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0년 7월 30일~8월 2일 3박4일
장소: 중국 장백산(백두산) 서파 & 북파 정상(천지)
인원: 22명 (대구시의사회 또는 의사산악회원 및 가족 19명 + 청주의사산악회원 및 가족 3명)
공식비용: 132만원 (대구-인천 국내선항공 왕복요금 포함)
현지가이드팁과 단체비자비용 1인당 약 4만원 불포함
백두산은 다들 잘 알고있듯이 우리 한반도와 중국의 국경에 걸쳐있어서 반은 중국땅이고 반은 북한땅이다. 북한은 우리처럼 백두산으로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장백산으로 부른다.
우리는 분단의 아픔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우리 한반도의 백두산을 몰라가볼 수는 없고
대신 중국영토의 장백산을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
백두산은 남쪽벽 전부와 동쪽의 대부분이 북한에 있고
북쪽 및 서쪽의 대부분은 중국 영토에 소속되어있다.
셰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화산분화구 호수인 천지 역시 북한과 중국소유로
정확히 반반 나뉘어져있다.
우리가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중국영토의 서쪽벽 즉 서파 와 북쪽 벽인 북파에 올라서
천지를 보는 것이다.
대개 백두산 등반의 일반적인 코스는 서파종주 (서파의 시작인 5호경계비에서 백운봉-녹명봉-용문봉을 종주하는 약 10시간 코스)와 다음날 지프차를 타고 천문봉에 올라 장백폭포와 천지를 조망하는 북파코스를 포함하는 3박4일 일정이다.
그런데 백두산에 올라 맑은 날씨의 천지를 볼 수 있는 확률은 상당히 낮아서(정상은 거의 항상 악천후), 몇 번씩 백두산에 올라간 사람들도 천지를 제대로 구경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할 정도로 천지를 제대로 조망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나마 운 좋게 천지를 보더라도 비구름이 살짝 비켜간 사이로 짧은 시간동안만 볼 수 있거나 한정된 각도에서의 천지만 볼 수 있는 정도.
그렇지만 우리 팀은 이번에 비록 폭우와 악천후로 인해 서파종주에는 실패했지만 대신 너무나 청명한 날씨에 원없이 남김없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완전 알몸의 천지를 오랜시간동안 속 시원하게 다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2010년 7월 30일 금요일 오전 6시 대구공항에 집결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출발전 단체기념촬영.
(신경써서 준비했던 저 현수막은 저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펼쳐지고는 끝이었다)
대구 출발은 총 18명 맨 왼쪽은 동서여행사 김윤진 사장.
늘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은 출발할 때가 가장 즐겁다... 대구공항 2층 출국장의 표정.
김정희 선생님과 정지영 선생님..
이륙전..
맑은 하늘..
인천공항 착륙..
짐을 찾을 필요 없이 연길로 바로 가도록(연계수송) 해 놓았기에 국내선 도착에서 바로 국제선 출국장으로 나갔다. 청주의 서찬호 선생님 가족과 서울에서 출발하는 신명희 사모님(66세 우리 일행중 최고령) 을 만나 다같이 출국장으로 나갔다.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는 매우 간단...
출국 수속후 인천공항 17번 게이트 (탑승구).
10시 10분 발 연길행.
중국땅 어느 지점을 지나는 중...
약 2시간 30분의 비행 후 연길공항 착륙..
연길공항에서..
위도로 보면 거의 북해도급인데 그래도 덥다.
그러나 땀이 흐를 정도로 그리 무덥지는 않고 햇볕만 따가운 정도...
그런데 사고가 발생했다..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아니라 우리가 부쳤던 짐이 하나 분실한 사건이...
스틱을 모아서(스카치 테입으로 붙이고 해서) 수하물로 부쳤는데 연길 공항에서 사라진 것이었다... 스틱이 없으면 백두산 서파 종주할때 상당히 불편하고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인데 스틱이 사라져서 수하물 표를 보여주며 가이드를 통해 연길공항측에 알아 보았지만 스틱은 찾을 수가 없었다 행방이 묘연...
공항 도착후 무려 1시간 가까이 기다려보다가 결국 나중에 우리에게 연락주기로 하고는 빠듯한 일정상 대기중인 버스를 타고 일단은 출발.....
첫댓글 짐 분실하는 일이 생각보다 잦은 편인가 봅니다. 나는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그 점을 더 연구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연구해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