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이네요'님 덕분에 무료 관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에 비해 관객이 3배가 늘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육안으로 보기에는 관객이 3배 이상 늘어난 것 같습니다.
김선형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소개할 때에는 함성소리가 대단했네요.
좋은 경기력, 좋은 매너로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KT:한양대
높이 싸움에서 완패한 한양대가 특유의 빠른 농구를 못했습니다.
장재석과 민성주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정효근과 신입생 한준영으로 높이싸움을 하기에는 버거웠네요.
한양대는 임형종의 부상 공백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재도와 오창환은 본인들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줬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트랜지션게임에 강점을 보이는 이재도는
하프코트오펜스에서는 약점이 있고 턴오버가 많습니다.
외곽슛의 안정감도 이 선수에게는 여전히 과제로 보입니다.
오창환은 탄력과 스피드가 좋지만 3번으로는 신장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2번으로 좋은 사이즈로 보이는데 포지션 변경이 쉽지는 않을 것 같구요..
어제 3점을 2개 넣은 것 같은데.. 영양가는 높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유용진은 슈팅 하나는 좋은 선수인데.. 이 선수를 위한 패턴이 없었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용산고를 졸업한 신입생 빅맨 한준영의 깜짝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수비에서 버티는 힘이 좋아졌고, 소위 받아먹기도 제법 정확해졌습니다.
1쿼터 초반 8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접전상황으로 만들어가는 1등 공신이 됐네요.
아직 기술이나 경기체력은 많이 부족해보이는데.. 신장이 좋아 주목할만 합니다.
김현수는 전창진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포인트가드 스타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표명일처럼 리딩보다 득점지원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 경기만 보면 KT의 4번자리는 고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오세근, 최부경 등 경쟁력있는 4번이 팀성적을 올렸던 최근 몇년의 사례를 돌이키면
장재석의 성장 여부가 올시즌 KT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네요.
SK:연세대
김민수가 초반부터 폭발한 SK가 시종 리드한 경기였지만
천기범-허웅 연대 백코트는 김선형-변기훈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허웅은 올해 대학정상급 2번으로 확실하게 발돋움했습니다.
슛거리가 길어졌고, 돌파능력은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이 선수를 보면 '정말 열심히 훈련하는구나'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릅니다. 기량이 좋아지니 새삼 신장이 아쉽네요.
천기범의 상대 수비를 흔드는 능력은 이미 대학 최고 레벨이라고 봅니다.
빈 공간을 찾는 시야와 좋은 패스도 여러차례 보여줬네요.
2쿼터 SK의 드롭존도 이 선수에게는 크게 위협이 되지 못했습니다.
수비가 좋고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이 선수가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준범은 여전히 공격에서 2%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프볼 무브는 좋은데 3점 성공률은 만족스럽지 않았고
경복고 시절 장점이던 스텝을 이용한 돌파는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네요.
그래도 여전히 이 선수의 가능성은 믿고 있습니다.
연대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봤습니다.
플레이오프, 고대와의 정기전을 앞두고 무기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전반전, 특히 2쿼터에 공격 기회를 만드는 조직적인 움직임이나
천기범, 허웅, 전준범(최승욱)의 강한 압박은 꽤나 위력적으로 보였습니다.
고대와 경희대가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이 팀 역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KCC와 경희대, 김민구와 강병현 혹은 신명호와의 대결이 기대가 됩니다.
TV중계도 보기 힘들겠지만.. 나중에 VOD라도 꼭 봐야겠습니다.
주말에는 잠실체육관 나들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원하고.. 사람이 많으니 관람이 더 재미있습니다.
* 얼마전 끝난 대통령기 고교농구에서는 에어컨을 가동 안해서
학생체육관이 거의 사우나 수준이었습니다. 관람 편의나 이런 문제를 떠나서..
폭염에 에어컨도 없이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는 것은
'인권'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학생들도 시원한 곳에서 운동할 수 있게 해주세요~
첫댓글 최승욱은 4분밖에 안나왔던데...어디 불편한건지 아님 다른 포워드들에게 밀린건지 궁금하네요...
공격기여도가 낮다는 판단때문인지 출장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포지션도 정리가 필요하구요.
연대 백코트라인(천기범-허웅) 확실히 좋습니다. 천기범 정말 잘크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농구를 여유롭게하는 느낌? 그리고 수비력도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허웅의 경우도 예전에는 난사느낌 받았는데, 어제는 참 좋더라구요. 조금만 더 사이즈가 좋으면 좋을텐데 아쉬움이 드네요. 아쉬운건 최준용인데, 잘하는 선수인데 너무 무리한다는 느낌도 있고, 일단 자유투가 불안정한게 어제 쫒아갈타이밍을 놓쳤다고 봐요. 3쿼에 박인태 김기윤 보다 김준일 천기범을 놓고 했으면 sk를 이기진 못해도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을텐데..연대는 sk를 만난게 운이 없네요. kt는 김현수 빼고는...정효근 덩크 인상적이었네요ㅋ
최준용은 욕심이 많아 보였습니다. 환호하는 많은 관중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정효근은 살짝 자존심이 상한 것 같은 느낌도 받았는데요..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그런 것 같고.. 그것이 분노(?)의 덩크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제도 확인했지만 정효근의 볼핸들링, 코트비전이면 가드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이상영코치가 내년 3번으로 기용하겠다고 했는데.. 아쉽고 한편으로 3번으로라도 뛸 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임형종이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야 하고, 한준영과 윤성원이 경쟁력을 보여줘야죠.
