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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6 하늘 시민 시 27; 창 15:1-12, 17-18; 빌 3:17-4:1; 눅 13:31-35
정치 일선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많은 경우, “자고 일어나면 놀라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악의 총체적 연결 또는 결합’ 이라고 합니다. 서로 얽히고설킨 진실 앞에 제대로 드러나기가 힘든 이유입니다. 하나만 드러나도 모두 엮여 있어서 무엇하나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감추려 하다 보니 더 놀라운 일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할 일, 상상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현실이 되는 웃고픈 나날이라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본이 되어야 할 종교 역시 같은 형국에 있으니 희망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타종교는 차치하고 기독교의 극우화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빌립보서 본문에 바울은 힘주어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으십시오” 바울이 어떻게 살았기에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으로 본받으라 말하는 것일까요? 그에게 본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바울을 생각하면, 겸손을 떠올립니다. 그의 전실존을 사로잡은 오롯한 한 단어를 꼽으라면, 그리스도입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오롯이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그의 사적인 모든 것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할 만큼 오롯한 그리스도입니다. 다른 생각은 1도 없습니다. 오롯이 그리스도로 살고 오롯이 그리스도로 죽는 것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 아래 있습니다. 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 기준으로 타자를 이해합니다. 그것을 왜 겸손이라고 표현할까요? 사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 이 말은 두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철저한 신앙, 다시말해 하나님 앞에 완벽한 율법주의자입니다. 율법의 일점일획마저 따르고자 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바리새인이라고 하지 않고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하나의 의미는 철저히 배타적이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적 이지 않은 비 바리새인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죄인으로 낙인찍고, 나아가 혐오와 편견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우월하지만 타인은 열등하다고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들만의 게토, 그들만의 집단으로 살아갑니다. 완벽한 타인입니다. 그랬던 바울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람이 다시 태어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다 라고 했던 예수의 말씀이 여기에 응하는 것입니다. 다시태어난 바울의 모든 관심이 그리스도로 바뀐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죽이려 했던 자가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자가 된 것입니다. 몸은 그대로이지만, 다시 태어났습니다. 전문용어로는 ‘성령의 거듭남’입니다. 눈에 들어오지 않던 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비 바리새인에 대한 배타성이 포용성으로 바뀝니다. 세상을 오염시키는, 그래서 잡아 족쳐야 할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모든 사람이 존엄한 존재, 고귀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죽임의 사자가 아니라 생명의 전파자, 사랑의 전도자가 된 것입니다. 사익 추구자가 아니라 공익의 완성자가 되는 것입니다. 겸손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 겸손입니다. 종이든 자유인이든 그리스도 안에 하나로 인식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일까요? 성령의 거듭남입니다.
바울은 그런 사람을 “하늘 시민” 이라고 합니다. 시민의 모든 것을 하늘에 근원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로마시민권은 엄청난 특혜입니다. 지금도 미국의 시민권을 위해 힘쓰는 자들이 있습니다. 당대 세계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던 로마시민권입니다. 더이상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과거를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일에만 마음을 쓰는 자들”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바울의 하늘 시민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사순절 두 번째 주일을 맞습니다. 복음서 본문에 바리새인 몇이 예수를 걱정하는 대화가 있습니다.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 합니다” 최고 권력 헤롯의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요한의 죽음을 생각해봅니다. 목이 댕강 잘려서 쟁반에 담긴 모습, 너무나 허망합니다. 오롯이 하나님을 위한 최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목소리를 들어 봅니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겠다” 침묵!
250316 시 27; 창 15:1-12, 17-18; 빌 3:17-4:1; 눅 13:31-35
시 27
1 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이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2 나의 대적자들, 나의 원수들, 저 악한 자들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왔다가, 비틀거리며 넘어졌구나.
3 군대가 나를 치려고 에워싸도, 나는 무섭지 않네. 원수들이 나를 친다 해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시 27
1 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이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2 나의 대적자들, 나의 원수들, 저 악한 자들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왔다가, 비틀거리며 넘어졌구나.
3 군대가 나를 치려고 에워싸도, 나는 무섭지 않네. 원수들이 나를 친다 해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려네.
