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2-7-22
하노이서 中 영유권 주장 규탄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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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 Hoang Dinh Nam) 반-중국 시위를 벌이고 있는 베트남인들. |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22일 또다시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 200여명은 이날 `중국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베트남 주재 중국 대사관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하노이에서 반중(反中) 시위가 열린 것은 이달들어 세번째다.
이날 시위로 하노이 도심 호엔키엠 호수 주변의 차량 통행이 중단되는 등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으나 시위 참여자 체포 등 공권력 행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 시위대는 중국 국영 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베트남의 대륙붕과 배타적경제수역(EEZ) 일부를 자원개발 입찰대상으로 지정, 발표한 데 대해 주권 침해라며 집중 성토했다.
이에 앞서 하노이 지역에서는 지난 1일과 8일에도 약 200명의 시민들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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