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창업률 6% 증가세, 정보통신의 꽃인 Saas로 창업하는 비중 역시 증가 -
-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 프랑스 기업육성정책 시행 중 -
프랑스 창업 현황
프랑스 전체기업 창업 동향
2016년 프랑스 전체 기업 창업률이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2016년에 개인기업 및 회사기업이10%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운송과 물류산업의 56% 증가가 전체 창업률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1인기업(Auto-entrepreneur, Micro-entreprise)의 경우는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기업을 제외하고는 전체 기업 중 7%만이 창업 당시 평균 2.6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주의 평균연령은 37세이고, 여성 창업주가 전체 40%를 차지했다. 창업 시 고용인구가 2.6명밖에 되지 않는 것은 고용주와 피고용인이 부담해야 하는 프랑스의 높은 사회보장금 지급액수 때문이다. 구체적 예를 들면, 고용주가 100유로를 근로자에 지급하고 고용하기를 원한다면 사회보장금을 포함해 총 235유로를 지급해야만 한다는 얘기다. 다시 말하자면, 프랑스인들은 유럽에서 가장 비싼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인력인 셈이다.
프랑스 내 연간 기업 창업수 동향(2007~2016년)
(단위: 만 개)
자료원: INSEE
2009년 프랑스는 창업에 걸림돌이 되는 사회보장금을 경감시킨 1인기업 시스템을 도입해, 2010년에는 창업업체 수를 2배가량 증가시켰다. 2016년 한해는 이러한 증가세가 조금 주춤했으나, 지난 8년간 1인기업 창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2017년 들어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제조산업 및 고부가가치 산업역량을 키워 해외로 나간 프랑스 기업들을 다시금 자국으로 불러들이거나 스타트업 등 신기술, 첨단기술 및 창의적인 기업 창업의 목표를 두고 2017년 10월 2일 'French Fab' 정책(브뤼노 르메르 재경부장관 공표)을 내놓았다. 이는 2014년 당시 중소기업·디지털 경제·혁신 장관이었던 플뢰를 펠르렝에 의해 시행된 프렌치 테크에 이어 친환경과 디지털화를 내세운 새로운 기업지원책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 동향
스테이션-F는 Free 통신회사 창립자이자 Illiad 그룹 회장인 쟈비에 니엘이 2억5000만 유로를 투자해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세계 최대의 공간으로, 2017년 6월 29일 파리 13구의 구 철도청(SNCF) 화물취급소를 리모델링해 탄생하게 됐다. 스테이션-F는 10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동시에 수용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이자 액셀러레이터로, 비즈니스 센터 및 이벤트 공간을 동시에 갖춘 다양한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스타트업 캠퍼스라 호칭하고 있다.
2017년 6월 29일 스테이션-F 개관식에서 연설 중인 마크롱 대통령, 이달고 파리시장(왼쪽) 및 스테이션-F 내외부 풍경(오른쪽)
자료원: ITespresso 디지털 전문잡지, 스테이션-F
2017년 10월 현재 스테이션-F 내에 멘토링 및 스타트업 직접지원을 위해 한국의 네이버-라인 그룹은 그린 스페이스라는 전용공간을 오픈했다. 이는 1억 유로 규모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유럽 현지 IT 산업에 참여하려는 네이버 설립자인 이해진 의장의 의지로 보고 있다.
프랑스 정보통신분야, 유망한 직업군으로 부상
프랑스에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른 분야로는 정보통신, 판매서비스산업, 항공산업, 국방산업, 건축업, 마이크로 옵티컬 관련 산업, 의약품 및 화장품, Made in France 명품산업 및 요식업 그리고 초고령화 사회화로 진행함에 따른 사회연대산업 등으로, 특히 정보통신분야는 소자본과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어 Frech Tech 등의 스타트업 정부 지원정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분야로 볼 수 있다. 정보통신분야 직업군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직업인구가 5만여 명에 달하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정보통신 분야 및 컴퓨터 관련 분야 직업인구는 19만10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France Stratégie 연구소 및 DARES 직업관측소는 내다보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는 프로그래밍 기술자와 정보처리 기술자 및 엔지니어로 나타났다. 특별히 이 분야는 전체 직종 중 가장 평균 연령대가 낮은 군으로, 전체 직업군의 1/4이 30세 미만, 1/3은 25~34세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과 일자리 창출 유망 아이템 Saas
글로벌 회계감사 및 재무관리 그룹인 EY와 프랑스 디지털 산업연합(Syntec Numérique)이 2017년 10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의 신장률이 전년 대비 2016년에 12% 증가, 총 135억 유로 규모의 매출액을 올렸고 2015~2016년 2년간 8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리스트 및 매출액
업체명 | 홈페이지 | 소프트웨어 개발분야 매출액(백만 유로) |
Dassault Systèmes | www.3ds.com/fr/ | 2700 |
ESI Group | www.esi-group.com/fr | 108.3 |
Lectra | www.lectra.com/fr | 71.9 |
Missler Software | www.topsolid.fr | 33.2 |
Planisware | fr.planisware.com | 30 |
RSI | www.2msens.com/references/rsi/ | 18.4 |
Futurmaster | www.futurmaster.com | 16.9 |
Clip Industrie | www.clipindustrie.com | 9.8 |
자료원: EY, Usine nouvelle 기사
특히나 클라우드의 꽃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로의 소프트웨어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2016년 총 소프트웨어 개발 중 32%를 차지해 2015년 25%에 비해 비중이 7%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aas는 자금 규모가 필요한 인프라나 플랫폼을 대여하는 IaaS(서비스로서의 인프라)나 PaaS(서비스로서의 플랫폼)와 달리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이 기술력을 가지고 도전 가능한 분야로, 2017년 프랑스의 유망 스타트업 Saas 기업들은 Frech Tech 정책의 하나로, 기업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www.logicielsaasfrenchtech.fr 사이트 내에서 기업정보 제공 및 각 홈페이지와 연결되는 등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 사이트에서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관리 솔루션, 인적자원 관리 솔루션, 전자상거래 솔루션 등 총 24개 분야별로 나뉘어 있는 프랑스Saas 기업 리스트를 참조해 유럽형 디자인 및 편집방식, 서비스 제공구조 등에 대해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표는 프렌치 테크 사이트에 나온 주요 Saas 업체들로, Fasterize Saas는 모든 종류의 이미지 사이트가 뜨는 시간을 빠르게 단축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Izberg와 Oxatis 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Yeeply는 모바일환경, Trustelem와 Reveelium은 안전 및 보안시스템을, Octobat는 정산시스템, Praxedo와 Dolead는 경영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주요 스타트업 Saas 업체
자료원: Logiciel Saas French Tech 홈페이지
또한 몇몇 Saas 프로그램 개발 업체들은 실효성을 직접 테스트하기 위해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와 프랑스 투자은행(Bpifrance) 주최로 북미와 중국을 순회하며 2017년 10월 17일부터 2주간의 스타트업 테스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시사점
프랑스 창업 시장은 사회보장금 및 세금 부담이 적은 1인기업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뛰어들어야 하며, 분야로는 2017년 현재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 투자를 하는 정보통신산업 중 Saas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이 틈새시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 육성산업 정책인 프렌치 테크(Frech Tech) 정책의 주요 Saas 기업들을 살펴보고 벤치마킹하는 것이 유럽시장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원: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