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리더십]
만년 꼴찌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Hanwha Eagles)팀을 2015년 현재 가장 많은 사랑을 받게 하고 10개 구단중 5위에 랭크하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김성근 감독이다.
감독생활 동안 본인만의 투철한 야구철학, 인생철학으로 훌륭한 기록과, 가장 많이 해고당한 감독이 바로 김성근 감독이다. 2006년 하위에서만 전전하던 SK를 한국정상으로 올리고 현재 한화에서도 진한 감동과 진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는 김성근감독의 자서전,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속에 담긴 그의 리더십과 인생철학을 통해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책[ 내용 中]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열 개중에 하나만 잘해도 그는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포기한 사람을 제외하면 이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 이 말을 기억해야 한다. 여기가 출발점이다. 그래야 리더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바로 이 자리에서부터 출발한다.
요즘 세상은 너무나 쉽게 사람을 '소모품'으로 생각한다. 쉽게 쓰고 쉽게 버리려고 한다. 성과를 낼 때는 '가족'이었다가 어려움에 처하면 제일 먼저 그 '가족'부터 버린다. 누가 그런 조직을 위해 헌신하겠나. 모두가 당장 내일의 불안 때문에 그저 자기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급급해질 뿐이다.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구성원을 탓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사는 구성원도 고통일 거다. 조직은 더 큰 불행이다. 그런 조직은 제대로 성장할 수 없는 건 뻔하다. 잘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쉽게 한계에 부딪치고 속은 썩어간다. 위기가 닥치면 금방 무너진다. 모두다 제 살길만 찾아 흩어진다.
세상에 소모품 인간은 없다. 소모품으로 쓰려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스스로 자기를 포기하지 않은 이상 하려는 의지가 있는 선수라면 리더는 어떻게 해서든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 유용하다. 모든 선수들에게는 그들 각자가 자신만이 가진 쓸모가 있다. 그걸 찾아주는 것, 그리고 끝까지 그 유용함을 살려주는 것. '그 사람'의 '그 능력'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참 모습이다.
인류가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발전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형성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여기서 '문화'란, 공통의 가치관과 믿음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의 무리 안에서 생겨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다른 이들과 가치관과 믿음을 공유하면 '문화'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회사도 일종의 '문화'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네트웍비즈니스에서는 더욱이 그럴 것이다. 즉 문화의 의미를 통해 보면 회사[조직]를 하나로 묶는 것은 훌륭한 제품, 친절한 서비스,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라 창업자에서 단순 고객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하는 강력한 신념이나 가치관일 것이다.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처럼 나와 함께 하는 한사람 한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소중한 것을 공유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 이러한 마음 마음이 모여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낸다면 그 조직은, 어떠한 내.외부의 위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조직이 될 것이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