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암브로시오 축일입니다.
암브로시오 성인에 대해 아시나요?
암브로시오 성인은 고백록으로 유명한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스승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무척 똑똑했답니다.
처음에는 성경에 대해 모순된 면들이 많다고 하여 성서를 때려 치웠습니다.
워낙 똑똑해서 황실의 수사학 학교 교사였다네요.
수사학은 언어를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까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런데 멀리서 암브로시오 성인의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암브로스오 성인의 강론이 그렇게 좋다는 것입니다.
수사학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아우구스티노는 은근히 경쟁심을 느껴 암브로시오를 찾아 갑니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심산이었지요.
그런데 암브로시오의 강론을 듣고 뿅갑니다. 이사악과 아브라함의 이야기에 대한 강론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사악을 바치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들었을 때,
전통적 신학에서는 아브라함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쳤다고 가르쳤지만 암브로시오는 달랐습니다.
한 아버지로서 무수한 갈등과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잔잔한 묘사에 사람들은 몰입했습니다.
아우구스티노도 일전에 보지 못한 성서해석에 대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고,
다시 그리스도교로 돌아와 고백록을 쓰게 되지요.
암브로시오 성인의 축일을 지내며,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는 강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보다 사람의 마음을 더 잘 공감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첫댓글 🙏🙏
주님 말씀대로 이루어지도록 하소서. 아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