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1
[앵커멘트]
오늘 서울 종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술작가들의 한 퍼포먼스 행사가
관련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여성해방)이라는 퍼포먼스 주제에 대한
작가와 관련단체의 현격한 시각차에서
빚어진 결과였습니다
김선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이펙트]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새로운 예술의 해 행사로 기획됐던
아방궁 종묘 점거 퍼포먼스-
이 행사는 유교문화의 상징인 서울 종묘에서
여성해방이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기획된
미술축제 퍼포먼스로
3일 동안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퍼포먼스는 성균관 유림 등
관련 단체들의 강력한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관련 단체들은 신성한 종묘를 여성해방
특구로 설정하려는 퍼포먼스 주최측의 이번
행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아주 가슴이 섬뜩했습니다.
우리 정신적 지주인 종묘를 점거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어떤 성격의 행사건간에
충격이었습니다.
[리포트]
특히 관련단체들은
여성과 남성을 상징하는 노골적인 표현들에
대해 조상과 문화유산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여러분도 모두 유림후손입니다.
조선왕조 후예입니다 이런 찬란한 민족을
욕되게 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 못합니다.
[리포트]
이에대해 주최즉인 미술작가들은
그동안 남성중심이던 문화를
여성의 감각으로 풀어낸 순수한 예술행위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여성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고
싶어서 기획했구요..
[리포트]
퍼포먼스 장소를 종묘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가부장 중심의 유교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종묘라는 공간은 상징적인 의미 일뿐이애요
유교문화를 상징하는 종교를 가상공간으로
선택한 건데..
[리포트]
이과정에서 양측은 한동안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이펙트]
퍼포먼스 주최측은
관련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자
더이상 행사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기사..2
문화관광부의 새로운 예술의 해 행사로
오늘 서울 종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방궁 종묘 프로젝트 행사가
성균관 유림과 씨족총연합회등
관련단체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문화관광부가 공식 후원한 아방궁 점거
프로젝트는 8명의 미술작가들로 구성된
페미니스트 예술그룹이 가부장적 유교문화
상징인 종묘에서 여성해방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된 미술축제 행사였으나,종묘 공연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반대 단체들의
저지로 공연되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한동안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주최측은 더 이상 행사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주최측은 장소를 옮겨 프로젝트 행사를
다시 진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사--3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토론을 통해서보다 힘으로 밀어붙이기
식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정치권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서울 종묘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성미술가들의 퍼포먼스 행사가
성균관 유림 등의 실력행사로 무산됐고,
허구를 토대로 만든 극영화를 두고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영화사에 들어가 소란을
피운 일부 군출신들도 있었습니다.
예술이란 그 속성상 불온하게 마련입니다.
예술가들의 불온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회는
조금씩 관용의 폭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서로의 시각차를 토론이 아닌 힘으로
밀어붙이는 사회에서 성숙한 예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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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종묘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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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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