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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배우이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불자 리차드 기어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다.
기어는 6월14~7월24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자신의 사진전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방한, 다음날인 21일 조계사를 참배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다. 기어는 방한 기간 중 한국불교문화 체험 기회도 가질 전망이다. 특히 템플스테이 동참도 검토되고 있지만 세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기어는 1997년 티베트를 여행하며 현지인들의 모습을 촬영해 사진집으로 출간, 판매 수입을 티베트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으며 이번 사진전 역시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순례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기어의 사진전에서는 그가 티베트와 인도의 잔스카르를 여행하면서 찍은 64점의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기어의 국제자선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당대 최고의 사진작가 24명이 뉴욕 티베트하우스에 기증한 사진 컬렉션 ‘티베트 포트폴리오’도 함께 선보인다.
기어는 티베트 지역과 티베트 망명인 거주지 등을 여행하며 그들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의 사진은 “마치 진리를 찾기 위해 떠나는 순례자의 여행길과 같이 담담하고 조용한 어조로, 히말라야 지역의 풍경과 이를 따라 살아가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순수한 영혼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순례의 길’ 전시는 앞서 전 세계 11개국 20여 개의 도시에서 순회 전을 마친바 있다.
이와 함께 24명 작가들의 참여로 구성된 ‘티베트 포트폴리오’ 역시 판매되는 작품 전액이 비영리 기구에 기부되어 자선사업에 활용될 예정이어서 이번 사진전은 ‘나눔의 미덕’을 보여주는 따뜻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기어는 30여 년 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스승으로 불교에 귀의한 후 재가불자로 수행하는 한편 에이즈 등 질병 퇴치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티베트인들의 인권 보호와 문화 복원 운동에 앞장서 ‘티베트 하우스 미국(Tibet house US)’을 공동 창립했으며 티베트 국제 활동기구(ICT) 활동에도 동참했다. 기어는 미 상원 외교 위원회, 의회 인권 회의, 미 하원, 유럽의회, 제네바 UN인권위원회에서 직접 티베트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으며 달라이라마의 5번에 걸친 미국 방문을 공동 후원했다.
1991년 기어에 의해 설립된 자선단체 기어재단은 티베트의 문화 보존과 티베트인들 옹호, 공공보건, 재난 구조에 헌신하는 기부단체로서 세계 전역에서 인권 유린을 시정하는데 헌신하는 조직이기도 하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기어는 앰파, 국제사면위원회, 엘리자베스 글레이저 소아 에이즈 재단, 하버드 에이즈 연구소, 하다샤 인터내셔널과 원엑스원으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다. 또한 엘리노어 루즈벨트 인도주의 상, 마리안 앤더슨 상, ‘케어’로부터 세계 변화를 위한 인도주의 상을 수상했다.
기어는 6월22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시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후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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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때 영화 '사관과 신사'로 좋아하게 된 배웁니다. _()_
그래서 더 멋있었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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