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하나님은 배려가 깊으신 분이십니다!" 신명기 19장
나는 미국시민인지라 한국에 한달 넘게 체류할때는 "국내 외국인 거소증"이라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데 만료일이 올 해 8월1일이다.
그래서리 한국가는 비행기 티켓을 7월 초로 해 두었는데 어제 여행사에 연락해 보니 7월에도 비행기가 뜰 가능성이 희박한 듯..
그런데 얼마전 대사관에서 연락 온 문자에 보면 6월 18일 대사관에서 비행기 전세 내어서 교민들을 한국에 귀국하게 해 준다는 배려가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탈 생각을 전혀 안 했으니 문자만 보고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아차! 한국 가는 비행기 이거 못 타면 정말 한참 동안 들어갈 수 없겠구나 싶어서 얼릉 대사관에 연락해 보았다.
신청 마감은 이미 지난 주 수요일에 마쳐진 상태였다. 그런 줄 알고도 연락을 했더니 나랑 이전에 아주 친한 선교사 사모님이 이번 일에 담당 실장님이었다.
둘 다 방가 방가!!
이미 마감 된 줄은 알지만 어떻게 비행기 좌석이 있느냐고 했더니
다 마감되었는데 은행에 돈 넣는 일이 월요일인지라 내가 연락한 시간은 주일 오전... 그래서 가능하다고.. 한다.
그야말로 마지막 순간에 가능하게 된 케이스인 것이다. 오우! 오우! 할렐루야!!
나는 대사관 연락을 기다리면서 "주님! 이 상황에서 제 비행기 좌석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온다면 주님이 이 비행기 타고 한국가라는 뜻으로 여기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마지막 순간... 이 일이 가능한 케이스가 된 것이다.
대사관의 실장님도 나에게 "이런 케이스로 가능한 것을 보니 유니스 선교사님 한국에 꼭 가셔야 하는 일인가봐요!" 라고 하신다.
나는 "거소증 갱신"도 갱신이지만 요즘 내 허리가 아무래도 심상치(?)않아서리.. 내 "척추 종양" 제거 수술을 한 이전 의사선상님을 찾게 되어서 그 분에게 내 MRI를 보내 놓았다. 그리고 예약을 해 두었다.
근데 참 신기한 것은 나는 이 의사 선생님 생각도 못해고 다시 찾을 생각도 안했는데
내 묵상을 매일 읽으시는 분 중에 통증치료 의사선생님이 계셨다. 나는 당연 그 분의 직업을 몰랐었다.
내가 묵상에 자주 허리통증을 올려서리.. 이분이 나에게 멕켄지 운동을 하라고 상세하게 운동법을 보내 주신 것이다. 그러면서 그 분이 당신이 의사라고 말씀 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어느 병원에 일하시냐고 물어 보니 분당 차 병원이라고 하기에 "어머! 나 거기서 수술 받았는데요?"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그럼 누가 내 수술을 했느냐? 물어 보시는데
나는 그 분 이름을 잊었다 ㅋㅋ 그래서 이름 모른다고 했더니
내 생년월일 알려 달라 하고선 환차 차트를 알아 보겠다고 하시고는 곧 연락이 왔다.
내 허리 수술 하신 의사선생님 이름을 알아 내셨고 그분을 잘 아시는 분인지.. 막바로 카톡으로 그분에게 연락을 하셨고
나에게는 MRI 마지막 찍은 것을 당신에게도 그리고 그 수술하신 의사선생님에게도 보내 달라고 했다.
분당 차 병원의 의사 선생님들과 의논하겠다고 하시고
그리고 나를 수술해 주셨던 분은 지금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일하시는데 그 분도 내 MRI를 자세하게 봐 주시겠다고 나에게 직접 개인톡을 보내 주셨다.
이래서리... 내 허리 낫게 하기 위하여 갑자기 여러(?) 의사 선생님들이 의논(?)을 해 주시기로 했고
나는 나를 수술 해 주신 의사선생님과 예약을 잡아 놓은 상태였다.
7월 초에 예약한 그대로 비행기가 뜨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게 아닌 것 같아서리.. 그야말로 부랴 부랴
6월 18일 대사관에서 띄워 주는 전세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가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한국에 잠시 들어가지만 남편은 계속 케냐에서 사역을 한다. 느을 그러했듯이...
나만 잠시 한국에 다녀 오는 것 뿐이다 ^^
이 말을 굳이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매달 보내시던 선교헌금 안 보내실까봐 ㅎㅎㅎㅎ 저는 왜 이렇게 순수할깜유? ㅎㅎㅎ )
하나님의 배려하심이 참 세밀하시다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배려의 깊이에 대한 생각은 오늘 신명기 19장 묵상 말씀과 이어지게 된다.
신 명 기 19 장
6 -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원한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하지 아니하나 두렵건대 그 피를 보복하는 자의 마음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잡아 죽일까 하노라
Otherwise, the avenger of blood might pursue him in a rage, overtake him if the distance is too great, and kill him even though he is not deserving of death, since he did it to his neighbor without malice aforethought.
"그 가는 길이 멀면"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하나님의 배려 정말 넘 오묘하다고까지 나는 생각된다.
도피성이라는 곳으로 어떤 사람이 지금 도망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고의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실수로 죽였고 그래서 도피성까지 도망을 가서 자기 목숨을 건져야 하는데 그 도피성이 너무 먼 곳에 있으면 복수하려고 따라오는자가 이 사람을 따라 잡아 죽일 수 있으니 도피성을 좀 가깝게 만들어 놓으라는 말씀인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고 그리고 그 형편을 아신다. 그리고 그냥 아시는 것 뿐 아니라 한 사람 한사람 그 상황에 맞는 배려를 해 주시는 분이라고 나는 믿는다.
하나님의 그러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람들이 하나님이 그렇게 배려가 깊으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든지 못 깨닫든지..
나에게는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만 하나님은 그런 분이라고 생각한다 해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떠나서 하나님은 "배려가 깊으신 분"이신 것이다.
그러한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성품을 올바르게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는 것이 우리 피조물이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배려하시는 마음을 쉽게 깨달을 수 있지 않는가?
우리의 경험으로만 하나님을 판단하지 말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을 우리가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항상 선하십니다!
하나님의 배려하심의 깊이는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나에게만 불공평한 것 같이 느껴지는 하나님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겸손하게 기도를 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