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년의 프로테스팅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6년을 바라보며 그 프로테스팅이 뭔가 반환점을 돌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가 어느 '큰 목사님'의 오합지졸론의 극복 대안으로서의 막강장수론을 반박한 것은 사실상 우리 갱신공동체 프로테스팅의 본질이 바로 막강장수론즉 카리스마적 담임목사 의존증과의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외부자의 시각이 있어서 저 나름대로 그 시각에 반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죠. 그걸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배경은 이렇습니다. 2009년 '메가처치 논박'이란 책을 내서 교계에 상당한 화두를 일으켰던 신광은박사가 2015년초에 '메가처치를 넘어서'라는 책을 쓰면서 제게 그 책의 추천서(밑에 그 내용을 옮겨 붙였습니다)를 부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신광은박사는 영상 피디이기도 한데, 그가 성도들을 위해 신학적 사고를 도와주는 탁월한강사들(우리 갱신공동체에 가끔 오시는 권영경교수와 김근주교수 등)의 동영상강의를 손수 기획제작하여 '고백아카데미'(http://gobackacademy.tistory.com)라는 풀랫폼에서 제공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2017년 4월 저에게 연락이 와서 사랑의교회 프로테스팅과 관련해 '고백 인터뷰'를 하자고 해서 응한 적이 있었지요. 그는 피디로서 어떤 질문 던질지 사전 인폼도 없이 제가 아주 당혹스러울 정도로 계속 예리한 외부자적 시각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래서 가감없이 나온게 다음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QgrpF9aA5Q
제가 이 인터뷰 끝내고 아주 보람이 있었던 것은 그 신광은박사가 그도 잘 알고 저도 잘 아는 신상주목사에게 "갱신공동체의 프로테스팅이 아주 의미가 있더군요!"라는 말을 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P.S. 신광은박사의 '메가처치를 넘어서'의 추천사 한국교회에 용기있게 명료한 이론으로 충격적 담론이 제공되었다.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무비판적 우상이 되어버린 메가처치 현상이 정(正)이라면 신학적으로 강력한 반(反)의 돌이 던져진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정과 반의 피튀기는 싸움이다. 철저한 무너뜨림이 없이는 새 창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도 예언하듯이 한국교회의 리모델링과 재건축과 재개발에서 이익을 볼 수 없기에 철거를 완강히 거부하는 강력한 지주들과 그들에 빌붙어 있는 상당수 주민들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대다수 주민들에 의해서 그 반(反)의 투구는 철저히 무시와 외면을 당하고 말 것이다. 그래도 돌을 던져야 한다. 우상이 무너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용기있는 자들이 합세하여 돌을 더 많이 던져야 한다. 물론 던지되 골리앗의 이마를 치는 정밀함이 필요하다. 오합지졸의 돌던짐이 아니라 잘 훈련된 투수의 정곡을 치는 많은 던짐이 필요하다. 이 점에 있어 이 책은 좋은 신학적 매뉴얼이 될 것이다. 그래서 반(反)의 프로세스가 하나님의 손에 들려 합(合)이 창출되어서 생명력있고 건강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면서 때에 맞게 분립개척으로 끝임없이 자기 재생산이 일어남으로써 역사와 만물을 충만케 하는 하나님의 교회들이 방방곡곡에서 나와야 한다. 그런 큰 흐름이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대세가 되려면 같은 반(反)의 프로세스 안에서도 크고 작은 싸움이 역시 치열하게 일어나야 한다. 신광은에게 돌을 던져야 하고 펀치를 날려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맷집이 좋은 신광은을 난 무척 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이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사랑의교회 창립 시부터 사랑의교회가 메가처치 현상의 표상이 되고 그 난파의 과정을 내부자로서 몸소 겪으며 하나님께서 주실 합(合)에 도달하기 위해 나는 마침내 영광스러울 현재의 고난의 행군 대열에서 결코 이탈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막중한 책임감말이다. 내가 비록 메가처치 현상의 대표적 상징인 사랑의교회의 해직된 선교사이긴 하여도----- 그리고 중소교회 청년대학부를 살리고자 몸부림치고 있는 YOUNG2080의 사역의 십자가를 끝까지 감당해야겠다는 사명감 말이다. 고직한 YOUNG2080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