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기도: 분주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기억함으로 주께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만물안에 헛된 것을 주 안에서 아름답게 하옵소서. 주님의 눈으로 만물과 교회와 가정과 저를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역대기를 통하여 주님의 눈과 주님의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주의 보혈로 오염된 저의 영혼과 세속화된 저의 가치관을 씻어 주시고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령의 생각을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떠난 저의 비참한 모습과 주 십자가로 인한 존귀와 아버지와의 생명의 교제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성령님 조명하여 주시고 진리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해: 성령님의 조명
* 역대기는 열왕기상하보다 구속사적 관점, 언약백성의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본다.
- 믿음의 사람들은 역대기의 사관, 믿음의 관점으로 역사와 인생을 본다.
- 안개와 같이 지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영원한 것, 재림때 영원히 남는 것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자다.
- 하나님은 족보를 통하여 연약하고 자격없으나 주님을 구하고 생명의 계보에 참여하며 나오는 자들이 하나님의 언약안에 들어오는 복을 누렸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그러나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도 쇠하여져 가는 지파와 사람들을 보여주며 경고한다.
1. 요단동편 지파들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승리하였으나 후에 우상을 섬김으로 오늘까지 앗수르에 있다.
1) 레위지파는 다윗에 의해 성막을 섬기는 일과 함께 찬양하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돌린다.
2) 또한 이스라엘을 하나되게 하기 위하여 사방으로 흩어진다.
2.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나머지 북이스라엘 지파들의 계보에 대한 말씀이다.
1) 북이스라엘 지파들은 한때 큰 용사들이었다(7: 2, 5, 7, 9, 11, 40).
- 그러나 지금은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한 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 귀환한 백성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큰 용사가 되지만 우상을 섬기면 패하고 속박당하게 된다.
3. 이스라엘 게보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은 연약한 자들이 생명의 계보에 참여하는 것이다.
1) 또한 연약한 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기업을 받거나 놀랍게 세워지는 것이다.
2) 므낫세의 소실 아람 여린은 이방인이지만 마길을 낳으며 언약 백성안에 들어온다.
3) 슬로보핫의 딸들은 모세에게 건의하여 기업을 분배받음으로 당당히 하나님의 기업을 누린다.
4) 에브라임의 딸 세에라는 아래 윗 성 벧호론과 우센세에라를 건설한다.
-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딸이 성들을 건설하는 것은 놀랍다. 하나님 나라를 세워간 여인이다.
5) 비록 자격없어 보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 안에서 생명의 계보에 참여하고 기업을 받고, 성읍을 건설하였듯이 귀환 공동체가 비록 연약하고 무능해 보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할 때 넉넉히 하나님의 왕국을 다시 세울 수 있다.
4. 한편 납달리 자손의 기록은 경고가 된다. 납달리 자손은 12지파중의 하나이지만 단 한절로 기록된다. 유다 지파의 기록에 비하면 미약해도 너무 미약하다.
5. 베냐민 지파는 비교적 자세히 기록된다. 왜냐하면 초대 왕인 사울의 지파이기 때문이다.
1) 사울 왕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높아졌으나 교만함으로 결국 패망한다.
3) 사울은 가장 대표적인 경고가 되며 사울의 길을 떠나 다윗의 길을 걸어야 한다.
6. 29-40절은 사울과 요나단의 계보다.
1) 사울과 그의 자녀들은 한날에 다 죽는다. 그러나 므비보셋(므립바알)은 살아서 언약 백성의 계보를 이어간다.
2) 요나단은 하나님을 경외했으나 사울왕의 아들이며 사울의 영향하에 있어야만 했다.
- 그래서 믿음의 사람이었던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과 함께 전쟁에서 죽는다.
3)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단의 믿음과 요나단과 다윗이 한 언약을 기억하시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통하여 생명의 계보를 이어가게 하셨다.
