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9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베네딕토 성인은 서방 수도 생활의 초석이 담긴 ‘규칙서’를 쓰셨습니다. 그는 수도원을 세웠고, 그 안의 수도자들에게 절대적으로 금지한 한 가지가 규칙서에 담겨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사람을 죽이는 것? 교회에서 도둑질하는 것? 여성과 함께하는 것? 기타 십계명에 어긋나는 것들일까요? 아니었습니다. 절대적으로 금지한 한 가지 규칙은 바로 ‘불평’입니다. 규칙서에는 그 내용이 이렇게 강하게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어떠한 이유로든지, 어떤 말이나 혹은 표시로라도 불평의 악을 드러내지 말 것이며, 만일 이런 자가 있거든 더욱 엄한 벌을 내릴 것이다.’(규칙서 제34장)
불평만큼 자신을 망가뜨리는 일이 있을까요? 불평 속에 있으면 제대로 행동하고 판단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이 역시 죄 안에 빠지게 만듭니다. 또 불평이 커질수록 이를 멈추게 할 방법도 없어집니다. 스스로 멈출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이 안에 하느님의 일이 정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평하면서 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으니, 그 일 자체가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 역시 불평을 자주 했음을 반성합니다. 내 안에 주님의 자리가 아닌 악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불평보다 인내와 호의를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불평 섞인 의견은 나 혼자만 알고 있다면 어떨까요?
바리사이 몇 사람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는 제자들을 보고는 예수님께 불평 섞인 말을 합니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겨우 밀 이삭 몇 개 뜯어 먹었다고 시비를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께 불평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기들 편에 서지 않고, 또 특별한 권위로 병자를 고쳐 주고 마귀를 쫓아내는 일을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 불평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철저하게 예수님 반대편에 서면서 하느님의 자리를 만들지 못하게 됩니다. 입으로는 하느님을 이야기하지만, 행동으로 하느님과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참으로 많은 불평 속에서 하느님의 자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불평의 악을 통해 마귀의 자리만을 더 크고 화려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평을 줄이고 대신 인내와 호의의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기둥이 약하면 집이 흔들리듯, 의지가 약하면 생활도 흔들린다(에머슨).
사진설명: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주님속에서~주님과 함께~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 멘~~
하느님 감사 합니다 ~~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멘. 평화를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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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A men . 강추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드립니다..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