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의 회춘비결 엿보기!
아빠 얼굴을 보자마자 경악한 나는 여동생을 다그쳤다
"너 아빠한테 비비크림 줬어? 아빠 얼굴이 왜저래?"
"뭔소리야..비비크림을 왜줘..."
불과 5일만에 봤을뿐인데
눈에 띄게, 아주 많이띄게 뽀샤시해진 아빠를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화이트닝 케어라고는 오직, 시세이도 선크림에만 매달리는 아빠다;
내가 깜짝 놀라니까 은근히 만족해하는 눈치!
수백만원짜리 피부과 미백 프로그램보다 더더 눈을 사로잡아버린 것이 바로~
'소다 마사지' 였음을 알고 두번 자빠졌다;
앞서 다른 리뷰에도 언급한적이 있지만 꿀물엄마는 화장품을 잘 안바른다
스크럽이 뭔지는 오늘도 모르고 그저 때수건으로 얼굴을 밀 뿐이다;
고가의 백화점 화장품을 바르기 시작한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피부는 굉장히 좋다
그런 엄마가 작년말부터 갑자기 소다로 세수를 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화장을 잘 안하는 꿀물엄마는 맹물로 세수한다;(선크림도 안바르니까..)
아주가끔 뷰티풀솝 천연비누를 쓰긴한다........며칠에 한번! -_-;
소다로 세수를 하기 시작하더니 때수건으로 얼굴을 밀어도 때가 안나온다며
더이상 얼굴을 밀지않는 것이었다
그무렵 블랙헤드가 사라졌다는둥 어쨌다는둥.. 여러 증언이 있었지만
꿀물은 하찮은 소다마사지 따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었다;;;
이제서야 기억이 나더라고;;
우리 가족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지만, 엄마는 꿋꿋하게 이틀에 한번 소다세안을 했고
그로부터 반년도 더지난 지금에와서 아빠를 소다의 세계로 인도한것이다
아빠 얼굴을 못본 5일동안 딱 세번 사용했단다
손바닥에 1티스푼 정도 소다를 부어 물을 살짝 섞은뒤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 했다는 것!
흔히 우리가 스크럽하는 방식과 같다고 보면된다
그것밖에 한것이 없는데 아빠 얼굴이 몰라보게 변한것이다
꿀물아빠 역시 스크럽제품이 뭔지 모르고 때수건으로 얼굴을 밀어 각질을 관리하던 사람이다
담배끊은지는 2년가까이 되어 가고 있는데 담배를 끊은 후에도 피부가 굉장히 많이 좋아졌기때문에
현재의 피부가 아빠에게는 맥시멈이라고 생각했다
더이상 좋아질수는 없을것이라고..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지금 아빠는 회춘의 기쁨을 맛보고 계신다
가뜩이나 나만보면 요즘 좋은 화장품 뭐 없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무슨 약장수도 아니고...;;;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찾지 않는다
당분간은 소다에 빠져 사실듯;
그렇다면 진짜로 소다는 스킨케어에 효과가 있는것일까?
꿀물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실천에 옮기지만 않았을뿐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쉽게 찾을수 있고, 잡지는 물론 TV에도 많이 방영 되었으니까..
홈케어를 즐기는 일본이나 미국 언니들에게 인기만점인 '소다'는 사실 별거 아니다
어릴때 학교앞에서 사먹던 '뽑기'..그거 만들때 설탕녹이다가 살짝 집어넣는 그것!
바로 그 '베이킹소다'인것이다
맛있는 빵에 들어가는 베이킹파우더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게다가 청소전문, 표백전문으로 나오는 소다도 있다고 하니 잘 구별해서 식용 베이킹소다로 구입해야한다
작은 한봉지에 천원짜리 한장이면 된다~
생활 속 소다 이용법은 매우 다양해서 꿀물도 다 알지 못한다
아는것이라고는 미용에 관련된 것 몇가지.. 그 몇가지만 살짝 나눠주겠다ㅋㅋㅋ
▶입욕제
소다가 아토피 피부에 좋다는건, 아기엄마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기 옷도 소다로 세탁하고 뭐 등등등..
피부과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니까 신뢰해도 될듯!
