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대한 사랑이 인간의 영혼을 깨운다는 말이 있다. 사진작가 폴에게는 한 야생동물과의 만남이 그의 영혼을 춤추게 했다. 3.5미터가 넘는 바다표범을 처음 만난 날 바다표범이 입을 크게 벌려 폴을 위협했다. 그러나 일단 자신의 우위를 확인한 바다표범은 폴에게 호의를 보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바다표범은 펭귄 한 마리를 사냥해서 갖고 오더니 엄마가 아이를 챙겨주듯 폴에게 밥을 먹여주기까지 했다. 촬영이 끝나갈 무렵에는 헤어지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다표범과 벗이 되었다. 폴이 겪은 체험은 놀랍기만 하다.
- 제니퍼 홀랜드의 <네가 있어 행복해> 중에서
폴이 펭귄을 못 본 척하자 이번엔 살아있는 펭귄을 잡아와서는 마치 맘 편히 먹으라는 듯 카메라 돔 위에 올려놓고 멀리 떨어져 있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펭귄이 탈출해서 가버리자 왜 바보처럼 먹이를 놓치냐는 듯 얼굴에 거품을 만들기도 했지요. 눈먼 개와 안내 고양이, 코뿔소와 멧돼지, 코끼리와 양, 뱀과 햄스터, 거북이와 하마 등 인간과 동물뿐 아니라 서로 다른 종의 동물이 우정을 나누는 만화같은 기적이 실제로 많습니다. 하물며 같은 사람끼리 으르렁댄다면 안되겠지요? 다른 누군가와의 존재가 위로가 되고 평화가 되고 좋은 기분을 선물하는 따뜻한 관계를 늘려가세요. 행복한 벗이 많아야 인생이 보드라워집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