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는
제천의 핫플레이스, 카우보이 그릴을
찾아가는 날이다.
예약 한 구좌 당 최대 여섯 명
밖에는 예약을 받질 않아
부득이 여섯명으로 마감하고
투어를 진행한다.
펀치1
펀치2
종로신사 형님
천천이 형님
미사 형님
헐랭이님(천안)
아침 집결지에 천천이 형님께서
아침 간식을 챙겨 오셨다.
2차 집결지인 충주 충만장에서
천안에서 오신 헐랭이님을 만난다.
간밤에 나팔수님과 다른 일로
통화하다가 아침에 시간 맞춰
마중이라도 나오겠다 했는데
제수씨까지 대동하고 투어에
참석하겠다고 나왔다.
제수씨가 보온병에 차를 준비해
오셔서 한 잔 잘 마셨다.
아내는 제수씨가 손수 떴다는
목도리를 선물 받고 좋아한다.
청풍호의 북쪽을 끼고도는
극강의 와인딩 루트인
청풍호반로를 따라 달려본다.
지방도 제532호선이 지나는
구비구비 굽이길이 60km 넘게
끝도 없이 이어지는 멋진 루트다.
미사 형님은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이제야 데려왔냐며 좋아하신다.
나도 달려보니 지금껏 가보았던
와인딩 루트 가운데 가장 굴곡이
많은 도로였고, 달리는 내내
경치도 아름다워 만족스러웠다.
후반부 비포장 구간을 적산 거리계로
실측해 보았는데 정확히 6.0km다.
하지만 도로포장을 위해 정비작업이
진행 중이라 비단길이라 부를 만큼
상태가 좋고 비포장 라이딩 경험이
조금만 있다면 누구든 가볼만하다.
중간 뷰포인트에 잠시 멈춰 멋진
청풍호의 경치도 감상하고
기념 사진도 찍는다.
BMW 1600을 타고 오신
헐랭이님이 어떻게 모두들 할리로
이런 굽이진 와인딩을 감당하냐며
더할리의 라이딩 솜씨에 놀라워하신다.
비포장 길을 한참 달리다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인증 사진을 남긴다.
도로 노면은 정비를 잘해 놓아서
보는 것처럼 깨끗하고 노폭도
그리 좁지 않으며, 머지않아
포장이 완성될 것 같다.
서울을 출발한 지 4시간 15분 만에
드디어 카우보이 그릴에 도착한다.
바비큐 화덕에 사용할 장작들이
잘 정돈되어 있다.
여기가 바비큐를 만드는 화덕이
모여있는 공간이다.
여섯 명 예약을 했는데 나팔수 부부가
합류하는 바람에 여덟 명이 되어
도착하자마자 지배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자리를 부탁해 본다.
오늘 예약이 전체 만석이라서
인원 추가는 어려울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온다.ㅠㅠ
나팔수님은 추가가 안 되면 근처에서
따로 식사를 하고 오겠다지만
그리하면 모두 마음이 편하질
않을 것 같아 다시 부탁을 해본다.
자리가 비좁아도 상관없으니
보조의자라도 놓고 앉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니 조금 넓은
테이블을 예약한 분에게 자리를
바꿔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잠시 후 매니저가 밝은 표정으로
나를 보며 OK 사인을 한다,
일행들을 식사 장소로 부른다.
매닞니가 추천하는 메뉴로 주문한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는데 우선
비주얼이 마음에 든다.
이런 손목 태그를 주길래
뭔가 했더니 맥주를 뽑는 키란다.
날도 덥고 식사 후 조금 휴식했다
출발하면 괜찮을 것 같아 맥주를
한 잔씩만 마시기로 한다.
네 가지 종류의 맥주 탭에 키를
갖다 대면 맥주가 나온다.
거품을 빼고 최대한 꽉 채워 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뽑은 양만큼 cc 대로
계산이 되는 시스템이다.
(괜히 눌러 담았다.ㅠㅠ)
8시간 훈연하여 구워낸 바비큐는
엄청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하다.
바비큐 맛은 각자 다음에 직접 가서
체험해 보기 바란다.
(현재 3개월 예약이 밀려 있음)
뒷마당에도 장작이 하나 가득이다.
멋진 라이딩 코스와 맛난 음식 덕분에
모두 행복한 표정이다.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강추한
라면도 시켜 먹어본다.
식사를 마치고 나팔수님이 추천하는
뷰맛집 카페로 자리를 옮긴다.
카페 앞 화단에는 봄꽃들이
예쁘게 피어 분위기를 살린다.
날이 너무 좋아 카페 안이 아니라
이곳 정자에서 차를 마시기로 한다.
종로형님은 헐랭이님이 가져온
360도 전방향 촬영 장비인
인스타 360 카메라에 관심을
많이 보이신다.
헐랭이님이 자전거 타다 기력이
떨어지면 먹는다는 포도당 사탕도
하나씩 나눠 먹는다.
종로신사 형님도 오늘 투어가
만족스러우신지 표정이 좋으시다.
카페 사장님이 찍어주신 단체 샷!
복귀 길에 양변휴게소에서
주유를 하고 잠시 쉬어간다.
이젠 낮에는 긴팔 겉옷이 덥게
느껴지고 반팔이나 토씨를 해야 할
정도로 날씨가 더워졌다.
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는다.
세곡동까지 달려 오늘의 투어를
머무리 한다.
첫댓글
할리
와인딩코스
풍경
맛집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마져요
펀치통신 447
멋진 와인딩 도로에 맛난 음식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뵙고 싶은분들….
충주호로 떠날 체비를 가춰야 되겠군요^^
고생하셨습니다 ^^
멋지시네요 선배님
아오... 쩝쩝;;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바비큐...
저는 요즘 계속 솔투만 다녀서 이런 장면들 보면 은근히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