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스스로에게 규칙을 세우고 다짐한다. “나는 절대 화내지 않을 거야.” “나는 완벽해야 해.”
“나는 항상 부지런할 거야.”
하지만 이런 규칙은 곧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모순을 낳는다. 작은 일에 짜증을 내는 순간.
늦잠을 자는 순간. 실수를 하는 순간. 그 규칙은 깨져버린다. 이러한 모순을 자기참조(Self-Reference)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이 모순은 일상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철학과 논리학에서도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예컨데
거짓말쟁이의 역설은 “이 문장은 거짓이다”라는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결정할 수 없게 만든다.
참이라고 하면 곧 거짓이 되고, 거짓이라고 하면 곧 참이 된다. 이발사의 역설도 마찬가지다. “이발사는
자기 자신을 면도하지 않는 사람만 면도한다”라는 규칙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면, 면도를 해야 할 수도
없고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모순에 빠진다.
러셀의 역설 역시 집합론에서 자기 자신을 포함하지 않는 집합들의 집합을 정의하려 할 때 발생하는
근본적 모순이다.
이처럼 자기 자신을 규칙의 대상으로 삼으면, 그 규칙은 성립할 수 없게 된다. 일상에서 “나는 절대
화내지 않는다”라는 규칙이 깨지는 것과, 논리학에서 “이 문장은 거짓이다”라는 문장이 모순을 낳는
것은 같은 구조를 지닌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규칙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규칙이 깨졌을 때도 자신을 받아들이는 유연함
이다. 삶은 논리학처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삼는 규칙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지혜다.
모순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인간다운 길이다.
▶자기참조(Self-Reference)의 역설: 문장이나 규칙, 혹은 집합이 자기 자신을 정의하거나 포함함으로써 논리적 모순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이발사의 역설, 거짓말쟁이의 역설, 러셀의 역설 등이 있다. 자기참조는 본래 자기
성찰과 학습에 유용하지만,지나치면 논리적 모순이나 무한 반복에 빠질 수 있다.
<오늘의 팝송> The Sound of Silence / Simon and Garfunkel
The Sound of Silence는 Simon and Garfunkel이 불렀다. 이 노래는 1967년 개봉된 더스틴 호프만 주연 영화
The Graduate (졸업)에 삽입돼 세계적인 인기를 끈곡이다.
가사가 매우 난해하고 철학적이다. 소통부재로 사람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
했다. https://youtu.be/HZVkk_aQ0BI
첫댓글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 ^^
1일부터 운동해야지 했다가
2일날 되어서 생각이 났다는
부끄러운 나의 이야기 ㅎ
?
호태시인님만 그런게 아니고
모두가 다 그렇지요.. 작심삼일.
@골드훅 오랜만입니다. 골드훅님.
"자기참조의 역설" 신조어입니다.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인간다운 길"
말이나 못하면 밉지는 않은데 라는 말이 일반적인데
정말 말씀 잘 하시는데 밉지않습니다.ㅋ
이거 말만 많은 것 같아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니방장님. 좋은 하루되세요...
저리 감미로운 음악은 이 세상에 이 곡 뿐입니다.!!
sound of silence!!
멜로디와 화음이 아름답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감합니다.
아마도 심심타파님의 컴 스피커가 유독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심심타파 그래도 잘들린다면 물건을
잘 만들었거나 귀가 좋으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