7. 완전히 망하고 죽어 끝난 것 같았던 사울 집안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통하여 계보가 이어진다.
1) 하나님 앞에서 한 요나단과 다윗의 언약은 모든 저주와 재앙을 극복하였다.
2) 이것은 역대기가 한결같이 보여주는 메시지다.
3) 신실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계보를 잇는다. 신실한 다윗 또한 하나님이 지키신다.
-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실한 왕들은 위기 중에도 하나님이 돌보신다.
4) 므비보셋은 내 주변의 모든 환경과 사람들이 다 사망의 길로 간다고 해도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지키시고 돌보시어 생명의 계보를 잇게 하심을 보여 준다.
8. 그것도 므비보셋은 자신의 믿음이 아니라 아버지 요나단의 믿음에 의하여 살아나고 다윗에게 은총을 받아서 생명의 계보를 잇는다.
1) 우리가 생명의 계보에 참여하고 생명의 계보를 잇는 것은 근본적으로 예수님 때문이다.
2) 또한 요나단같은 믿음의 사람들로 인함이다. 그러므로 교만할 것이 없다.
◈ 나의 묵상
이미 심판받은 후에 돌아보는 역대기를 통하여서 이스라엘 귀환 공동체가 하나님을 보듯이 주님의 일하심을 본다. 날이 갈수록 더욱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야 하는데 이스라엘은 실패하고 쪼그라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의 계보가 흐른다. 다 망한 사울 집안에도 여전히 므비보셋을 통하여 생명의 계보가 흐른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받고 용사처럼 영적전쟁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싸웠지만 나 또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넘어졌다. 가나안의 문화, 자아를 추구하게 하는 우상들과의 싸움이 쉽지 않았듯이 현존하는 죄의 세력의 속임과 온전히 처리되지 아니하는 하나님 노릇의 죄성이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죄를 이긴다. 죄가 더한 곳에 더욱 은혜를 넘치게 하신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생명의 계보에서 떠나지만 하나님은 이 죄인을 므비보셋처럼 지켜주셨다. 죽은 개와 같이 비참하지만 왕의 상에 참여하도록 은혜를 베푸셨다. 매일 묵상하는 것은 므비보셋처럼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두 다리를 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떠한 사랑, 어떠한 은혜로 왕의 상에 초대를 받았는가? 요나단의 믿음과 사랑으로 므비보셋이 왕의 상에 초대되듯이, 나는 예수님의 겟세마네와 십자가로 인하여 왕의 상에 초대되었다.
새로운 산길, 생명의 길을 열어놓으신 주님 때문에 하늘 보좌로 나아가게 하셨다.
매일 비참한 나를 존귀한 자가 되게 하시는 십자가안에 거한다. 마법보다 놀랍고, 기적보다 놀라운 사건이 매일 나에게 일어난다. 죄인이 의인이 되고 고아가 자녀가 되고 비참한 자가 존귀한 자가 된다. 사망에 싸인자가 부활에 이른다. 내가 느끼던 느끼지 않던 주님의 사랑은 한결같이 나에게 이렇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므비보셋처럼 비참하고 두 다리를 저는 나를 통하여 하나님이 생명의 계보를 이어가게 하실 것을 생각하니 감사할 수밖에 없다. 주님과 같이 나를 아시면서도 끝까지 사랑하는 분은 주님 밖에 없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주님밖에 없다.
◈ 묵상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족보는 건조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성경 어디에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있듯이, 저의 삶속에서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는 언제나 어디에나 있습니다. 마음의 눈을 열어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므비보셋 같은 자, 요단 동편에서 숨 죽여 살아 마땅한 자이지만 왕의 상에 초대받았으니 이 특권을 감사함으로 여기며 주님과 교제하게 하옵소서. 부담과 짐이 아니라 즐거운 초대와 사귐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죄인을 생명의 계보에 참여시키시고 저를 통해 생명의 사람들이 세워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