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2월 17일) 집회를 계기로 '탄핵반대의 입장'을 소개하는 외신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외신들은 탄핵정국에서 탄핵찬성 입장만을 소개하거나 반대 입장을 축소 보도했으며, 탄핵 이후 정치일정을 소개하는 정도의 보도 태도를 보였다.
탄핵반대에 대한 직접 취재는 AP(Associated Press) 와 Reuters 이고, 다른 매체들은 두 통신사의 취재 원문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특히, 폭스뉴스, 워싱턴포스트, 알자지라와 같은 메이저 매체들은 AP의 취재를 인용하였다.
Reuters 와 AP(Associated Press) 는 각각 “Supporters, opponents of embattled Park stage big rallies in Seoul”, “Supporters of impeached SKorean leader clash with protesters” 라는 타이틀로 탄핵관련 찬반 시위대의 대결을 취재 보도하였다.
두 통신사는 탄핵관련 찬반 집회를 모두 소개했지만 탄핵반대 입장에 더 많은 분량과 사진을 할애한 것으로 분석된다.
탄핵반대 시위를 전하면서 Reuters 는 시위 참가자들은 주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노년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국가를 구하기 위해 어려움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왔다. 언론이 대통령에 대한 악감정을 주입하고 있다. 여성인 대통령이 보톡스를 맞은 것이 무슨 문제냐?” 고 주장한 69세 김구자 씨의 발언을 직접 소개하였다.
"The people who love this country have come out to save the country despite the hardship," Kim Ku-ja(69yrs), said with the national flag draped over her.
She blamed the media for fueling anti-Park sentiment, focusing their coverage too much on the views of younger and liberal voters and on criticism that Park received cosmetic procedures while in office.
"What's so wrong about a woman getting Botox shots? Why is that a problem?" Kim said.
<이상 'Reuters 보도 사진>
AP 는 대통령 지지율은 한 자리 수에 그치지만, 탄핵소추안 가결이 수 만명의 보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While polls measure Park's popularity in the low single digits, her impeachment has become a rallying point for her conservative supporters, who turned out in the tens of thousands on Saturday.
집회 모습에 대해서는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불법적 탄핵무효’ 와 ‘썩은 국회해산’ 의 구호를 외쳤다” 고 보도했다.
They waved the country's national flag and shouted for Park's "illegal" impeachment to be "nullified," and the "rotten" parliament to be dissolved.
AP는 특히 박대통령의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의 발언을 소개하며 헌법재판소에 대리인단이 탄핵기각 주장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Park's lawyer, Lee Joong-hwan, said the court should restore Park's powers because there is insufficient evidence to justify her unseating. He and other members of Park's legal team submitted a statement to the court explaining why the case should be decided in the president's favor.
<이상 AP 보도사진>
이에 반해 자체적인 한국 취재인력을 갖고 있는 CNN, 뉴욕타임즈는 토요집회를 월요일 오전(한국시간)까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언론학자는 “두 매체는 미국 대선에서도 힐러리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심각한 편향보도하여 비판을 받은 언론사로, 한국 현지 취재 인력도 좌편향된 인물들로 구성되어 이들이 탄핵반대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뉴욕타임즈의 경우 한국관련 보도는 가장 편향적이며 심각하다. 그러나 그들도 탄핵반대운동이 더 확산되면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라고 평가했다.
http://nocutilbe.mediaon.co.kr/news/article.html?no=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