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안 화백이 만든 갈붓 예술 멋스럽다...장식할 가치성 높은 귀한 붓
화가에서 필장으로 예술성을 갖춘 유성안
칡넝쿨, 다래나무, 뽕나무가 붓으로
예술성 높은 갈붓, 장인의 품격에서 빛나다
갈붓으로 그려낸 풍경은 더 멋스러워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에서 한국화를 그리는 화가로 변신을 한 전남 영암 출신인 유성안 화백이 요즘 나무줄기를 활용해 붓을 만드는 취미에 푹 빠졌다. 그는 아직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재주를 봐서는 능히 가능성이 기대되고, 기능장들보다 뒤쳐지지 않는다.
나무줄기로 붓을 만든 필장(筆匠)으로서 자신을 알리고 있다. 필장은 봇을 만든 장인이다. 유 화백은 산천에 있는 칡넝쿨, 다래넝쿨, 등의 줄기를 채취해 이를 다듬어 붓으로 탄생시키고 있다. 나무줄기의 특성상 구부러진 멋과 다듬으면 갈기갈기 찢어지는 멋을 더한 그의 손끝에서 작업이 이루어져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시킨다.
붓대와 붓털은 붓대와 털이 따로 되어있는 붓이 아닌 하나의 줄기에서 나온 붓이다. 일반 대나무 붓이 일직선으로 곧게 되어있다면 나무줄기로 만든 붓은 나무줄기가 자라나면서 반듯하지 못하고 구부러진 형태로 자라, 그런 멋스러움을 그대로 살리고 적용해 붓을 만들어낸다.
유성안 화백이 만든 나무줄기의 붓은 ‘자연 그대로 붓’ 이라는 별칭을 붙이며 유 화백의 붓 제작 방법을 전승하고 또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그를 자연친화적인 자연을 멋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갈필 필장으로 부르고 있다.
유 화백이 나무줄기로 만든 붓과 인연을 맺은 건 몇 년 안됐다. 그가 자연의 소재로 붓을 만드는 것은 그가 조각에도 관심이 많아서다. 나무를 보기를 돌을 보기를 그에 눈은 예사스럽지가 않다, 저것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존 즉시 판단한다. 그런 물체들을 자신의 손끝에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유 화백이 붓 장인으로 세상에 알려진 건 그가 칡 붓인 갈필(葛筆) 덕분이다. 칡 뿌리와 줄기를 5000~1만 번까지 곱게 쳐서 붓털로 만든 것을 하나의 붓으로 만드는 데 3개월이 걸린다. 이 외에도 '등나무, 종려나무, 다래나무, 머루나무, 담쟁이나무, 억새, 질경이, 볏짚, 띠풀' 등과 '뽕나무뿌리' 등의 다양한 식물 섬유질을 활용해 붓을 만들었다,
유 화백은 "칡 붓을 만드는 데는 3~5년생 칡 줄기를 사용한다" 고 했다. "칡에는 녹말과 기름이 뒤섞여 있어 이 성분을 뽑아내기 위해 소금물에 찌고 건조하기를 9번씩 반복한다" 고 했다. "반쯤 말린 칡 줄기를 망치로 달래듯 5000번 이상 두드리고 말릴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등의 3개월 동안 이 작업을 마치면 칡 줄기가 잔털처럼 연해진다" 고 했다. "정성을 기하고 인내심을 갖고 하지 않으면 좋은 붓으로 탄생될 수가 없다" 고 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털로 붓을 만드는 작업은 1년 이상의 공정이 필요로 하는 반면에 칡 줄기 같은 붓은 더 오랜 공정 과정의 작업을 요한다고 했다.
동물성 붓은 흡수성이 좋지만 식물성 붓은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 식물성 붓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거친 느낌이 나다. 그래서 힘 있고, 거칠고 빠른 속도감을 표현하기에 갈필이 동물 털로 만든 붓보다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갈필이 한국화를 그리는 데도 사용하지만 특히 캘리그라피의 분야에서 더 효과적으로 애용하고 있다.
