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에 예민한 아이와 불안장애]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안현우]

외부 자극에 대한 예민함과 불안장애의 상관관계 살펴보기

자극에 대한 예민함은 소리 · 빛 · 사람 많은 환경 · 낯선 상황 · 평가 상황 같은 자극에 대해 각성(arousal)이 빠르게 올라가고, 부담/위협으로 해석하기 쉬운 높은 반응성(reactivity) 경향을 말합니다. 특히 아동청소년 아이들에게서는 새로운 상황에서 위축되고 회피하는 행동억제(behavioral inhibition) 기질이 대표적 “예민함” 양상으로 논의됩니다.

불안장애는 실제 위협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걱정 · 공포 · 긴장과 그에 따른 회피가 일정 기간 지속되어 학교 · 관계 · 수면 · 일상기능을 저해하는 상태를 포괄하며(분리불안, 사회불안, 범불안, 공황, 특정공포 등), 아동청소년 아이들에게서는 신체화(복통/두통)와 회피가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자극에 예민한 아이들은 낯선 장면에서 “먼저 경계 → 회피”로 반응하고, 긴장 신호(얼굴 굳음, 말수 감소, 눈맞춤 회피, 몸의 경직)가 빠르게 나타나며, 실수 · 비난 · 평가를 과대추정하는 경향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이런 기질적 행동억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불안장애를 포함한 불안장애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메타분석에서 보고됩니다.

불안장애가 형성되면 (1) 인지: “망하면 끝이야”,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볼 거야” 같은 예측적 걱정, (2) 생리: 심박 증가 · 호흡 가빠짐 · 복통 · 두통, (3) 행동: 회피 · 안전행동(뒤로 숨기, 엄마/교사 확인, 준비 과잉)으로 나타나며, 회피가 단기적으로 불안을 낮추어 장기적으로는 불안을 유지 · 강화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AACAP, 2007).

아이의 예민함과 불안을 낮춰주고 싶다면, 이렇게 도와주세요

1. 자극-반응 지도 만들기

아이가 힘들어하는 자극(소음, 교실, 발표, 학원, 대인상황)을 목록화하고, 각 자극에서 몸 반응(복통, 숨가쁨, 손 땀)을 0~10으로 표시하게 하면 “막연한 불안”이 “관리 가능한 신호”로 바뀝니다. 이후 7 이상일 때 사용할 짧은 루틴(복식호흡 1분, 물 마시기, 3분 산책)을 정해두면 회피 대신 조절 행동이 자리잡기 쉽습니다. 가정에서의 목표는 ‘불안 제거’가 아니라 불안 상태에서도 기능 유지임을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미세 노출 운영하기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질문 1번 하기(난이도 2) → 친구에게 먼저 인사(3) → 짧은 발표(5) → 수행평가 리허설(6)”처럼 아주 작은 단계로 쪼개어 성공 경험을 누적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억제 기질은 불안을 느끼기 ‘전’부터 회피로 굳기 쉬워서, 작은 노출을 반복해 ‘예민함 = 위험’ 연합을 약화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정서코칭: 공감 – 명명 – 선택지 2개 - 강화

“또 불안해?(평가)” 대신 “지금 몸이 긴장했구나(공감)”, “어떤 자극이 제일 힘들었어?(명명)”, “(A) 3분 쉬고 다시 시도, (B) 단계 낮춰서 시도 중 뭐가 낫겠어?(선택)”, “시도한 것 자체를 칭찬(강화)” 구조로 대화하면 회피가 강화되는 것을 막고 자기조절을 촉진합니다. 아이가 예민함을 “문제”로만 느끼지 않고 신호를 읽고 조절하는 기술로 전환하도록 돕는 방식입니다(Clauss & Blackford, 2012).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상담후기]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종결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2007). Practice parameter for the assessment and treatment of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anxiety disorders.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46(2), 267–283.

[2] Clauss, J. A., & Blackford, J. U. (2012). Behavioral inhibition and risk for developing social anxiety disorder: A meta-analytic study.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51(10), 1066–1075.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