전준범은 갈수록 의문부호네요 프로선수와 비교하니 웨이트가 심하게 밀리는데다가 외곽마져 영 꽝이고...허웅은 정말 깡다구 있게 잘하더군요
허웅이 많이 늘었습니다. 전준범은 그래도 지난 3년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습니다. 운동만 꾸준히 하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선수라는 판단입니다.
붉은노을 // 저는 전준범 전혀 실력이 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출장을 해왔는데 달라진게 전혀 없고, 아니 오히려 퇴보한 듯한 느낌이고.. 소문에는 농구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데.. 좀 의문부호입니다.
전준범은 고등학교때가 제일 좋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다수 있습니다. 저도 공감하구요..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 아니고.. 지난 3년에 비해 올해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농구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여기 게시판에서도 여러번 나왔었고.. 취업을 앞두고 운동량을 늘린 결과가 올해 좋아진 이유가 아닐까 싶고, 프로에 가서 생존게임을 잘 이겨낸다면 좋은 포워드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고.. 그렇지 않다면 한때 좋았던 유망주로 기억에 남겠죠.
이재도는 김승현처럼 3점 세트슛이라도 장착한다면 프로에 잘 정착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트슛이 장착 된다면 말이죠
이재도는 본인이 활개치고 다녀야하는데 잘되면 쇼타임이지만 안되는 날은 팀이 어수선해져요. 그래도 루키 시즌부터 분위기 전환을 위한 식스맨 정도의 역할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KBL 특성상 3점슛은 필수겠죠.
잘 읽었습니다. 공감도 많이 되네요. 허웅은 열심히 한다더니 단점을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경기보면서 향후 연고전에서 고려대가 외곽이 얼마나 잘 터지는냐가 중요하겠다 싶더군요. 지난 연고전서 최악의 3점을 고대가 보였는데 반대로 3점이 터지면 고대가 수월해질수도.....연대는 전준범이 어제같으면 상당히 곤란스러워질듯....
그나저나 이 더운날씨에 고교선수들 농구하는데 에어컨 좀 키지....아낄걸 아껴야....
관중들도 더워서 부채질하는데.. 뛰는 선수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ㅜ
고대가 포스트에 공을 투입하는 시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연대는 최대한 볼투입을 늦춰서 무리한 공격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고, 반면 고대는 안을 두드려서 수비를 좁히고 파울도 유도해야겠죠.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양교 모두 풀전력으로 제대로 붙을것 같은데 기대가 크네요. 준비도 많이 했을테고....내일 고대 경기에서 강상재와 이동엽 활약이 보고싶네요....연대는 김기윤이 몸상태는 많이 좋아진것 같더군요.
수비나 리딩이나 천기범이 있을 때와 김기윤이 있을 때,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기윤이 자극을 받을 것 같네요. 한편.. 내년 허훈까지 입학하면 연대의 앞선이 어떻게 정리될지 걱정도 있습니다. 김기윤에게는 지금 시기가 여러모로 중요할 것 같아요.
김기윤은 이제 좀 보여줘야죠. 고교때와 입학때 명성이나 기대를 생각하면 보여준게 없다는....어제도 몸은 많이 좋아진듯한데 경기력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하더군요.내년에는 김기윤이 4학년이니 많이 뛸테고 천기범도 비슷할듯...허훈은 듀얼로 2번으로 뛸듯한데.....허훈은 키 때문에 1번 정착해야 하는데 천기범과 1살차이밖에 안나고....본인이 공소유 많이하고 주도하던 용산시절의 모습도 연대서는 고쳐야 할테고.....운동자세나 노력하는 부분은 형인 허웅에거 많이 배우길...허훈도 단점으로 지적받는 부분들은 잘 생각해봐야할듯...
김기윤도 부상이 잦아서.. 기대만큼 성장을 못했죠. 천기범이 대학에 적응할수록 김기윤의 입지는 좁아질 가능성이 높은데....
청소년대표 가드만 4명에 김기윤은 취업을 시켜야해서 출장시간 배분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잘되면 경쟁력 높은 백코트를 구축할 수 있고, 불만이 생긴다면 팀케미스트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내년 일이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은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허훈은 1번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혼자 하는 농구에 익숙한 친구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일 것 같네요. 포지션 정리에 따라 형과 주전경쟁을 할 수도 있는데.. 그것도 흥미롭겠죠.
허훈도 그렇고 대부분 선수들이 결국 대학서 성장을 얼마나 하느냐가 참 중요한듯하네요....
진정한 연고전 전쟁은 내년일듯하네요.....연대도 우수자원이 너무 몰리는듯....허웅과 허훈의 경쟁(?)도 흥미롭네요ㅋㅋㅋ사이 좋은 형제지만 둘다 지는거 싫어하든데.....
재능의 허훈과 노력파 허웅이죠.^^
둘 다 정말 키가 참 아쉽네요....이건 뭐 노력으로 되는것도 아니고....당사자들도 꽤 스트레스 받었던걸로 아는데....
한준영 선수 사이즈가 좋아보이던데 키가 어떻게 되나요??
팜플렛을 못봐서.. 맨발로 2m는 확실히 넘고.. 202~204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