화가로서 한국화 작품에 여념이 없는 유성안 작가는 그의 체격에서 풍기는 풍채와는 달리 여성스러움이 있다. 그는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난 화가로서의 풍부한 경력과 뛰어난 직관으로 여러 종류의 갈필을 만들었다.
그는 여러 종류의 소재로 붓을 만들어 실제 사용해보면서 식물마다 가진 특징을 파악하고 성질을 터득해 얻은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갈필을 상품화하였고, 더 나아가 작품화하였다.
채취한 줄기들은 시간이 지나면 나무처럼 딱딱해져서 붓을 만들 수가 없어 채취 후 바로 작업을 한다. 유 회백은 "머루덩쿨로 만든 붓은 왠지 뻣뻣하다" 고 머루덩클 성질을 말하며, "그런 반면에 뽕나무 뿌리로 만든 붓은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고 제작에서 느낀 점을 알렸다.
레슬링에서 한판의 승부로 멋진 그림을 그려냈듯이 화선지에서 붓으로 멋진 예술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는 유성안 화백이다. 그는 그림쟁이로서의 그치지 않고, 붓을 만드는 붓 장인으로서의 손재주를 보여주는 등 "디자인 감각도 뛰어나 그가 만든 갈필들이 무심한 듯 별다른 가공 없이 조금은 무성의해보이는 그의 제작 방식이 오히랴 자연스럽고 감각적이어서 장식성도 뛰어난다. 갈필이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붓인데 쓰기가 아깝다 라는 그저 두고 바라만 뵈도 멋지고 아름답고 좋을 것 같다고 유 회백이 반든 갈필 붓에 예술적인 가치성이 매우 뛰어나다" 며 작품에 대한 평론으로극찬을 했다.
평론가가 "인테리어 소품처럼 두었다가 흥이 나면 붓을 쥐고 먹을 찍어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다면 순간잠시라도 신선이 된 느낌이 들 것 같다" 는 말을 했듯이 정말 유 화백의 예술적인 끼는, 그에 감각에서 나오는 작품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어 그는 또 앞으로도 어떤 재료로,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붓을 만들게 될지 기대가 되고 그의 예술성에 경의를 표한다.
유 화백은 칡 나무줄기, 등나무줄기, 다래나무줄기와 뽕나무뿌리 등으로 만든 붓을 서울 인시동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다.
그의 작품을 보면 같은 모양의 붓은 없다. 다 다른 모양을 하며 아름답고 멋진 예술성 작품을 뽐내고 있다.
유 화백의 작품을 보고 감탄을 했다. 관람객들은 “어쩜 저렇게 멋스럽고 아름답게 붓을 만들어낸 건가?” “저 붓으로 글씨나 그림을 그리면 더 멋스러워 보이고 작품이 되겠지!” 작품 평을 내났다. “욕심난다. 소유하고 싶다” 는 욕구를 자아내게 했다. 유 화백의 걸작에 “정말 훌륭하다” 며 갈붓의 예술성에 반했고 그 매력에 빠졌다.
유성안 화백은 아직도 스스로 장담할 만한 완벽한 붓을 만들었다고 보지 않는다. 그는 붓을 매면서 흔한 재료라는 많은 손길과 노력이 더해지면 더 귀한 존재가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많은 붓을 만들기보다는 좋은 붓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
빛나는 예지(藝智), 힘찬 붓 줄기, 유성안 화백은 대한민국 예술세계 지평을 열고 개척해나가는 한국의 미를 청조하는 진정한 예술가의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를 설계하는 브랜드 인사이터다.
그는 화가로서 많은 작품을 책임지고 그려내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통해 프로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예리한 눈, 통찰력이 관람객과 애호가의 마음과 브랜드를 파악하는 데 중요했다면, 창의력은 브랜딩(작품) 완성의 핵심 요소라고 했다.
다른 작가들의 브랜드와 다르게 보이게 하고 싶다는 사고에서 시작된 유성안 작가여서 “그 이름에 명(名)이 들어가야 한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 면서 “프로처럼 무기력하게 남들이 사는 것과 비슷하게 살아가지 말자” 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진정한 작가, 예술계의 프로다운 삶을 살아가겠다” 고 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