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제주할망은 손녀가 듣고 기록한 할머니 자서전입니다.
할머니가 나고 자란 법환마을에서 태어난 손녀는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늦기 전에 할머니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할머니와 나눈 이야기를 '응답하라, 제주할망'이란 제목으로 책을 냈습니다.
반가운 책입니다.
달리리도서관은 두분을 초대했습니다.(할머니는 달리도서관 북토크 초청작가 중 최고령자!!!)
기꺼이 달려와준 손녀와 할머니는 우리에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당장 먹기살기 바빠 글을 배우지 못한 이야기,
흙으로 머리를 감았다는 이야기,
허벅지고 물길러 다닌 이야기,
어린 딸을 데리고 출가물질 갔던 이야기,
물을 무서워했던 딸에게 물질을 배워준 어머니 이야기
심신이 건강해야 물질도 잘한다는 이야기,
태왁을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 할머니의 이야기를 끝도 없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니넨 모른다', '고를거 없다'고만 합니다.
할머니의 이야기에는 제주가 있고, 세상이 들어있었습니다.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할머니 이야기를 책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귀한 책을 쓴 이경란 선생님. 덕분에 소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나와 손녀에게 그림을 선물한 슬미님, 감사합니다.
일요일인데도 귀한 시간 내주신 참여자 여러분, 유익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달리방송국이 다시 오픈 할 때까지 다들 편안한 시간되세요.