꿀물은 아토피 피부가 아니라서 일반적인 입욕제를 쓰거나, 와인을 붓고 목욕했는데
일본이나 여러 유명 온천수에 소다성분이 들어있다는 걸 들은 후 소다로 목욕을 해봤다
일단 너무너무 싸다ㅋㅋ
괜찮은 입욕제들은 가격도 비싼게 대부분이고 와인역시 1만원 이하 짜리를 쓰더라도 가격을 무시못하는데
소다는 저렴한 매력이 있었다^^
보습효과도 뛰어나서 아토피 피부는 물론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목욕법이다
물을 알맞게 담은 욕조에 반컵 정도의 베이킹소다를 넣은 후 휘휘 잘 젓거나 월풀을 틀어주면 골고루 섞인다^^
여기에 몸뚱이를 스윽~ 담궈놓으면 땡이다
소다는 자극없이 노폐물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어서 소다 목욕후에는 별도의 클렌징이 필요없다
물로 깨끗이 헹궈주면 된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 몸이 유난히 건조해져서 가렵고 따끔따끔 거리는 일이 많은데
소다로 목욕을 하면 그런것들이 없어 진다니 너무너무 좋을수밖에^^
꿀물도 소다와 함께하는 겨울은 올해가 첨이라서 이번 겨울, 과연 효과가 어떨지 기대된다~ㅎㅎ
▶클렌징 샴푸
매일 사용하는 샴푸에 소다 1티스푼 정도를 섞어서 샴푸하면
모발을 건강하게 하고 생성을 촉진한단다
번거롭다고 생각되면 이틀에 한번정도씩만 사용해도 좋겠다
(외국사이트에서 봤지롱~ㅋㅋㅋ)
▶스크럽
클렌저나 비누거품에 티스푼의 반정도를 섞으면 훌륭한 스크럽이 된다
트러블 피부의 경우 아스피린 한알을 잘게 부수어 소다와 섞은후 부드럽게 살살 마사지하면 된다^^
아스피린에는 안티박테리아 성분인 살리실산이 들어있어 트러블피부에 좋다
꿀물 가족들의 사용법은 조금 다른데,
2~3일에 한번 세안제 대신 사용한다
1티스푼 정도 손에 덜어 물을 적당히 떨어뜨리면 걸쭉해지는데
이상태를 바로 얼굴에다 가져가 5분정도 마사지한다
미지근한 물로 헹구면 땡~
이 방법이 조금 불편하면 손바닥에 덜어 놓은 소다를
손끝으로 조금씩 찍어 물이 흥건한 얼굴에 바로 가져다가 문질러도 된다
메이크업을 한 날에는 클렌징오일로 메이크업을 완벽히 지워낸 후 소다세안을 했다
묵은 각질이나 노폐물을 제거해서 화장이 잘받는건 물론 얼굴 뽀샤시해진다
어지간한 미백제품보다 오히려 눈에 띄게 환해진다
혼자만 쓰지말고 엄마아빠언니오빠동생이랑 같이 쓰도록!
엄마는 블랙헤드가 옅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몇개월째 열변을 토했었는데
정말 우리식구들은 너무나도 무심했다;;
블랙헤드는 쏙쏙 박혀있는거라 밖으로 모조리 빼내기가 힘들다
다만 소다를 이용하면 표면에 거칠거칠한 피지덩어리나 시커멓게 산화된 피지들이 나가 떨어진다
즉, 피지를 빼내주지는 못하지만 표면의 거뭇한건 굉장히 많이 제거되거나 옅어진다
블랙헤드에 효과있다는 일본산 파우더나 기타 국내, 혹은 수입제품들의 효과도 이정도 밖에 안되니..
그런 화장품을 살바에는 소다를 이용하는것이 훨씬 낫다고 할수 있겠다
▶헤어브러쉬 클렌저
세면대를 미지근한 물로 채우고 베이킹소다를 두세스푼 넣는다(이때는 밥숟갈이다!)
골고루 잘 섞은 물에 더러워진 빗을 집어넣고 때를 불린다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헹궈내면 이 과정에서 때가 제거된다
바짝 말려서 사용하면 끝~
▶치아미백
칫솔에 소다를 묻혀 하루 한번 2분정도씩 꾸준히 양치를 해보자
맛은 별론데 효과는 좋다
치아미백이 원래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시중에 파는 고가의 미백제품을 사용해도
효과를 본사람 못본사람, 판이하게 나눠진다
돈을 생각하면 섣불리 덤벼들지 못하는게사실.. 그러나 소다는 싸디싼 미백제품이니까...^^
밑져야 본전!
오늘부터 다들 달려들어보자고~
▶네일관리
샵이 아닌 집에서 주로 네일케어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한스푼정도 넣고 손을 담궈두면
맹물을 이용할때 보다 더 빨리 큐티클이 부드러워진다
네일샵에 가서 금액을 추가하고 버블관리를 받아봤자 별거없다
뭘 집어넣는지 물어보진 않았지만 실제로 소다를 이용하는 곳이 많다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