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둘의 글을 보고 있으니까 1학기 동안 통학하면서 었었던 일이 여러가지 생각나는군....
정말 기차에 관한 일이 많았지..
지현이 이 개쌔이가 여자한테 돈다 쓰고 아침 저녁으로 통일호만 죽으라 타고 다니던 4월달과(칭구한테는 10원도 안 쓰는 넘이 여자한테는 X나 돈 잘써여), 준호가 아빠 등살에 매일 모범생처럼 아침일찍 통일호 타고 학교 가던것, 지현이가 배고파서 동대구 비둘기 보고 군침흘리던것 등등..ㅋㅋ(뭐 내가 Kg당 얼마를 계산해?? 새이 그딴 말을..ㅡㅡ^)
이제 2학기만 되면 이런 일도 없겠네..(아주 가끔 있을라나??)
이런 모든 일을 한때의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하고..2학기 때는 기숙사에서 함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자.
그래..이젠 델리만쥬맛을 잊을까 두렵구나..
못먹어본지도..어언 2달이 되어가는군..
그래그래..그때가 좋았어.. 오직 음식으로만 보던
준호의 눈빛과 kg당 얼만지 계산하는 태규의 눈빛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나의 박제기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난 비둘기와 친하지 않았다..
다만 비둘기가 날 좋아한것뿐.. 난 날으는 비둘기를 보며
내가 큰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생각을 하는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다.
..) 이따구글 쓰지말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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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글을 보니...!!
지난 1학기때 통학하며 많이 봐온 동대구역 비둘기가 생각나는군~~
지현이랑 같이 기차 기다리기 지루할때면 어김없이 아무 비둘기하나
정해가 시비걸던 때가 생각나는구나~~
그래도 과자하며, 지현이랑 태규랑 가장 즐겨먹던 델리만쥬 한조각
던져주면 어디서 그렇게 많은 비둘기들이 날라오는지~
꼭 밥에 굼주린 지현이의 눈빛을 보는거 같았지....
아 통학할때가 그립구나^^:
지현아 너무 화내지마라~~ 니가 비둘기랑 젤 친했잖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