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08년 부제서품 , 사제서품 (광주교구)

[후리지아]

주님 세례 축일

2008. 1. 13

제1458호

[ 빛의소리 ]

[ 나눔터 ]

[ 교구알림 ]

[ 교구알림 ]

[ 교구의발자취 ]

		불멸의 사랑
		참으로 교만한 제가 “교만한 사람의 특징은 남을 가르치려고만 한다”고 말하며 감히 겸손한 분들을 가르치려고 했고, “참된 겸손은 남들의 멸시와 경멸 앞에서도 평화를 잃지 않는 것”이라 외치면서도, 저를 무시하는 작은 언행에도 쉽게 분노했습니다. “참된 사랑의 본질은 용서”라고 말하면서도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단죄하면서 다른 이의 작은 잘못도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교회의 가르침에 철저히 순명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신앙의 핵심이며, 세상 것에 대한 욕심을 다 비우고 사는 사람만이 하늘 나라를 얻을 수 있다”고 큰소리 쳤으나, 정작 제 자신은 사악한 내 안의 욕망에 따라 살아가는 참으로 음탕한 자였으며, 명예욕에 연연하면서,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일 싫어하셨던 죄는 교만과 위선”이라 외치면서도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더 본받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며, 그저 거룩한 척, 순결한 척 포장되고 위장된 삶을 살았기에, 저의 부끄러운 죄악들을 하느님과 신자 분들께 고백하며 용서를 청합니다. 때로는 남을 용서하는 것보다도 자기 자신을 용서하기가 훨씬 더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에 희망을 둔 자기 반성을 통한 베드로의 아름다운 회개가 아니라, 결국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자살했던 유다처럼 말입니다. 저 또한 희망의 본질인 삶의 기쁨과 감사를 죽여버리는 지나친 자학이라는 절망의 숨 막히는 고통의 그늘 속에 살던 어느 날, 어떤 신부님께서 이런 글을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저지른 죄에 대해서 고통에 짓눌려 되갚아야 하는 그런 조건 달린 용서가 아니라, 온전히 새롭게 기쁜 삶을 살아가도록 해 주시는 그야말로 조건 없는 완전한 용서를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다. 이러한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용서는 단지 길 잃은 양들뿐만 아니라 양들의 피로 더럽혀진 늑대까지 그야말로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께 수없이 배은망덕하여도,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시거나 외면하시지 않으시며, 오히려 길 잃은 우리가 올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재촉하신다.” 이러한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용서를 하느님께서는 세례성사를 통해서 주십니다. 사람들 눈에 참으로 죽어 마땅한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애간장 태우시며 애끊는 사랑으로 “회개하라”고 재촉하시는 하느님의 참된 아버지의 사랑, 사람들 눈에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타락한 자라 할지라도 그가 참으로 회개한다면 고해성사를 통해 무조건 용서해주시는 하느님의 참된 어머니의 사랑,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이 불멸의 사랑 속에 잠겨 들어온 것이요, 이 사랑을 닮도록 초대 받은 것입니다. 강기남 요셉 신부 해외유학(스페인 꼬미야스 대학)

나눔터		아! 임마누엘
정광자 베로니카 ( 봉선동 본당 )		2007년 성탄절은 내게 아주 각별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하는 4년간의 “말씀의 봉사자 양성과정”을 마쳤기 때문이다. 대림2주일에 수료식을 마치고 4년 개근상을 탔는데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를 상품으로 받아 그날 밤새 내내 기쁨 마음이 설레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설쳤다. 대림1주간부터 내 안에 주님이 기쁘게 탄생하시도록 내 방을 말끔히 청소 해놓고 대림 4주간 때는 밀린 빨래도 끝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영육간의 준비를 끝냈는데…, 나의 성급함과 강한 자아로 한 사람에게 한마디 뱉었던 실수가 상처를 주어 내 마음은 어두움으로 내리 눌렸다. 그러나 대림 4주일 방림동 본당 원장 수녀님으로부터 아름답게 포장된 성탄 선물과 카드를 받고(주일 새벽미사 반주자로 봉사를 했다는 이유로)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고 포장 속 성모님이 아기예수님을 안고 동굴 속에 앉아 계시는 모습에 영적 기운이 치솟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내가 상처를 준 사람에게 쉽게 화해를 청하였고 오해를 풀 수 있었다. 한결 편안해진 내 마음은 날개를 달고 기쁨에 춤을 추며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기다리던 중 소화 자매원의 성탄 축하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포르 섹소폰 앙상블”의 초청연주로 고전에서 성인가요, 성탄곡 메들리에 이르기까지 감상하고 나니 기쁨으로 춤추는 내 마음은 절정을 이루었다. 소화 자매원에서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반주를 끝내고서도 수녀님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카드는 아릿한 감격으로 또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고 그날 밤도 잠을 설쳤다. 그 동안의 성경공부로 영적무지에서 깨어남과 성탄 선물, 성탄 축하행사 등은 2007년의 성탄을 머리속에 깊이 간직하게 하였고 각별한 감격과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 순간이여 영원하라! 하느님 향한 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과 자유를 허락해주신 소화자매원 수녀님들께도 감사드린다.

교구알림		2008년 사제서품

교구알림		2008년 부제서품
		부제 수품자 이준 대건안드레아(염주경환 본당) 김영호 비오(저전동 본당) 주성호 레오(연동 본당) 주락권 B.요한(진월동 본당) 정영빈 레오(동림동 본당) 이홍석 안토니오(북동 본당) 김수만 시몬(옥암동 본당) 전수종 미카엘(살레시오회) 부제 서품 미사 1월 15일(화) 오후 2시 사제 서품 미사 1월 16일(수) 오전 10시 30분 주례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장소 임동 주교좌 성당 유의사항 ·비표를 지참하신 분은 1층 성당으로, 비표가 없는분은 지하 강당으로 입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품미사 1시간 전까지 입장하여 주시고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주차장 없음). ·성당 내에서는 개인적인 사진·비디오 촬영을 금합니다(가톨릭 성가집, 묵주 준비).

교구의발자취		교구민 사회의식 조사 발표회 및 교구 50년사 출판 기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사업으로 편찬된 '광주대교구 50년사'는 1985년 초 교구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상철 힐라리오 신부, 원로사목자 - 1961년 수품)를 발족하여 5년여의 작업 끝에 1990년 7월 12일 주교좌 임동 성당 지하 강당에서 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위 사진)를 가졌습니다. '광주대교구 50년사'(아래 사진)는 교구의 여명기에서부터 성장, 발전의 발자취를 총정리하고 당시 60개 본당의 역사와 교구 단체, 교구 진출 수도회, 교육기관, 출판·보도기관, 의료·복지기관 등에 관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수록한 교구 설정 이래 최초의 사료집입니다. 또한 다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사목방향의 진로를 찾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대한 바른 인식이 매우 긴요하다는 판단 아래 1989년 10월 '교구민 사회의식 조사'가 이루어졌고 출판 기념회를 가진 이날 발표회도 함께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