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힘은 여자.....쩝.....할말이 없네요.

[보리빵]

[‡e-특종‡] <인어아가씨> 여자의 힘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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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누가 그랬죠? 고부 갈등은 영원히 풀 수 없는 얼킨 실타래라고 또 누가 그랬대요? 여기, 아리영과 금실라 여사를 보세요.

아리영이 어렵게 결혼해서 처음 시집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요즘 같은 날이 올 거라곤 상상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금실라 여사와 할머니는 당신들과 태어나고 자란 배경이 다른 아리영이 한식구 되는 것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으니까요. 시어른 두 분이 아리영에게 하신 건 너무 했어요. 아리영의 인사도 받지 않고 어딜 가도 떼어놓고 가고, 철저하게 무시하고, 구박하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그러나 아리영은 신세대 똑똑한 며느리. 처음에는 고분고분 무조건 어른 말씀에 따랐지만 시어른들과의 갈등을 푸는 방법은 그저 말씀에 따르는 게 전부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시어머니 말씀이라도 아닌 건 아니고 따를 건 따르기로 했네요. 이것이 오히려 시어머니와 빨리 가까워지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반격이라면 반격이고, 화해를 청하는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죠.

며느리가 감히 시어머니를 길들인다고 화낸 분들도 계시죠? 세상에 시어머니를 식모처럼 부리고 야단치고 얼르는 며느리가 어딨냐구요. 아아 물론 계속 이대로 평생 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런 천하에 고약한 며느리가 어딨겠어요!

금여사 입장에선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집안의 남자들은 아리영 편만 들구요, 할머니는 싸움을 부추기고는 어디로 가버리신 거에요? 금여사는 별로 아리영이 미운 것도 아닌데 공연히 할머니 말대로 하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사태에 이르게 됐습니다. 말대답에 심부름에, 돌아가신 엄마 아빠~ 손 하나 안 댔고 물 한 방울 못묻히게 한 귀한 딸 실라가 며느리 시집살이해요-

그러나 아리영이 누굽니까? 그녀가 아무 생각없이 그럴 리가 없죠. 아리영은 시어머니 금실라 여사가 정말로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다가가면 마음으로 안아주실 시어머니란 걸 알아요. 그래서 독한 마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자신의 처지와 입장을 전부 보여주고 체험해보도록 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지성이면 감천이랬죠? 아리영의 진심은 결국 시어머니 금실라 여사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뭉치자 드디어 '여자의 파워'가 어떤 건지 보여주게 됐네요.

밖에서는 능력있는 기업인이면서 너그러운 상사에 멋진 로맨스그레이인 이성수 사장. 효성스러운 아들에 이해심깊은 아버지면서 인자한 시아버지인 그지만 유독 평생 반려자인 아내 금실라 여사에게만 냉정하고 난폭합니다. 아내에게만 남자이길 거부하는 이 사장의 행각은 사실 그의 나이대에서 유별난 건 아닙니다. 하지만 30여 년을 애정어린 따뜻한 한 마디 못 받은 아내 금여사는 입장이 다르죠. 남들 앞에서조차 아내인 자신을 무시하고 외간 여자에게만 친절한 남편 보는 그 속마음이 어련할까요.

마침내 며느리 아리영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금실라 여사는 '사랑스러운 남편으로 개조하기' 작업에 들어갑니다. 세파를 헤쳐온 아리영의 지혜가 이렇게 힘이 될 줄이야. 코치한 대로만 따르니까 벌써 반응이 다르네요.

금실라 여사 이제 든든합니다. 무슨 일이 생겨도 자신을 믿고 따르며 조언을 아끼지 않을 며느리면서 브레인인 아리영이 옆에 있잖아요? 이제 이사장이 '군림하는 가장'에서 '친구 같은 아빠면서 남편'이 될 날이 금방 오겠군요.

여자의 적은 여자? 드라마의 여자들은 다 왜 이래? 아니에요. 아리영과 금실라 여사를 보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여자가 여자를 이해하고 보듬어줄 때, 여자의 힘은 여자랍니다.

자유기고가 김민정

ㅠㅠ.아무리 생각해봐도 글쓰신분의 상태가 궁금하다는.....

[유리용]

이거 '신문기사&방송'란에 올라왔던건데..읽어보고 비웃어줬습니다.훗..찬찬히 읽어보고 논리적이지도 않고..우스워서리..

[luna]

잉어내용을 조롷게 맞춰 쓰기도 어렵겠다 진자 상태가 궁금해지는 요자구만

[emptyboat]

이거 다른분 이야기에 올라왔더랬는데.. 그때 거품 물었습니다..김민정씨~ 돌대가리~

[mirani]

어떻게 이렇게 유치한말을 글이랍시고 신문에 기고할 생각을 했을까 간뎅이가 부엇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