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2024. 08. 10 (무박)
▶ 코스 : 토막골 (설악골 하산)
▶ 동행 : 바람부리 형님
▶ 소요 시간 : 약 9 시간
절기를 못이기듯 습한 더위가 절정이지만 새벽녘의 설악은 시원합니다
능선이고 계곡이고 다 싫고 편안한 산행
계조암 목탁 소리 ( 연주회 급임, 강추), 지옥문, 울산 바위 밑동을
돌아가는 짧은 길을 생각하고 소공원에 내리니 새벽 공기가 지난주와 사뭇 다르다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는데 5분 차이로 늦게 도착한 신사 산악회 버스에서
바람부리 형님이 홀로 내린다
어찌어찌 급조해서 2인조 산행이 된다 ㅋㅋㅋ
표고버섯 뭐 어쩌고 사면을 거시기해서 그냥 뭐...
요새는 꾀가 나서 소공원이나, 한계령 휴게소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며
동이 트기를 기다리는 까닭에 랜턴도 안 챙긴다
▼ 비선대에서 한참을 누워 있다가 오른 짧디짧은 토막골의 명물 형제 폭포
▼ R 세척 한번 하시고...
▼ 천화대 라인
▼ 브로켄 현상 비스무리했던 화채
▼ 염라 폭포
▼ 전람회 길
노산 이은상 선생의 글 (설악 행각)에 "전람회 길" 언급이 있다
▼ 형제 폭포
▼ 어느 것이 바위이고 어느 것이 사람인지
어디까지 산이고 어디부터 하늘인지
언제부터 이승이고 꿈은 시작 한 것인지
▼ 송화 가루가 떨어져서 생긴 그림인지???
▼ 일단 막걸리로 목을 부드럽게 축이고
모자란 잠을 보충한다
표고야 표고야 니 어딨노???
▼ 형제 폭 상단에서 계곡을 따라 5~6분 오르면 길이 나뉜다
직진하면 저런 실폭포가 두어 개 나타나고
▼ 설악 행각에도 나오는 반야 폭포로 추정되는 무명 폭포
▼ 17년 첫 탐사 이후 세간에 많이 알려졌고
부디 훼손하거나 쓰레기 버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연으로 즐기고
호연지기만 기르고 가시길.... 후기로 부탁한 것이 잘 유지되는 듯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 스러진 절터는 누가 그랬는데 깡그리 간벌하고 구획정리까지....
지형도를 보고 나는 설악골 쪽으로
바람부리 형님은 표고 쪽으로 ㅎㅎㅎ
▼ 낭떠러지는 없을 것 같은 급사면 구간
좁아 보이는 협곡 약 400m
잡목, 불안정한 너덜과 적당한 불안감
안 다치면 잘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달래며...
길은 곧 설악골 바닥에 닿고 익숙한 지형지물들이 등장한다
▼ 범봉골 표지기
좌로 가세요.... 좌로.
좌로 휘어 있는 나무
저 나무 우측으로 내려 나왔다
▼ 무명 소
청년들의 웃음소리는 사라지고
▼ R 세척 한 번 더 하시고...
▼ 흑범석
▼ 무시무시한 설악골 지킴이?
맑디 맑은 계곡수
하늘의 꽃밭이라는 천화대를 품은 계곡
공룡 능선의 절반에 닿는 위험성과
그 크기만큼 화려 /웅장함을 간직한 설악골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설악골이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설악산 설악골
좌측 천화대 능선을 필두로 설악 좌골 (범봉골), 우골, 원골
(흑범길, 염라길, 석주길 ㅡㅡ- 지능)
(까치골, 1275 우골 --- 지계곡)
우측은 마등령서 세존봉 직전의 암릉을 다 아우른다
(세존봉 부터는 토막골로 이어짐)
푹신한 낙엽 길을 밟으며 홀로 산행을 만끽
계곡을 가로 지르며 케른을 세우며
설악에서 설악으로
우골을 한 번 더 가야겠다
우골서 공룡을 올라 서면 3-2 팻말 곧 마등령,
전체 구간 길이도 적당하여 부담도 덜되고
무엇보다 화채 삼각 봉안에 범봉이 수직으로 들어있는 모습이 그립다
R : 洗 R
左 : 좌로 휜 나무
화살표 : 흑범석
첫댓글 여기도 못가본 곳인데~~~~~~덕분에잘 감상하고 갑니다.
대단하십니다.
골이 짧아 금방 다녀올수 있는 곳이라 부담없습니다
함부로 지도보고 내려가다가 낭패 보러고??
거 맷걸음된다고,,, ㅋ
명심하겠습니다
신선놀음 하는구만... 좋아 보이네.
ㅎㅎ
신선놀음은 이번주에 가시자나요
화투 가갈깝쑈?
성원은 되겠어...?
@킬문 나무관셈보살,,,,
되겠쥬
돈트워리
반야대를 아직 못가봤는데 조만간 가봐야지요. 뭘 믿고 검증되지도 않은 계곡으로. 조심하세요 ㅋㅋ
거 맷걸음 된다고,,,
작년 원골 오를 때 큰 암봉서 우리는 좌측으로 오르면서 우측에 길이 된다고한 그 암봉의 반대편이라 어차피 낭떠러지는 아닌 것으로 파악^^
@윈터 모든건 자만이거늘 ㅜㅜ
산에서 배울건 배우셈 ~^^ 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