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347호 죽고 사는 것이 내 혀에 달렸다 (시23:1~6)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만 들으실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하는 말, 농담처럼 던지는 말, 무의식 속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말도 다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들으신 그대로 행하십니다.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139:4).
마태복음 27장에 보면 빌라도가 예수를 심문하였으나 죄를 찾지 못하자 명절을 기하여 풀어주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선동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했습니다. 빌라도는 아내의 꿈도 있었고 해서 마음이 편치 않았으나 민란이 날까 두려워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고는, “나는 무고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마27:25)라고 외쳤습니다. 귀를 만드신 하나님이 다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대로 행하셨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나치의 600만 유대인 대학살이 그 증거입니다.
민수기 14장에 가나안을 탐지하러 간 12명의 정탐꾼들 중에 10명은 가나안 사람들에 비하면 자신들은 메뚜기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에 반해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말도 다 들으셨고, 그들의 말 그대로 해주셨습니다. 자신들을 메뚜기라고 한 10명의 정탐꾼과 그 말에 동요한 백성 모두는 약속된 가나안땅을 보지 못하고 메뚜기처럼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사람들을 밥이라 한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사람들을 밥 먹듯 진멸하며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사무엘상 17장에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나옵니다. 이 싸움은 누가 봐도 골리앗의 승리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전혀 예상외였습니다. 그들의 말대로 이루어진 겁니다. 골리앗은 다윗에게,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삼상17:43)라고 말했고, 다윗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17:45)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골리앗은 개처럼 다윗이 던진 물맷돌에 맞아 죽었고, 하나님의 이름을 든 다윗은 승자가 되었습니다.
뜨끔하시죠? 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지요? 사실 평안하고 만사가 형통할 때는 말이 잘 나오죠. ‘다 하나님 은혜다.’, ‘감사하다.’ 이런 말이 나옵니다. 문제는 고난을 당할 때, 사면초가일 때, 환난 날에 무슨 말이 나오느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말 잘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대개 불평불만하고, 부정에, 좌절 섞인 말이 나오기 일쑤거든요.
저는 많은 상담을 합니다. 성도들 대개가 문제를 가지고 찾아오지요. 그런데 저는 그들의 앞날을 예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환난 날에 그의 말을 들어보면 그의 미래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환난 중에도 믿음의 말을 하는 자의 미래는 밝으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자의 미래는 암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상 참작하셔서, “힘드니까 말이 그렇게 나온 거지. 이해한다. 이건 패스할게.” 하시는 게 아니거든요.
출애굽하여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민14:2)하며 불평했습니다. 힘드니까 한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을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민14:27)하십니다. 다 들으셨다는 말씀이고, 들으신 대로 행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출애굽한 1세대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다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힘드십니까? 고난이 큽니까? 일이 얽혔습니까? 이럴 때일수록 말을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듣고 계시니까요. 그래서 믿음의 선친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말을 참 잘했습니다. 다윗을 보세요. 장인에게 쫓기고, 아들에게 쫓기는 처참한 지경에서도,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23:6)라고 말했고, 욥은 자식이 다 죽고 재산이 다 날아간 상황에서도,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라고 말했으며,
사도 바울은 살 소망이 끊어질 정도로 모진 고난 중에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들의 말을 다 들으시고, 들은 대로 복록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벧전3:10~12).
좋은 날 보기를 원합니까? 일이 술술 풀리기를 원합니까? 만사형통의 복을 원합니까? 말을 잘하세요. 성경은 누누이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18:21),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약3:4~6)라고 말합니다.
지금 당신의 말을 점검해보세요. 지금 당신이 하는 말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대로 당신의 삶을 만들어도 괜찮겠습니까? 아니면 당신의 말 그대로 하나님이 행하시면 난리가 납니까?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 얼른 고치세요. 잘못 뿌린 것들을 거두고 다시 좋은 것을 뿌리세요.
“우리가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히13:6),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롬8:18),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시91:7),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이렇게 말하세요. 이렇게 매일 말하세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대로 역사하십니다. 어려우니까, 힘드니까, 사람의 생각으로는 답이 없으니까, 하나님이 하셔야 하니까 더욱 말을 잘하세요. 분명히 하나님은 들리는 대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내가 시장에 가서 “무씨 주세요.” 하면 주인이 무씨를 줘서 그걸 뿌리면 무가 나지요? 내가 가게 주인에게 “배추씨 주세요.” 했는데, 장미 씨를 주지는 않거든요. 결국 무엇을 심을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요, 그것은 내 입의 말에 달린 겁니다.
광야 같은 41년 목회 여정을 걸어오면서도 제가 이렇게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또 우리 교단이 부흥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말을 잘 뿌려서입니다. 왜 힘들지 않았겠습니까만, 저는 아무 말이나 하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말, 창조적인 말,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말만 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여러분, 우주 삼라만상의 조화와 섭리가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진화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물이 한 곳으로 모이라, 각종 식물은 씨앗을 내라”고 하셨기에 만들어졌고, 대자연이 한 치 오차 없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이십니다. 동일하게 우리 말이 곧 우리입니다. 우리 말이 곧 우리 일생이며, 우리 미래입니다. 그러니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힘들수록, 어려울수록 말을 잘합시다. 죽고 사는 것이 혀에 달려 있으니까요.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141:3). 할렐루야!
행복도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환난 날에 그의 말을 들어보라 그의 미래를 알 수 있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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