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미안 등 대부분 하반기 예정 - 사하·영도 서부산권 고루 분양 - 실수요자 내집마련 기회 될 듯
올해 부산지역 분양 물량은 3만6535세대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6개 단지 2만3268세대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다. 2014년 2만5357세대였던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5년 2만789세대 ▷2016년 1만9511세대 ▷2017년 2만6907세대로 각각 공급됐다.
하지만 1분기에 풀리는 물량은 전체 분양 물량의 15%에 불과한 5457세대에 불과하다. 이는 최근 전매제한 등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가 미분양이 일어날 것에 대비한 ‘눈치작전’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14일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 솔렉스마케팅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분양 물량은 각각 1만1264세대와 1만5328세대로 잡혀 있어 하반기에 많은 분양이 이뤄진다.
올해 부산지역에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3만6535세대(재개발·재건축 2만3268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사진은 부산 수영강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전경. 국제신문 DB
■연산3구역·만덕5구역 눈여겨볼 만
2013년 이후 호황기를 이어온 부산 부동산 시장은 올해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분양 일정이 계획돼 있다. 올해 분양 물량은 총 3만6535세대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맞물려 업계는 분양을 대부분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풀리는 공급 물량은 총 9943세대로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의 27%에 불과하다. 1분기 5457세대, 2분기 4486세대로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눈에 띄는 곳은 연제구 연산동 연산3 구역 재개발 단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아파트다. 총 1563세대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연산6구역 ‘롯데캐슬 골든포레’ 사례로 비춰볼 때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 분양 예정인 북구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도 2120세대에 이르는 대단지다. 만덕에서 부산진구 초읍으로 이어지는 만덕3터널 개통과 더불어 센텀으로 이어지는 대심도 착공을 앞두고 만덕동의 주거 환경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센텀까지 자동차로 1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교통 분산으로 만성 정체 구간인 만덕터널의 정체가 해소되며 동래 생활권과도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개발 대단지 ‘관심’
하반기 분양 시장은 상반기와 다른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 하반기에 풀리는 분양 물량은 총 2만6592세대에 이른다. 온천2구역과 거제2구역, 연지2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들어서는 ‘래미안’ 아파트가 대규모 분양을 예고했다. 동래구 온천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아파트는 올해 7월 분양 예정이다. 3853세대에 이른다. 연제구 거제동 ‘래미안’ 역시 4295세대에 이르는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11월 분양 일정이 잡혔다. 12월 분양 예정인 부산진구 연지동 ‘래미안’은 2616세대 규모다. 세 단지 모두 편리한 교통 환경과 생활 환경을 앞세워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단지다.
8월에는 해운대구 우동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캐슬 2차’가 1588세대 규모의 단지를 내세운다. 9월에는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들어설 ‘e편한세상’ 분양이 예정돼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분양 일정이 연기되며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래구와 해운대구에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사하구와 영도구 북구 등 서부산권에도 고루 분양이 이뤄져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첫댓글 올해 집구입예정이라 정보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