4 내가 주께 청한 한 가지 소원, 그 하나만을 얻으려고 애쓸 것이니, 한평생 주의 집에 살면서 주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오직 그것뿐이다.
5 재난의 날이 오면, 주의 초막 속에 나를 숨겨 주시고, 주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감추시며, 반석 위에 나를 올려서 높여 주실 것이니,
6 그 때에 나는 나를 에워싼 저 원수들을 내려다보면서, 머리를 높이 치켜들겠다. 그의 장막에서 환성을 올리며 제물을 바치고, 악기를 가지고 주님을 찬양하겠다.
7 주님, 내가 주님을 부를 때에, 들어 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8 주께서 나더러 "내게 와서 예배하여라" 하셨을 때 "주님, 내가 가서 예배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으니,
9 주의 얼굴을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나를 버리지 마시고,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0 나의 부모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
11 주님, 주의 길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원수들이 지키고 있으니,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12 그들이 거짓으로 증언하며, 폭력을 휘둘러서 나에게 대항해 오니, 나를 원수의 뜻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13 이 세상에 머무는 내 한 생애에, 내가 주님의 은덕을 입을 것을 나는 믿는다.
14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여라. 주님을 기다려라.
공동번역
제 27 편
다윗의 노래
1 야훼께서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오. 야훼께서 내 생명의 피난처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오.
2 나를 잡아 먹으려고 달려드는 악한 무리들 휘청거리고 쓰러지리라. 그들은 나의 원수, 나의 반대자들,
3 그 군대 진을 치고 에워 쌀지라도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아니하리라. 군대를 몰아 달려들지라도 나는 그 속에서 마음 든든하리니,
4 야훼께 청하는 단 하나 나의 소원은 한평생 야훼의 성전에 머무는 그것뿐, 아침마다 그 성전에서 눈을 뜨고 야훼를 뵙는 그것만이 나의 낙이라.
5 나 어려운 일 당할 때마다 당신의 초막 안에 숨겨 주시고 당신의 장막 그윽히 감춰 주시며 바위 위에 올려 높이시리니,
6 에워 싼 저 원수들을 내려다 보며 그 장막에서 제물 바치고 환성 올리고 노래하며 야훼께 찬양하리라.
7 야훼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불쌍히 여기시어 대답하소서.
8 이렇게 내 마음 그대로 아뢰옵니다. "나를 찾으라" 말씀하셨사오니 야훼여, 이제 당신을 뵙고자 합니다.
9 당신 얼굴을 숨기지 마소서. 그 동안 이 종을 도와 주시었사오니, 진노하지 마시고 물리치지 마소서. 나의 구원자이신 하느님, 이 몸을 저버리지 말아 주소서.
10 내 부모가 나를 버리는 한이 있을지라도 야훼께서는 나를 거두어 주실 것입니다.
11 야훼여, 당신의 길을 가르쳐 주소서. 원수들이 지키고 있사오니 안전한 길로 인도하소서.
12 원수들이 독기를 뿜으며 거짓증언하러 일어났읍니다. 이 몸을 그들의 밥이 되지 않게 하소서.
13 그러나 나는 살아 생전 이 땅 위에서 야훼의 은덕을 입으리라 믿사옵니다.
14 야훼를 기다려라. 마음굳게 먹고 용기를 내어라. 야훼를 기다려라.
창 15:1-12, 17-18
1 이런 일들이 일어난 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네가 받을 보상이 매우 크다."
2 아브람이 여쭈었다. "주 나의 하나님, 주께서는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에게는 자식이 아직 없습니다. 저의 재산을 상속받을 자식이라고는 다마스쿠스 녀석 엘리에셀뿐입니다.
3 주께서 저에게 자식을 주지 않으셨으니, 이제, 저의 집에 있는 이 종이 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아브람이 이렇게 말씀드리니,
4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는 너의 상속자가 아니다. 너의 몸에서 태어날 아들이 너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5 주께서 아브람을 데리고 바깥으로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리고는, 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자손이 저 별처럼 많아질 것이다."
