앞장서지요.
오빠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을 가진 리디아.
그녀는 사회가 ‘하지 말라는 것’을 자꾸 합니다.
그녀는 혼자 가고 싶은 곳을 가기 위해 자전거도 구입합니다. 남들이 이상한 시선을 보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관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달려가는 그녀의 당당함에 있습니다.
이탈리아 최초 여성 변호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모두 6부작이며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첫 장면부터 상당한 수위의 장면이 등장하지요. 아마도 리디아 포에트가 ‘여성은 정숙하게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시대적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여성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개방적으로 그린 듯합니다.
19세기 이탈리아 풍경 보는 재미,
그 시절의 화려한 의상 보는 재미,
여주인공의 빼어난 미모 보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