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바쁜 일로,
또는 너무 추워서
겨울동안 자주 못 온 산모퉁이.
오늘의 할일은 식물들 면도해 주기!
오래된 가지들을 전지가위로 잘라내니
겨울동안 땅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봄 아기들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있더라구요.
똑똑 부러지는 가지들...
보기에도 흉하고요.
낙엽 속에서 뛰쳐 나갈 때를 기다리고 있는 샤스타데이지...
번식력이 좋은 아이니까 올해 기대해 봅니다^^
국화도 벌써 이렇게...
물 오른 귀륭나무...
약간 춥지만 하늘은 맑은 날.
장미 매발톱 아기들.
얼굴 쏙 내밀었다가 어제 오늘 추위에 살짝 얼은 듯...
봄 고양이 호피.
기린초는 언제나 싱싱.
정리할 꽃밭이 너무너무 많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하기로 했어요.
꽃밭이 사방팔방 많은데도
보기 흉한 곳이나 빈 터를 보면 꽃밭 만들 궁리를 하는 나...
싹은 여린 듯 강하지요.
회양나무 아래
쪼끄만 아기가 태어났어요.
군데군데 모아놓은 마른 가지들은
불쏘시개로 사용하거나
퇴비를 만들면 되어요.
오늘 작업량은 전체 꽃밭의 1/10도 안되지만 언젠가 다 할 수 있겠지요.
봄을 기다리며
꽃밭 정비를 계속 해나가렵니다^^
<잊지 말고 해야할 일>
* 등나무 옮겨 심기
* 생태화장실 옆 - 에키네시아 꽃밭 만들기
* 작년에 발견한 개복숭아 나무 옮겨 심기
* 땅두릅 - 산채밭 가장자리 비탈진 곳으로 옮기기
첫댓글 이제 곧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산모퉁이가 되겠지? 참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
할일이 태산 같지만 기쁜 마음으로 해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