6 아브람이 주를 믿으니, 주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7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너에게 이 땅을 주어서 너의 소유가 되게 하려고, 너를 1)바빌로니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내었다."
8 아브람이 여쭈었다. "주 나의 하나님, 우리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을 제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9 주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와 산비둘기 한 마리와 집비둘기 한 마리씩을 가지고 오너라."
10 아브람이 이 모든 희생제물을 주께 가지고 가서, 몸통 가운데를 쪼개어, 서로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비둘기는 반으로 쪼개지 않았다.
11 솔개들이 희생제물의 위에 내려왔으나, 아브람이 쫓아 버렸다.
12 해가 질 무렵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가운데, 깊은 어둠과 공포가 그를 짓눌렀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깔리니, 연기 나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갑자기 나타나서, 쪼개 놓은 희생제물 사이로 지나갔다.
18 바로 그 날, 주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세우시고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땅을, 이집트 강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기까지를 너의 자손에게 준다.
공동번역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환상으로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라, 아브람아, 나는 방패가 되어 너를 지켜 주며, 매우 큰 상을 너에게 내리리라."
2 그러자 아브람이 말씀드렸다. "야훼 나의 주여, 나는 자식이 없는 몸입니다. 가문의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다마스커스 사람 엘리에젤밖에 없는데, 나에게 무엇을 주신다는 말씀입니까?
3 나를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식 하나도 점지해 주지 않으셨읍니다. 내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내 집의 이 종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아브람이 이렇게 여쭙자,
4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를 이을 사람은 그가 아니다. 장차 네 몸에서 날 네 친아들이 네 대를 이을 것이다."
5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어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네 자손이 저렇게 많이 불어날 것이다."
6 그가 야훼를 믿으니, 야훼께서 이를 갸륵하게 여기시어,
7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야훼다."
8 아브람이 "내가 이 땅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가 있겠읍니까?" 하고 묻자
9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수양과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한 마리씩 나에게 바쳐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잡아다가 반으로 쪼개고 그 쪼갠 것을 짝을 맞추어 마주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만은 쪼개지 않았다.
11 솔개들이 그 잡아 놓은 짐승들 위에 날아 오면, 아브람은 이를 쫓고 있었다.
12 해질 무렵, 아브람이 신비경에 빠져 들어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데,
17 해가 져서 캄캄해지자, 연기 뿜는 가마가 나타나고 활활 타는 횃불이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었다.
18 그 날 야훼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에집트 개울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준다.
빌 3:17-4:1
17 6)형제자매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으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과 같이, 우리를 본받아 사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십시오.
18 내가 여러분에게 여러 번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배를 자기네의 하나님으로 삼고, 자기네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고, 땅의 것만을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의 7)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니, 우리는 그 곳으로부터 구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1 그분은 만물을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시키셔서,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1 그러므로 사랑하고 사모하는 1)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나의 면류관인 사랑하는 여러분, 이와 같이, 주님 안에서 든든히 서십시오.
17 형제 여러분,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과 같이 우리를 모범으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십시오.
18 내가 벌써 여러 번 여러분에게 일러 준 것을 지금 또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읍니다.
19 그들의 최후는 멸망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일에만 마음을 쓰는 자들입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오실 구세주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읍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을 믿으며 굳세게 살아 가십시오.
눅 13:31-35
31 바로 그 때에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여기에서 떠나가십시오.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보아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칠 것이요,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끝낸다.
33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겠다. 예언자가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품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를 모아 품으려 하였더냐? 그러나 너희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35 보아라, 너희의 집은 버림을 받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말하기를 3)'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다' 하고 말할 그 때가 오기까지, 너희는 나를 다시는 못 볼 것이다."
31 바로 그 때에 몇몇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어서 이 곳을 떠나시오. 헤로데가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자
32 예수께서는 "그 여우에게 가서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를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이면 내 일을 마친다' 고 전하여라.
3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에서야 죽을 수 있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들을 모으려 했던가! 그러나 너는 응하지 않았다.
35 2)너희 성전은 하느님께 버림을 받을 것이다. '3)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하고 너희가 말할 날이 올 때까지 너희는 정녕 나를 다시 보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